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방법
어느 기업이나 일을 탁월하게 잘하는
사람도 있고, 일을 정말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이 두 사람이 같은 조직
에서 같은 급여를 받으면서 근무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다.
일을 하는 능력은 개인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난다. 일하는 능력의 최고점은
시험 점수로 100점이 끝이 아니다.
최고점은 200점, 300점이 될 수도 있고,
1,000점이 넘을 수도 있다. 일하는 능력은
종합적인 노력의 결합으로 나타난다.
내가 해군/해병대에서 행정장교와
비영리단체와 은행에서 인재개발원,
기획/전략부서 등에서 우수 인재와
근무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일의 능력
차이에는 그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일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도 않다.
먼저, 리더가 일하는 능력이 부족한
조직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 위태롭다.
리더는 우선 자신의 일하는 능력을 향상
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리더
에게 필요하고 리더가 향상 시켜야 할
업무능력은 구성원과는 조금 다르다.
또한 리더는 구성원의 능력개발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해야 한다. 업무능력
향상은 인재 육성에서 매우 중요하다.
많은 리더들이 좋은 인재를 선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어렵지만, 운이
좋게 선발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도록 관심을 갖고 돕지 않으면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또한, 성장을 원하는 인재라면 그 조직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인재를 뽑고 또 이탈
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조직은 손해다.
분야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직장 초년생부터 중간 리더까지는 이성과
논리를 키우면서 맡은 분야의 업무능력을
습득하고 향상 시켜 나가야 한다.
직장 초년생 때에는 자신의 전문 분야
업무에 집중해서 뼈대를 잡고 사례를
계속 붙여 나가야 한다. 단기간에 이러한
체계를 확립하지 못하면 회사 생활에서
인정받으면서 성장하기 어렵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전문분야 업무 외에도 기획능력, 발표능력,
보고소통능력, 마케팅능력 등을 배워야 한다.
이것은 성장하는 직장 생활의 기본 요소이다.
이 네 가지 능력은 직장 초년생은 물론이고
중간 리더(팀장)나 임원에게도 필요 하다.
이 네 가지 요소를 갖추지 않아도 다른 능력
이나 운 또는 다른 이유로 올라갈 수는 있으나
회사 전체를 조망하면서 제대로 된 업무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 기획을 구성원에게 시켜서 하는 시대는
지났다. 각 직급 단위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개선안을 찾고 도출하려면 기획 능력은
필수이다. 직급이 상승하면서 보이는 것은
그 전과 다른데, 기획능력이 없으면 보고
느낀 것을 체계화 시키지 못한다.
또한 글을 쓸 수 있어야 내부 직원과 개별
또는 많은 직원과 동시에 소통할 수 있으며,
고객과도 개별 또는 많은 고객과 한 번에
소통할 수 있다. 효율적인 업무에 중요하다.
'글은 말보다 세 배의 효과가 있다.'
임원이 되어서도 기획능력과 발표 능력이
없으면 구성워에게 과도한 일을 시키기도
하고, 본인이 중요한 자리에서 발표하지
못해서 PT를 띄워 놓고 '구성원이 써준
글을 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다.
애플이나 아마존같은 글로벌 기업 등
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업무 방식인데, 우리나라에선 대기업에서도 이런 업무
형태가 아직도 많다.
직장 초년생 때에는 일하는 자세도 배워야
한다. 회사 사랑, 긍정성, 적극성, 배려심,
치열함, 간절함이 없는 직원이 성장하기는
쉽지 않다.
중간 리더라면 이러한 능력 외에 상하동료간
소통능력, 리더십, 팔로워십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중간 리더와 최고위 리더로 성장
하려면 직장 초년생 때의 이성과 논리로
부족하다. 그 바탕에 감성 능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
늘 업무 이야기 만 한다고 업무능력이 성장
하지 않는다. 업무 외적인 이야기와 관심이
업무능력을 향상 시키기도 한다.
감성 키우는 능력은 구성원이나 고객과
소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감성 능력
역시 최고 점수가 100점이 아니라, 1,000점
이상 등 무한대의 차이를 나타낸다.
이러한 감성 능력 키우는 것은 업무 능력
향상에만 도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한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이 행복
해야 지치지 않고 오래하고 잘 할 수 있다.
리더가 지쳤다면 감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감성이 메마른 리더는 괴물이 될 수 있다.'
일하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크게 성장하지
않고,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면 세월이
흘러도 그 자리에서 머문다.
진단을 잘하고,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조직과 개인의
미래에 중요하다. 특히, 불황기에는 일하는
능력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