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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갑진년이죠. 오늘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우리 동양에서는 보름을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상원 중원 하원이라 그래서 오늘 정월 대보름을 상원이다. 7월 보름 백중을 중원이다. 10월 보름을 하원이다.
이렇게 3대 보름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늘 정월 대보름이 ‘큰 대大’자를 써서 가장 큰 보름입니다. 이날은 하늘이 특별히 복을 내리는 날이다. 이렇게 우리 조상 대대로 그렇게 믿고 알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특별한 복을 많이 받으십시오.
시골에서 5일 장이 있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그때 우리 고향에서는 간고등어를 사고 또 오랜만에 다른 동네에 있는 친구들도 만나고 또 중요한 혼사를 의논한다거나 할 때는 5일 장에 가야 됩니다.
5일 장에 가서 5일마다 열리는 그 장에서 장도 보고 그런데 엿장수는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습니다.
어떤 집은 아버지가 우리 시골에서는 아부지,라 그랬어요. 할배.
아버지 할머니가 시장 다녀오시면 분명히 엿장수가 있었거든요. 엿을 사 오신다.
그런데 어떤 집은 엿장수가 얼어 죽어서 엿장수가 5일 장에 나타나지 않은 집도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날이 중요합니다.
5일 장이 열리는 날 “우리 지붕 잇기 합시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협조하고 온 마을 분들이 내 일처럼 모여서 초과 지붕을 새로 잇는 그런 작업을 하는데 날을 잘못 잡은 거죠.
뒷집에는 시장 보러 5일 장 가시고 또 앞집에는 누구와 중요한 약속을 해서 5일 장 가서 일을 보고 이렇게 하는데, 우리만 중요한 지붕 잇기를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날이 중요해요.
그래서 오늘은 화엄성중님들이 우리 만월보살님을 중심으로 해서 전부 다 복을 내릴 준비가 다 돼 있는 날이란 말이에요.
보름달은 만월보살(滿月菩薩)님입니다. ‘가득 찰 만滿’ 자죠.
만월보살님은 공덕이 원만하고 또 상호가 원만한 보살이다.
그래서 빛을 모든 중생들에게 고루고루 비춰주시는 분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이죠.
관세음보살님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화신이기도 합니다.
차별 없이 빛을 고루고루 비춰주시듯이 복을 내려주시는 분이다.
새마을 운동하기 전의 일입니다. 우리가 오늘 시골에 계셨다면 동제(洞祭)를 지내잖아요.
마을의 중심이 되는 나무 밑이라든가 바위 밑이라든가 또 성황당(城隍堂)에서 동제를 지내면서 그 마을 전체의 풍년 풍작을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집집 마다 소원사가 다 이루어지고 이 마을에 경사가 많이 있기를... 발원하죠.
며칠 전부터 제개해서 보름날에 동제를 지내는 날입니다.
그래서 전부 다 화합하고 또 모여서 공양물도 준비해서 제물로 써고 그 제물을 또 골고루 나눠 먹기도 하고 이런 날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그래서 풍요를 기원하는 날입니다.
풍요는 어디서 옵니까?
풍요는 화합에서 옵니다.
우리 학교에서 도시락 나눠 먹을 때도 빙 둘러앉아서 전부 다 도시락을 꺼내서 같이 나눠 먹으면 반찬 가짓수가 몇 가지가 됩니까?
반 전체가 먹을 때는 아주 수십 가지가 됩니다. 이게 풍요죠. 그래서 그렇게 하면 좋아요.
그렇게 하면 이 반찬도 보고 저 반찬도 보고 아주 진수성찬을 마음으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실제로 입으로도 먹고 이렇게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집에서도 여러분 부자 되시려면 화합위일입니다.
화합이 화목이 귀향이다. 그래요.
웃음꽃이 넘쳐나고 사랑이 가득한 집안에 같은 에너지인 풍요가 흘러들어오게 돼 있다.
그리고 절에서는 오늘 정월 대보름 불공을 올립니다.
발원 내용은 소원 성취 그리고 가문 중흥, 이 나라의 국운 융창 그리고 이 나라의 모든 구성원들이 태평하기를 바라는 국태민안이죠.
절에서는 정월 대보름 불공을 하면서 이런 발원을 합니다.
그리고 덕양선원에서는 특별한 기도가 있죠.
차량 안전 운행 기원 불공입니다.
선원에서 정월 대보름 날 차량 안전 운행 기원 불공을 올립니다.
그리고 개인 발원이 있죠.
오늘 개인 발원 중에 가장 중요한 발원은 건강 발원입니다.
여러분 건강하시죠? 아픈 데 있으시죠?
건강하시죠? 아픈 데 있으시죠?
건강하시죠? 이렇게 말씀드리면 건강한 그 이미지가 떠오르죠.
건강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귀에 들리면서 생각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아픈 데 있으시죠? 하면 또 아픈 것이 생각납니다. 뭔가 속이 좀 불편한 것도 있고.
이렇게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라앉아 있다가 떠올라지는 거예요.
그걸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자주 생각하면 그 생각이 형체를 만들기 시작해요. 현실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온통 나는 아픈 사람이 돼버리는 그런 기분이 들잖아요.
그러면 기분이 안 좋죠. 느낌이 안 좋죠.
기분 좋은 것이 중요하다. 기분 좋다는 것은 기분 좋은 생각, 건강을 생각하고 있고 풍요를 생각하고 있고 행복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건강을 발원하잖아요.
특히 오늘 같은 정월 대보름날 오곡밥, 묵은 나물, 복쌈을 먹으면서 건강을 발원하면 만월보살님이 빛을 골고루 비춰주시고 모든 화엄성중님들이 복을 내려주시는 날 건강을 발원하면 건강 이미지가 내 마음속에 깊이 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럴 때 마음속에 자리 잡힌 건강한 이미지가 실제로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삶으로 현실화 된다. 구현된다.
그래서 오늘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드시는데 우리 조상님들의 슬기입니다.
다양한 영양소가 거기에 있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암 효과가 뛰어나답니다.
오늘 빠짐없이 다 드세요.
우리 보리심보살님이 또 그전부터 준비하시고 새벽에 출발하셔서 오늘 공양을 올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 깨무는 게 있죠. 깨기가 있죠. 부럼 깨기입니다.
부럼을 깨물면 치아 이빨이 튼튼해진다.
그리고 피부가 좋아지고 머리가 좋아진다.
그리고 부스럼이 싹 낫는단 말입니다. 부럼 깨물기, 한번 먹어봐!!!
그리고 마시는 게 있죠. 귀밝기술입니다.
귀가 밝아져요. 귀가 잘 들린단 말입니다. 귀가 어두운 분들이 있죠. 귀가 밝아져요.
그리고 좋은 소식을 많이 듣는다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좋은 소식 많이 들으셔야 되겠죠.
또 좋은 소식도 많이 듣고 좋은 소식도 많이 전하고.
가장 반갑고 가장 행복한 소식 하나 있죠. 덕양선원의 소식은 뭡니까?
3월 31일 날 잔치입니다. 그죠?
대비주 수행 10년 결사 회향법회가 있습니다.
귀가 밝고 좋은 소식을 제일 잘 듣는 분이 누굴까요?
관세음보살님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인간 세상의 소리를 잘 듣는단 말이에요. 관세음입니다. 그죠?
그런데 관세음보살님이 없는 게 있죠. 듣기 싫은 마음이 없어요. 다 듣는단 말이에요.
다 들으면 누가 제일 이익일까요?
듣는 사람이 제일 이익이에요. 전부 다 흡수하는 거예요.
전부 다 흡수하면 흡수해서 내 안에 입력이 되면 이 소식 저 소식, 이 말 저 말이 전부 다 내 마음속에 입력이 돼서 이것이 버무려지고 소화가 되고 정리가 된 후에는 아웃풋이 되는 거예요.
이게 물리가 터진다는 말입니다. 관세음보살님 지혜가 여기서 나오는 거예요.
모든 소리를 다 듣는다.
내가 생각하기로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면 들을 소리가 최대한 반밖에 안 돼요. 그죠?
최대한 반밖에 안 되겠죠. 그러니까 다 듣는단 말이에요.
공부하는 분들은 그래서 다 좋은 소리다. 100% 전부 도움 되는 소리다.
내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은 싫은 소리가 있잖아요.
싫은 소리도 내 마음이 더 너그러워지고 더 넓어지고 더 높아지고 더 깊어지고 더 원만해지면 과거에는 싫다고 여겨졌던 소리도 그 사람의 속뜻을 짐작할 수 있는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정보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귀밝기술 드시면 귀가 밝아지십니다.
세상 소리를 잘 들읍시다. 거기에 공부가 있습니다. 거기에 온갖 지혜가 있고.
세상 공부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한평생 세상 살면서 보고 듣는 것이야말로 가장 자기한테 맞는 경전입니다.
이게 세상 경전입니다.
그리고 오늘 차량 안전 운행 기원 불공을 신중 불공으로 올립니다..
화엄성중님들께 특별히 차량 그리고 운전자를 위한 불공이에요.
이 차량을 특별히 옹호해 주십시오. 길을 활짝 열어주십시오.
이 차량을 운전하는 이 운전자에게 한 해 동안 장애가 없도록 해 주십시오.
필요한 것들을 무한으로 공급해 주십시오. 하는 불공이 차량 안전 운행 기원 불공입니다.
차량이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수행자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차량이 도량입니다. 여러분 있는 그곳이 도량이에요.
차량 속에서 운전하는 시간이 많죠.
또 직접 운전하지 않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도 차량 안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여러분들, 수행자가 있는 그곳은 어디든지 도량이기 때문에 차량이 좋은 도량입니다.
우리가 지혜롭고 자비로울 때는 그 자리가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비궁전 지혜자리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도량 차 안이 수행하는 장소다. 그리고 복 짓는 장소입니다.
누구에게 복을 지을까요? 자기에게 복을 짓고 또 탑승한 분에게 복을 짓는다.
도량은 어떻게 관리해야 될까요?
도량은 청정하게.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같이 해볼까요? (도량청정무하예)
도량이 아주 청정해서 깨끗해서 때가 묻은 게 없을 때 그럴 때 그다음 대목이 뭐죠?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
불 법 승 삼보야말로 귀하고 귀한 분들이잖아요.
부처님들이 화엄성중님들이 그 자리에 임하신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차량을 계속 깨끗하게 청정하게 하면 그 차량을 운전하시는 분이 누가 될까요? 바로 삼보가 되는 거예요.
또 탑승하는 승객이 누가 될까요?
삼보가 되는 거예요. 삼보천룡이 되는 거예요.
화엄성중님을 다른 말로 천룡이라 그래요. 대표로 천룡이라고 표현한단 말이에요.
도량이 청정하게 되면 운전하는 분, 운전기사 또 비행기 타고 갈 때는 비행기 조종사, 전철 운전하는 분 이런 분들이 화엄성중님의 역할을 해 주신단 말이에요.
장애를 없애고 길을 열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고 늘 보호해 주시는 역할을 이분들이 하신다. 그러면 이분들에게 공양 올릴 것이고 이분들이 또 우리를 그렇게 보호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차량도 깨끗하게 관리하실 때 복을 많이 받습니다. 복을 많이 지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차량이 깨끗하십니까? 차 타시면 어때요?
깨끗하게 정리 정돈 다 됐어요?
오늘 혹시 뒷좌석 주머니 같은 데도 점검해 보십시오.
오래된 영수증 특히 커피 드시는 분들은 커피 드신 빈 컵들 이런 것들이 깊이 있으면 보이지도 않아요. 그죠.
그런 것들도 깨끗하게 정리하시고 깨끗할 때 청정할 때 거기에 삼보, 복을 주시는 분들이 그곳에 강림하시고 또 실제로 복이 오는 거예요.
집도 깨끗하게 정도를 잘할 때 이게 운을 좋게 하는 거예요.
책장도 깨끗하게 정리하시고 주방도 깨끗하게 정리하시고 말라비틀어진 화분 같은 것들은 버리시고 이렇게 하는 것이 복을 부르는 비결입니다.
그리고 도량이 어떠해야 되는가? 편안해야 된단 말입니다..
여러분 집이 편안하시죠? 편안해야 돼. 어떨 때 편안할까요?
물론 깨끗하면 편안하죠. 엄마가 편안할 때 편안해요.
엄마 얼굴에 먹구름이 끼면 애들 마음에도 먹구름이 같이 낍니다.
그래서 엄마가 마음이 편안한 것이 집안을 편안하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하룻밤 집에서 자고 나면 충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거사님들도 하루 종일 일하시느라고 스트레스가 가득 쌓인 그런 몸을 하룻밤 저녁 마음껏 그냥 큰대자로 푹 쉬고 나면 아침에 아주 홀가분하게 충전이 될 수 있도록 그런 편안함을 여러분들이 만드셔야 됩니다.
복을 부르고 운을 부르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본되는 것이 ‘편안할 안安’자입니다.
스스로 편안하게 하는 것이 남들에게도 편안함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밝음입니다. 명(明).
명은 다른 말로 락이에요.
즐거워야 된다. 즐거워야 돼.
운전할 때도 즐겁게 하고 차 안에 있을 때도 즐겁게 하고 집에 있을 때도 즐겁고 밝아야 된단 말이에요.
얼굴이 밝은 건 뭘까요? 미소와 웃음입니다. 그죠.
밝은 말, 칭찬하는 말을 하고 인정해 주는 말을 하고 믿어주는 말을 할 때 복이 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운전자도 탑승자도 모두 한 해 동안 복을 많이 지으면서 복을 많이 받으세요.
안전 운행은 기본입니다.
이렇게 차량 안전 운행 기원 불공을 신중단으로 설단을 해서 불공을 올리겠습니다.
올해 보름 불공 발원입니다.
여러분들 소원 성취하시고 가문이 일어나시고 크게 중흥되시고 또 국운이 융창하고 국태민안 되기를 함께 오늘 축원을 드리고 또 동서남북으로 다닐 때 여러분 말을 잘 들어야 돼요.
안 다닐 때도 말 잘 들어야 돼.
그런 말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여자 말을 잘 들어야 된다.
어릴 때는 누구 말을 잘 들어야 된다고요? 엄마 말을 잘 들어야 된다.
결혼하고 나서는 부인 말을 잘 들어야 된다.
또 밖에 나가서 누구 말을 잘 들어야 될까요?
시리 말을 잘 들어야 된다.
내비게이션 여성의 안내를 잘 따라야 된다는 말이에요.
요즘 시리 이름 참 좋죠. 시리가 지도자 이름이에요. 시리(siri) 지시하는 시리잖아요.
동서남북으로 왕래하실 때 건강 운행하십시오. (네!!)
따라해 보세요.
건강 운행(건강 운행)
풍요 운행(풍요 운행)
행복 운행(행복 운행)
차량 운전도 이렇게 하시고 올해의 삶의 운전도 이렇게 하십시다. (네!!)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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