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렇게 애선이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애선이네 집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깔끔한듯 정리되어 있는..거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저희집 거실과 비교를 해보며..스스로 반성하고 있는 저..
저쪽 방에서 무언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다가가 봅니다..
"수...수연아!! 거기는 들어가지마!!!"
"어??왜??"
"어..언니가 자고 있을꺼야..."
"그래?"
언니가 자고 있을거라며..
당황하며 못들어가게 하는 애선이..
궁금했지만...주인이 들어가지 말래니..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그때입니다..
제가...궁금해 하던 문이 열리더니..
어디서 많이 봤지만...한번도 본적없는 사람이 툭 튀어나오더군요
머리는 자다 일어났는지...헝클어져 있고...
화장은 지우지도 않고 잤는지..피부엔 개기름이 잘잘 흐르는 그 사람..
김칫국물이 묻어있는 흰티에...
파랑색 츄리팅의 그...여인....
저는 왠지 모를 낯익음에...가만히...그 사람을 응시했습니다...
그리고..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버린...순간
........................들고 있던 가방을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네네...애선이의 언니라고 하던....사람은....
우리 형님의 베이비........애경언니였거등요..
저는 충격을 이루 말로 표현할수가 없어 입을 딱 벌리고 있을뿐입니다.
십자수가 취미라 했습니다.
웃을때는 꼭 입을 가리고 웃는 천상 여자다운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서있는 애경언니는...무어란 말입니까???
저는 황당함에 애경언니를 불러보았습니다.
"애....애...애경언니??"
"수..수연이니?!!!"
애경언니도 놀랐는지...두눈이 동그래져 버리더군요..
헉스...
저희 형님은 그것도 모르고...애경언니에 퐁퐁 빠져 살고 있는데..
이거..형님을 생각해서..말을 해야 할지...말을 하지 말아야 할런지요..
저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버렸습니다.
"수연아! 너...우리 언니 어떻게 알아?"
"어?..우..우리 형님..그러니까...오빠..여자친구거등..."
"뭐??그럼..너희 오빠가..조각근육을 가지고 계시다던..민성오빠!!"
"켁...조...조각근육???"
아니 이건 또 뭐랍니까??조각근육 이라니요??
우리 형님의 귀엽고 울퉁불퉁한..근육이 조각 근육이면..
멋지고 잘생긴..권상우 오빠는 도대체 어떤근육 이랍니까???
저는 어이가 없어...웃음만 나올뿐입니다..
"수...수연아...저기..민성씨한텐...."
"네..무슨뜻인지..알아요..걱정마요 언니.."
"그..그래 고마워..."
애경언니...
저희 형님이 자기에 대한 환상이 깨질까 두려우신 거겠지요?
얼굴을 붉히시며..그렇게 말을 꺼내시는 애경언니를 보며...
이.....내숭쟁이야!!!!!!!!!!
라고 대놓고 씨부렁 거릴수 없었습니다..
그래서..애경언니의 맘을 안다는듯...
그렇게 말하고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행동하는...저...
히히히히....그래도 웃기긴..웃깁니다...
그렇게...
애선이네 집에서의 황당함을 뒤로하고...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혼자 집에 가려니...
또 다시 나의놈의 생각에 울적해 지더군요..
아이씨..보고 싶은데..놈을 위해 보고싶다 말하지 못하는 저입니다..
이런 저의 맘을 놈이 알런지요..
어라?
그런데...저의 맘을 놈이 알아주었나 봅니다..
집에 거의 다다르자..집앞에서 서성거리던..
나의놈이..제 시선에 들어오더군요..
그리워 하던 놈의 모습에 순간..울컥했지만..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놈앞에 다가갔습니다.
"왜...왠일이야??"
"와..왔어?...보고 싶어서..."
나도 보고 싶었는데...
놈도 제가 보고 싶었답니다..
보고 싶다는 놈의 말에...또 다시 울컥할뻔 했습니다.
"나...나두....엄마얏~"
그리고..그순간..나의놈...
제 대답을 듣기도 전에...제 손을 잡더니..살짝 끌어당기더군요..
그래서..저..너무 오랜만에 놈의 품속에 안겼습니다.
"수연아~"
"어??"
"지금부터 내말 잘들어..."
"응..."
"니가 전에 그랬지...조금씩만...덜 만나자고..."
"응..."
불안했습니다..
나의놈이 슬픈듯한 말투로...그런말을 꺼내자...
너무 불안해서..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놈이 힘들어 할까봐...
애써 하나하나 대답해주며...듣고 있는 저입니다.
"정말 그럴까?...."
"뭐??"
"니 말대로...우리...조금씩만...덜 만나볼까?...."
"어...너..공부해야 하니까...그래야지.."
정말로 덜 만나자는 놈의 말에...섭섭했지만..
그래도 저..놈을 생각하며..
애써...아무렇지도 않은척 대꾸했습니다.
그러자 나의놈..힘겹게 한마디를 더하더군요
"그래..그럼...그러자....
내가 너..많이 좋아하는거 알지??"
"응...."
그리고...이내 저를 놓아주는 나의놈..
슬픈듯한 시선이..
제 눈에 다 보이는데도...
어설피 웃음지으며...저를 바라보더군요
"그래...이제 나 공부하러 갈테니까...들어가..."
"응.."
"먼저...들어가..."
"응...잘가.."
먼저 들어가라는 놈의 말에...아쉬웠지만...
놈을 뒤로 하고 들어가는 저입니다..
조금씩만...덜만나는 건데...
아예 헤어지는 것도...아닌건데...
저...왜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는지...정말..모르겠습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내일은 어린이날이죠?
모처럼 쉬는날...다들 다들..재밌게 보내세요...
아참참..소설이 점점 슬퍼진다고 하시던데...
그렇다고 미워하시지는 마세요..
소심한 작가..이불둘러매고..울지도 몰라요;;;ㅋ
그럼..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시구요 항상 감사합니당^_^
카페 게시글
로맨스 소설 1.
[ 장편 ]
매º 점º 아º 르º 바º 이º 트º <80>
수줍은여시
추천 0
조회 763
04.05.04 20:21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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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재밌어요^^ 해피앤딩으로 끝내주세요ㅠ 세드는 시러요!! 수연언니랑 태현오빠랑 안이어주면 작가언니 미워요~
흠냐,,,나능 2빠네..-0- 제가 6학년이거덩여?? 수줍은여시님은 처음 아실꺼예욧>ㅁ< 저희 학교에서는 초등학교라서 인지 일요일까지 쉰답니다..ㅋ 수,목,금,토,일..일 쉬네요..ㅎㅎ 그리구 수연이랑 태현이 잘 엮어주세혀엉~~>ㅁ< (←왠 애교야..-0-)
사랑이야기님..님 역시 해피엔딩을 바라시는 군요..그런데..솔직히 아직 완결을 확실히 정해놓은것은 없어요...~~ㅎㅎ 그래도 참고는 할게요^_^
날개없능천사님..ㅇㅏ까도 리플달아주셨죠? 우와~~ 5일동안 쉬신다니..너무너무 부러울 따름입니다..리플감사드려요^_^
꼬리말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시험때문에.,. 오늘 너무 재밋네요.^^
작가님~~알바댕기와서 소설봅니답..^^태현오래비 미국가나요??
언니야 오늘 어린이날이다!!!!! 근데... 어린이날 다음 개교기념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님..괜찮아요..님의 리플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지만;;;그래도 시험기간이시니...시험공부 열심히 하시고...시험 대박나세요^_^
별이좋아님..우와~무슨 알바 하세요? 저도 알바하고 싶은데..할 엄두가 안난다는;;;;아무튼..감사하구요..태현이가 미국을 아마 가야할듯...싶네요..^_^
빈아!!! 항상 내가 소설 올려놓고 있을때..들어왔다..가는구나!! 전에도 그러더니..그래 오늘 어린이날 재밌게 보내^_^
죄송해요 시험이라서 못봤어요 5일동안
ㄲ ㅏ꿍님..괜찮답니다..저도 시험기간동안 소설을 많이 못올렸는걸요^_^
리플수가 엄청나네요 진짜 잼나게봤습니다~^^
미쵸님...많은 리플수에 작가 감동받고 소설쓸 힘이 생긴답니당..
태현이 너무 불쌍해염........고3.........ㅠ.ㅠ 끔찍해염
현실이 무섭긴 무섭죠..
흑..현실아 너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