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옥권사님 입관 설교문 (2021.10.28.)
어르신들 기도제목 중 하나가 잠자다가, 예배 드리다가, 기도하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다.
어제 아침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차여사님을 보고 우린 별세를 직감하고 모든 친구들이 모였다.
차여사님이 제일 좋아하는 찬송가 "지금까지 지내 온것 주의 크신 은혜라" 찬양을 부릅니다.
그리고 기도를 합니다. “98세 차여사님 이제 주님의 부르심을 앞두고 계신데
속히 불러 달라구요. 아픔없고 치매없는 천국에서 지내게 해주고, 천군천사가 마중나와 달라구요.”
차순옥 권사님은 하루에 2번, 아침 저녁으로 예배드렸다.
예배때는 구호가 있다 “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제가 선창하면 모든 어르신들이 따라하셨다)
“오늘도 행복한 날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여서 기쁜날입니다.”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자녀와 손주들, 운전, 직장, 학교, 사회생활,,,,
나라위해 기도합니다. –애국가 4절까지-
실버하우스를 위해,
그리고 옆 친구들 ................
(차여사님이 사용하던 책을 보여드리며)
아침,저녁으로 예배 드릴 때 마다 이 책을 보면서 예배 드렸습니다.
예배 후에도 오랫동안 책을 보셨고
간혹 밤에 어르신들 방을 들여다 보면 불을 켜 놓고 책을 보고 계신 모습을 종종 볼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불렀던 18페이지에 있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다” 이 찬양을 좋아하셨고
이따가 부를 “나의 갈길 다가도록~~” 이 찬양도 좋아 하셨습니다.
-차순옥 권사님은 늘 겸손하셨습니다.
그래서 늘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시는데
별세 이틀전까지도 “나는 모른다. 왜 이렇게 생각이 안나지?” 그러셨죠.
그래서 무엇이 생각이 안나냐 물어 보면 “글세, 난 그것도 모른다” 하셨습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그것을 모른다....?) ^^
-농사일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같은 방에 1살 작은 입석 할머니와 잔디밭에 풀도 뽑고, 고추밭에 풀도 메고 고추도 따 주셨습니다
흙 바닥에 그냥 주저 않아 바지는 다 버리셨지만 행복해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차순옥 권사님이 좋아하는 성경은
시편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리고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우리가 살아도 주를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위해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14:8)"
좋아하는 찬송가는 두곡 외에도 30여곡만 주야장창 찬양하니 모두 외워 버리시더군요.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시는 분이 이곡 35페이지를 모두 외워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닌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예배때 따라하는 기도문이 있는데
“나는 죄인입니다.” (그러면 어르신들이 모두 따라하십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 중에 죄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장관들 인사 청문회보면 흠 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우리 역시 장관들 못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예수님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모두 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 믿는 우리는 구원받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런 어불성설이 어디있는가? 생각할것입니다.
죄를 지였으면 당연히 갚아야 하는데,
똑같이 지은 예수쟁이들은 죄 사함 받았다고 기뻐하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들은 누군가 대신 갚아주었다는 것입니다.
내 죄 대신 누군가가 희생했고 갚았기 때문이라는것입니다.
그 분은 우리의 허물과 죄 때문에 창과 가시나무에 찔리셨고 우리의 나음을 위해서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아침 9시에 양손과 발에 못 박힌채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장장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못 박힌채 고통을 받다가
오후 3시에 “다 이루었다” 마지막 말씀으로 돌아 가신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꼼짝을 못하십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기도문중 하나가 바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기도를 마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기도방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이처럼 축복하시는가 봅니다.
차권사님의 영혼은 이제 저 천국에 계십니다.
이 땅에서도 최선을 다하셨기에 지금은 위로를 얻고 계십니다.
주님이 2천년동안 예비하고 계신 천국에서 위로를 받고 계십니다.
그 어머니, 그 할머니를 만나고 싶지 않으십니까
혹시, 못다한 효도 더 해보고 싶지 않습니까? 바로 예수님 믿는 것입니다.
효도란?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해 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어머니가 매일 아침마다 머리 조아리며 두 손을 잡고 기도한 것은,
자녀들이 잘 되는 것이였고 예수 잘 믿으라는 것이였습니다.
늘 형제간 화목하시고
예수님 마음에 영접하셔서, 이 시간 마음의 문을 열고 어머니를 기쁘시게 해드리는
진정한 효자들, 효녀들, 효부들, 후손들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차순옥권사님을 사랑하시는 주님,
이제 차권사님의 영혼은 고통, 슬픔, 이별없는 천국에서 영생을 취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 모든 자녀들도 어머니 따라서, 할머니 따라서 예수님 잘 믿고 성공한 인생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혹, 마음에 슬픔이 있는 자녀들은 위로해 주시고, 비록 우리의 마음은 헤어짐으로 인한 슬픔이
있지만 다시 만난다는 더 큰 소망이 있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이별의 정을 나눕니다.
바라기는, 어머니의 기도대로 자녀들이 예수 믿고 행복한 삶이 되길 원합니다.
남은 장례절차 모든 과정도 인도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