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 글(칠순잔치) >>
불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기도 많이 하면서
6월 25일(칠순잔치)을 정신없이 보내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장마로 비가 온다고 해서 이번 토요일만 참아주시라고
화창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아침에 호텔을 나서니 화창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습니다.
그동안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아들과 손자와
너무 시원하고 좋은 호텔에서 고급음식과 23층에서
수영과 스파를 즐기면서 최고의 호사도 부렸습니다.
그런 호사를 누리면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인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이번의 칠순잔치는 개인적으로 초청장을 보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고
훼이스북에 그냥 광고만 하고
매일 조국을 위해 철야기도 하시는
에스더 사역자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는 취지였고
너무나 수고를 많이 하신 고쉐프님께서도
애초의 식단을 많은 청년들이 온다고 해서
청년 중심으로 다시 짰다고 하며 어른들께는 죄송하다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잔치 집 레스토랑에 가면 너무 종류가 많아서
오히려 무엇을 먹을지 맛을 모르겠습니다.
한국이 언제부터 그렇게 사치했는지요?
좀 절제해야 되지 않을까요?
불평하지 마시라고 은근히 엄포를 놓는 심정이네요.
오리고기, 닭고기, 불고기, 전, 상추, 시원한 콩국
다 있었는데도 부족했나요? 모두 성령 충만하셔서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사하시리라 믿습니다.
식사비는 자녀들이 내었고
축의금은 에스더에 헌금했습니다.
주일에도 그 음식으로 필리핀에서
많은 유학생들과 선교사님이 오셔서 잔치를 했습니다.
타이빼이 찬양교회 청년 두 사람이 화려한 꽃다발을 주었고
축의금과 꽃과 떡과 선물들 너무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애쓰고 봉사해준 큰터교회와 에스더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당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몸 찬양을 아름답게 해주신 분, 찬양을 해준 청년들,
설교해주신 국가기도운동본부 조 교수님,
축사해주신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 교수님
훼이스북을 보고 달려온
초등학교 때에 내 제자였었다는 임 목사님
대만에서 달려와서 좋은 호텔에서 잘 쉬게 해 준 아들
이 잔치를 하도록 만든 남편과 오지는 못했지만
기꺼이 돈을 내준 딸 모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내 기도 속 사랑의 주인공들로
매일 안타까운 기도로 갚을 것입니다.
뜻밖에 생각지도 않았던 분들이 훼이스북을 보고
축의금을 보내온 분들도 있네요. 참석도 하지 않으시고요.
당신이 보낸 축의금은 아주 소중하게 쓰일 것입니다.
모든 것 우리 주님께서 복 주시고 인도하셨으니
그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의 눈물이 흐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