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세견은 1951년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서 출생하였다.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줄곧 전북 회단에서 수채화 작업만을 고집해오고 있는 대한민국 중견작가로, 이미 여러차례의 개인전과 초대전 및 각종 그룹전을 통하여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이번 수 갤러리 개관 기념으로 전북수채화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작가 김세견의 최근 변화된 작품세계를 새봄과 함께 느껴 보고자 한다.
바다 이야기(10호)
김세견은 사실적 묘사에 기반을 둔 서정성 깃든 풍경화를 주로 그린다. 바다와 배 그리고 눈 쌓인 계곡들은 김세견 작품의 주된 소재들이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눈쌓인 배 그림이나 뭉게 구름이 피어 오르는 하늘 아래 물 오른 들판이며 신록이 우거진 산 그림들을 보노라면 작가가 추구하고 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기 원(10호.2004년)
2년전 봄 50중반의 그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고혈압에 뇌혈관 이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이 사건은 작가에게 엄청난 육체적 심적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 인간은 먼지보다도 미미한 존재라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다시 한번 저의 인생을 생각해 보라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답니다. 자만과 교만에 젖어 있었던 저를 발견하고 많이 놀랐답니다. 저를 이세상에 보내신 하나님께 그저 감사드리고 있답니다'<작가노트중에서>.
별이 내리는 밤(10호)
차츰 건강이 회복되면서 붓을 다시 들었으나 감각은 예전 같지 않았다. 그동안 즐겨 그리던 소재와 전혀 다른 차원의 그림들 - 밤 하늘에 빛나는 달과 별들이며 탑아래 기원하는 구도자들의 모습 들이나 백색의 소나무 등 단순화되고 추상성이 강한 그림에 원색의사용이 많아졌다. 시내를 벗어나 고덕산 자락에 거처를 옮기고 황토로 지은 처마 밑 선방에서 별들과 나눈 대화를 옮겨 그린 것이리라. 회복한 건강에 축하를 드리며..
*수갤러리는 미술 작품과 일반 대중들 사이의 거리를 좁혀 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기하고 미술인들에게는 부담없는 전시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려는 뜻으로 최인수소아과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관료는 무료이며 초대전 리플렛은 지역 미술의 발전을 위하여 '아름다운 인쇄'에서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첫댓글그렇군여, 사람이 죽음의 문턱을 한번 경험하게 되면, 정말 하늘님을 생생하게 느끼게 되지여, 작업두 정말 다르구여. 위의 두 작업들이 완벽한 기법으로 외부세계를 그렸다면, 아래 두 작업은 모아진 혼신의 힘으로 내면의 세계를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군여. 잘 보았습니다.
첫댓글 그렇군여, 사람이 죽음의 문턱을 한번 경험하게 되면, 정말 하늘님을 생생하게 느끼게 되지여, 작업두 정말 다르구여. 위의 두 작업들이 완벽한 기법으로 외부세계를 그렸다면, 아래 두 작업은 모아진 혼신의 힘으로 내면의 세계를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군여. 잘 보았습니다.
삶의 질곡엔 뜻하지 않은 복병들이.........작품에서 많은 변이를 느낄수 있군요.
모든..인생행로에..장애가..복병처럼.. ㅠㅠ 잠깐..멈추어 볼.. 작가님의 정신세계를 존경합니다!! ^^
와!~~~대단합니다. 좋은 작품들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그리고 수 갤러리에 많은 축복이...
기원은 많은 꿈들이 피어오르는듯한 느낌이 옵니다..//축하 드립니다
인사동에도 조형갤러리 옆에 같은 이름 수 갤러리가 몇달전에 오픈햇어요
훌륭한 그림 보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학교 다닐때 손으로 직접 만들던 크리스마스생각이 나게 하는 작품. 잘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