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조지 밀러 감독, 액션, 148분, 호주, 2024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등장하는 퓨리오사 탄생 이야기.
여전히 조지 밀러다운 액션과 스피드가 압도한다.
황양의 무법자들이 벌이는 일대 전투는 서부영화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문명이 파괴된 세상이니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설정에서 퓨리오사의 매력을 200% 살렸다면- 사실 이 영화는 여주인공 안야 테이러 조이가 <퀸스 캠빗>에서
엄청 큰 눈의 주인공을 역을 매력적으로 했기 때문일 것이다, 디멘투스는 너무 일관되기 폭력적 광기에 사로잡힌 존재로 묘사되어 아쉬웠다. 마치 영웅 퓨리오사의 탄생을 위해 예비된 존재인 것처럼 악역에 충실했다.
맥드맥스는 말하는 것 같다.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 가망 없는 세상 속에서도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고.
퓨리오사가 간직했던 복숭아 씨앗과 여성들과의 탈출이 그렇다.
<퓨리오사>를 통해 탄생한 여성 영웅이 돌아와 <분노의 도로>에서 세상을 구원하게 되는 스토리는 전형적인 영웅 스토리라 하겠다.
어쨌든 귀를 때리는 자동차 엔진의 폭발 소리와 질주를 통해 조지 밀러는 20세기 문명의 예찬함과 동시에 향수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놀라워라, 오늘 극장에서 이 영화를 나 혼자 봤다. 극장에 혼자 앉아 영화를 본 적이 있었던가?
비록 지역의 작은 극장이라지만 그래도 뭔가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 시놉시스 =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 속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풍요가 가득한 ‘녹색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가족도 행복도 모두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퓨리오사’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 전부를 건 복수를 시작하는데...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설적인 사령관 ‘퓨리오사’의 대서사시. 5월 22일, 마침내 분노가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