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하는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이 연초부터 서울에서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서울시의 재개발 단지 사업성 검토 등으로 인해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지들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답십리 16구역’ 등의 사업장들이 최근 잇따라 청약을 실시하는 등,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분양 움직임에 발동이 걸린 모습이다.
지난해 말 왕십리2구역을 재개발해 일반에 공급된 텐즈힐은 일부 중대형이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59㎡는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중소형은 여전히 인기를 실감케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서울에서 예정된 재건축ㆍ재개발 분양 물량은 총 6295가구로 이 중 156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물량은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삼성물산은 2월경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래미안 도곡 진달래’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전용면적 기준 59~106㎡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대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 주변에 우수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총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84~149㎡로 이뤄진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사평역도 가까운 편이다.
반포IC와 인접하고 서초로, 우면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강남생활권에 포함되는 지역에서도 재개발 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오는 3월께 ‘서울숲 푸르지오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707가구 중 전용면적 114㎡의 2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부 동과 층에 한해 한강과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숲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옥수ㆍ금호역)과 한남대교, 성수대교 등을 이용해 강남 진입이 수월하다.
이외에도 성동구에서는 성동구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 2차’(일반분양 38가구),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일반 33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금호자이 2차는 전용면적 59~115㎡로 구성되며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래미안 하이리버는 전용면적 114㎡ 로 구성되며 일부 가구에 한해 한강 및 응봉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강북지역에서는 한화건설이 노원구 중계동 제일주택을 재건축한 ‘중계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21㎡, 283가구 중 92가구이 일반물량으로 배정됐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중계초, 중계중, 재현중, 재현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또한 학원 밀집지역인 은행 사거리와도 가까운 편이다.
인근에 불암삼자연공원과 삿갓봉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 한 ‘보문 e편한세상’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440가구 중 112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124㎡로 이뤄진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이 도보 4분 거리이며 창신역도 도보 5분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동신초, 경동고, 한성여중, 한성여고 등 학군도 잘 갖춰져있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재건축ㆍ재개발은 도심 및 부도심의 핵심권역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입지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라며“브랜드 건설사들의 시공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노후한 주거환경을 교통,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와 함께 재정비하는 만큼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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