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하시려는것은 중단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좀 헛고생이 될 가능성이 높구요
육군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특기로 군생활을 할수 있도록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특기에 의한 지원병의 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원병의 비율이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구요
그로 인해 운전과 같은 몇몇특기는 지원병으로 필요정원이 대부분 채워지거나 지원병만으로 선발하는 특기들이 많습니다
그중 운전병이라는 특기는 지난 수십년간 가장 인기높은 특기중 하나입니다
그때문에 특기에 의한 지원입대자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분야가 바로 운전병입니다
그로 인해 운전특기의 경우에는 지원병들로 필요정원의 100% 가까이가 채워집니다
일반병들중에서 운전특기를 받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되구요
운전병을 희망하셨다면 처음부터 운전병으로 지원을 하셨어야 했고 일반병에서 운전특기를 받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반병으로 입대한 경우 자신의 경력이나 자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격증사본등을 챙겨가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사실 사본등이 없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군에서 주는 서류에 관련내용만 적을뿐 사본등을 함께 제출하는 형식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서면으로만 관련 자격증이 있다라고 적기만 하면 되구요
가끔 특이한 경우로 자격증사본등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는 집으로 연락해서 등기로 받아도 됩니다
입대시 자격증 사본등을 갖고 가는것은 만약을 위해 챙기는것일뿐 제출용은 아니구요
말씀하신 경찰청에서의 문제는...각 부처가 모두 따로따로 노는 우리 현실에 좀 무리일수도 있는듯 싶구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간의 문제였는데다가 그런 문제로 경찰청에 문의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쪽에서도 좀 당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이니...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더 드리자면...
운전병은 참 편하고 쉬워보인다라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문에 엄청난 지원율을 보이는것도 있구요
육체적으로는 다소 편하고 고단한 이등병생활을 별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군대라는곳이 절대적인 비교가 불가능해서 어디가 더 편하고 어디는 힘들다라는 비교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몸이 편하면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많고 마음이 편하면 몸이 힘든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의미로 말씀을 드린다면 운전병도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특기중 하나입니다
운전이 주업무이기 때문에 훈련시에도 운전만 하고 확실히 육체적으로는 편한 특기입니다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구요
그런 분위기가 계급이 올라가면서 해소가 되는것이 아니라 처음 분위기가 제대할때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 계급이 올라감에 따라 더 힘들어지는 편이구요
개인적으로는 권해드리고 싶은 특기는 아니구요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이 대충 어떻게 군생활을 했다라고만 얘기할뿐 세세한 얘기까지 다 말을 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흔히 육체적으로 편한것으로 알려진 특기들의 일반적인 공통점은 흡연량이 다른 특기의 병사들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고 휴가나 외박등도 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게 다 장단점이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 [원본 메세지] ---------------------
일반병으로 입대한
울아들, 운전 특기병이 되고싶은데
울아들 입영할때
운전면허증을 분실하여
면허증 사본을 지참하지 못하고 입대하였습니다.
그래서 에미인 제가
오늘 강서면허시험장에
면허증 재교부 받으러 갔는데
첫댓글사실 글을 쓰고 나서'훈련소 정보' 44번 답변하기 싫은 질문을 먼저 읽었다면 이런 글은 올리지 않았을겁니다, 맹목적인 모성애는 아들에게도 좋지 않을텐데, 제가 잠시 앞뒤 가리지 못하구 말았네요.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진작에 중단해버렸습니다. 아들 생각 날때마다 카페에 들려요
첫댓글 사실 글을 쓰고 나서'훈련소 정보' 44번 답변하기 싫은 질문을 먼저 읽었다면 이런 글은 올리지 않았을겁니다, 맹목적인 모성애는 아들에게도 좋지 않을텐데, 제가 잠시 앞뒤 가리지 못하구 말았네요.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진작에 중단해버렸습니다. 아들 생각 날때마다 카페에 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