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의 지혜(연중 제1주간 화요일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라우렌시오]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을 할 때,

상대를 향하는 손가락은 하나이지만

그 밑에 세 손가락은 나를 향하고 있다.

상대에게 삿대질을 하며 험담을 하면

상대에게는 나쁜 영향이 하나가 가지만,

내게는 세 개가 돌아온다.

그러니 상대에게 안 좋은 마음을 갖기보다는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내게 돌아오는 좋은 일도 절로 많아진다.

이 이야기를 듣고 손가락질을 해보니

검지는 앞을 향하고 있고,

그 밑에 중지와 약지 그리고 새끼손가락은

나를 향하고 있습니다.

엄지를 치켜 올리며 상대방에게 “최고!”라고 말해주니

이번에는 네 손가락이 나를 향했습니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감사가 나에게 얼마나 이로운가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마음도 나쁜 마음도 내게 몇 배로 불어나서 돌아옵니다.

‘내가 한 말이 나를 만듭니다.’

당신이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당신의 입으로 존경과 감사를 전하세요.

당신의 말이 당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축복입니다.

아멘.

-김영태, 책과강연, 『완벽한 하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