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퐁듀 만들기~~
저도 치즈 퐁듀해 먹었습니다.
집에 치즈가 넘쳐나서.. 매일 치즈 요리를 해 먹어도 줄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치즈도 먹고.. 채소도 많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하다가 치즈 퐁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치즈 퐁듀 요리를 하기 위해 퐁듀 세트까지 장만했답니다. ^^
치즈 퐁듀하면 근사한 외식메뉴 같이 느껴지시지요?
하지만 그 탄생 배경을 보면 우리나라의 쌈장에 비교하면 딱 맞습니다.
목축업과 밀농사를 많이 짓는 유럽에서는 자연히 치즈와 단단한 빵이 많이 생산이 되었지요.
예전에는 제빵기술이 좋지 않아서 빵이 단단했답니다.
오래되면 그 단단함은 더 했구요..
그래서 단단하게 굳은 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탄생한 것이 바로 치즈퐁듀입니다.
흔한 치즈를 따뜻하게 녹여 단단한 빵을 찍어 먹었더니 빵이 훨씬 맛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지요. ㅋㅋ
요즘 외식업체에서는 웰빙 메뉴로 다양한 채소를 찍어 먹는 메뉴를 개발했구요..
채소 찍어 먹는 쌈장과 비슷하지요. ^^
단.. 치즈는 과일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는 점입니다.
쌈장에 과일 찍어 먹으면 큰일 납니다. ㅠㅠ
남편이 다이어트 한다고 해서 채소 위주의 식단을 차려 달라는 요청을 했답니다.
그래서 정말 채소만 차려 주었습니다.
근데.. 남편만 다이어트 하는 것이 얄미워서 치즈퐁듀에 찍어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ㅋ
나는야 ~~ 못된 마눌님~~~
남편만 다이어트하면 아니 아니되옵니다. ^^
결국 다이어트는 못했어요~~~
그래도 몸에 좋은 채소과일을 많이 섭취했고 건강에 좋은 치즈까지 많이 섭취했으니..
건강 웰빙 식단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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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분
각종 치즈 총 120g(전 스모크 치즈 60g, 브리치즈 60g), 올리브유 1작은술, 마늘 1쪽, 화이트 와인 1/2컵, 전분물 (전분 1/2 작은술, 물1큰술)
각종 채소 및 바게트 빵 적당량 |
남편의 요청을 받아 들이기 위해 집에 있는 채소를 다 꺼냈습니다.
가지 1개, 애호박 1/4개를 큼직하게 썰어 주었습니다.
큰 볼에 올리브유 1/2큰술과 바질가루 1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채소는 약 10분 정도 구워 주세요.
올리브유를 바른 바게트 빵도 같이 구워 주었습니다.
단 바게트 빵은 4분 정도만 구워 주세요.
치즈 퐁듀는 스위스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스위스의 대표 치즈인 에멘탈치즈와 그뤼에르 치즈를 주로 사용하는데...
문제는 요 두 종류의 치즈를 마트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서울우유 팜도르 스모크치즈와 브리치즈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치즈는 한 번에 녹여 주어야 하기 때문에 잘게 잘라 주세요.
큰 덩어리로 넣으면 녹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치즈의 지방과 단백질이 분리되는 원인이 되니..
꼭 잘게 자르셔야 합니다.
화이트 와인과 전분물도 준비해 주세요.
치즈퐁듀는 열전도율이 오래가는 질그릇 종류가 좋다고 합니다.
가정에서는 뚝배기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불에서 올리브유를 두른 후 마늘을 문질러서 향을 내 주세요.
화이트 와인을 넣고 약불에서 보글보글 끓여 알콜기를 날려 주세요.
이 과정 없이 그냥 치즈를 넣으면 술냄새 납니다.
와인이 끓으면 치즈를 넣고 중불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끓여 주세요.
이때 고무주걱 등으로 저어 주셔야 바닥에 눌러 붙지 않습니다.
이 과정까지만 해도 와인과 치즈가 분리되어 있답니다.
그러나 전분물을 붓는 순간 와인과 치즈가 분리되지 않고 잘 섞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분물을 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와인과 치즈가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집에 있는 각종 채소, 과일, 빵을 준비해 주세요.
고기 찍어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퐁듀 워머에 치즈를 담고 따뜻하게 해서 채소 등을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구운 가지에 먹어도 맛있고~~
향이 강한 샐러리에도 은근 잘 어울린답니다.
물론 빵에도 잘 어울리구요.^^
가끔 집에서 특별한 음식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만들어 보세요.
그냥 치즈만 녹이기만 해도 근사한 저녁 식탁이 만들어 집니다. ^^
출처:예쁜포비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좋은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