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후보 3인 압축
감사 송경억,그린에너지 손원백,언론인 송영우
현실안주냐,폐자원의 미래전환이냐 갈림길
연봉이 환경부 산하기관으로는 2위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최근들어서는 인기가 시들해지는 경향이 역력하다.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1위의 1억4천7백만원의 수자원조사기술원장 다음으로 1억4천600만원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과 함께 연봉만으로는 2위이다.물론 성과급등을 포함하면 수자원공사 사장이 단연 1위이다.(환경경영신문,2023년 5월13일자)
이같은 연봉에도 매립지관리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고(서울시,경기도,인천시,환경부) 사업범위도 점차 축소되면서 정치권등 외부 유력인사들의 관심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 발치에서 잠시 스치듯 이력만 쌓아가는 인물의 등장은 매립지의 운명이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수익과 직결되는 매립량의 감소는 국가 전체의 폐기물정책에 따른 인위적인 요소가 작동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도권에 위치한 대규모 매립지의 조성은 환경산업의 새로운 제 4 환경산업의 재전환이 절대적이며 그 중심에 수도권매립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소각시설과 연계한 에너지생산시설, 환경 특수 목적을 지닌 폴리텍 대학의 설립을 통한 환경기술인력양성과 인력개발원과 연계한 환경인재양성교육장 구축, 해외 환경산업 수출전략으로서의 전진기지 확보등이 본격화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부가 중심을 잡고 정치,지자체,수도권시민들과의 소통과 협치가 관건이다.
따라서 미래설계를 위해 새로운 전환전을 맞아야 하는 시기에 걸맞는 CEO가 필요하다.
신창현 전사장의 경우 전문성과 국회의원으로서 지위가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대외소통력의 단절로 협력과 소통에서 실패했다. 다만 축적된 각종 폐기물관련 자료들을 과감히 공개하면서 국민들에게 매립지의 역할과 위기상황을 과학적 분석치를 통해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시키는데에는 일조했다.
이번 사장공모에 6명에 그쳤다는 것은 매립지관리공사의 비젼보다는 현실적 한계의 벽에 참여도가 낮아졌다는 평이다.
공모에 참여한 인사중 1명은 서류미비로 탈락했으며 선발된 5명중 면접을 통과한 3명은 매립지 실무 경력자 2명과 인천지역 언론인 출신 1명으로 압축되었다.
송경억(54년생,단국대)후보는 조춘구사장시장 감사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조춘구사장 시절은 중국 사천성 장안매립지 매립가스 자원화(8.4MW 발전사업)및 CDM 사업(총 220억원)'추진이 본격화되었으며 녹색기술연구센터가 설립되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그린에너지사업의 고화처리사업등 운영관리와 시설의 난맥상으로 폐쇄 위기까지 몰리면서 연일 국감에서 지적받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손원백(60년생,한양대경영석사, 인천대박사수료)후보는 현재 수도권매립관리공사 자회사인 그린에너지개발대표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손후보는 공사가 설립되던 시기 초대 이정주 이사장과 함께 환경부(총무과근무)를 떠나 운영처장,매립처장, 드림파크본부장등 매립지의 성장궤도와 맥을 20여년간 함께 했다.
송영우(61년생)후보는 기호일보등 지역신문 기자 출신으로 인천시 서구청 구의원과 서구의회부의장을 역임하였다.
인천서구당협위원장,윤석열 국민캠프 조직원본부 상황실장,입법정책연구회 전문수석위원,국가자문위원회 기획전략위원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으로 환경부 출신의 이정주,박대문,송재용,이재현,정치권에서는 장준영,조춘구,신창현 사장등이 거쳐갔다.
안정적 사업추진에서 비교적 발전적으로 시대전환을 순조롭게 한 그룹은 정치권보다 환경부출신들이 현장감 있게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 비전문가로 언론인 출신이 매립지공사 자회사인 그린에너지를 운영했을때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수도권매립지와 같은 환경산업은 정치적 휘둘림이 없어야 하며 상호 연계고리가 형성되어야 하는 민생의 최종적인 마무리와도 직결되는 분야이다. 이에 실무적 감각과 사심이 없으며 미래를 과학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인물이 최고 CEO로 등장하는 것이 안정적이지 않냐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