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주 도청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Vajra]

청주에 마련된 분향소는 상당공원과 도청입니다.

오늘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상당공원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한창 수업중일 시간이어서 그런지 학생은 우리밖에 없어서...

영정 사진을 보니 눈물부터 나와서, 왈칵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분향소 주위에 KBS카메라 몇 대가 놓여 있더라구요.

울음 참으면서 눈물 닦고 있는데 감독으로 보이시는 분이 계속 카메라를

저희 쪽으로 돌려서 조금 화나 났습니다. 카메라 피해서 울고 있는데

계속 찍으니까 너무 화가 나고,

게다가 향을 피우고 경건하게 절을 하시는 시민들 옆에 서서 계속

카메라로 찍는 게 전 왜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던지..

결국 친구를 붙잡고 도청 분향소로 자리를 옮기고 말았습니다.

도청 분향소에는 다행히 기자가 없어서 마음껏 울면서 명복을 빌었습니다.

아직 안 가신 청주시민분들

상당공원과 도청에 분향소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다 쓰고 나니 횡설수설하네요..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윌이]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분향소 다녀오려고 하는데 아파트 수조청소라 물이 안나오네요...나오는데로 씻고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