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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 번째로 진행된 <주식스터디> 내용으로, 매수 기준(=종목 선정 기준), 매도 기준, 시장 위험 판단 등에 대한 겁니다. 1월 15일부터 시작된 스터디가 벌써 3회 째로 접어들었네요. ^^
지난주에 했던 내용이 워낙 중요한 것이라,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총 5문제를 내어 회계용어와 주식용어를 잘 기억하고 있는지, 집에 가서 복습은 했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
아무리 스터디를 진행하면 뭐 합니까? 본인이 그것을 복습하고 외워야 할 것은 외우고 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실천하지 않는 희망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원래 2. 분석편의 "3. 매수기준, 4. 매도기준, 5. 시장 위험 판단" 을 다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워낙 많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진행해야되서 예정된 분량의 절반 밖에도 못했습니다. "3. 매수기준" 이 부분만 진행이 된거죠.
스터디가 시작된 이래 이제부터 "실전"에 필요한 부분을 들어가게 됐습니다. 앞서 강의한 내용은 "1. 입문, 2. 분석 - 회계용어, 주식용어"로서 주로 이론적인 부분입니다. 이제부터 실전에 임하는 겁니다.
어제 강의한 내용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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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스터디 목차>
1. 입문
-1. 주식의 의미
-2. 투자, 투기
-3. 투자의 방법
-4. 가치투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5. 성공투자의 기질
2. 분석
-1. 회계용어
-2. 주식용어
-3. 매수기준
-4. 매도기준
-5. 시장 위험 판단
3. 분석사례
-1. 동영상
-2. 보고서
4. 종목분석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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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내용>
3. 매수 기준(=종목 선정의 기준)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한다. 물론, 종목의 선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해당종목이 속해있는 업황이다. 업황도 같이 고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지니면 최소한 "잃지 않는 투자"가 될 수 있다.
<전제조건 : 전자공시에 나타난 개별기업들의 재무재표를 100%신뢰>
1. 최근 5년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특정 한해에 적자를 기록했다면, 좀 더 범위를 넓혀 전자공시가 시행된 2001년부터 본다. 01년~11년까지의 10년결산에서 한 두해 정도의 적자는 눈 감아(?)줄 수 있다.
2. 가급적 PBR이 2가 넘는건 배제한다. <주식투자의 정석>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최근 5년간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시장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는 종목들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저PBR주 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기준만을 고집하다보면 "성장주"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자신이 성장주를 선호할지, 가치주를 선호할지 성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3. 최근 5년간 ROE가 연평균 15%이상이어야 한다. 5년간을 살피면서 가급적이면 ROE가 높았던 때와 낮았던 때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한다. 만약 큰 편차가 있다면 업황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 기업인지 살펴본다. 이런 기업의 주식을 살 때는 나름대로 업황을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오히려 업황의 호불호를 이용하여 적절한 진입시기와 후퇴시기를 조절한다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약, 연평균 ROE가 15%가 안된다면 해당기업이 속해있는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본다. 이 때 다른 경쟁업체나 유사업체들보다 연평균 ROE가 높아야 한다. 되도록이면 1위를 선택한다.
4. 3번과 연계해서 영업이익률도 살펴본다. 기업의 본업경쟁력을 나타내는건 아무래도 영업이익률이므로 이것이 높아야 좋은 기업이라 생각한다. 영업이익률을 볼 때는 ROE와 마찬가지로 경쟁업체나 유사업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는지 알아본다. 가급적이면 1위를 선택한다.
5. 부채비율이 100%미만이어야 한다. 단순 부채비율만으로 기업의 안정성을 측정할 순 없지만, 부채비율이 높으면, 불황이 찾아왔을 때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 만약, 100%보다 높다면 최근 5~6년간을 살펴보고 매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 때 매년 낮아지는 추세가 확연하다면 설사 100%를 조금 넘더라도 투자의 기준으로 합격점을 준다.
6. 연간매출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연간 순이익이 최소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역시 특정 한해만을 선정하지 않고 최근 5년간을 살펴본다. 5년간의 평균치를 구해서 측정한다.
7. 주당순이익이 매년 7%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야 한다. 만약, 어느 한 해에 주당순이익이 전해보다 감소했다면, 01년부터 다시 살펴보고 최근 5~6년간을 기준으로 한 평균상승률이 최소한 30%이상인 기업을 택한다.
8. 매출액이 미약하게라도 매년 증가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한다. 몇 년전 최준철(VIP투자자문 대표)씨 강의를 들어보니 이 말을 신앙처럼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한다. 그 믿음의 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가치투자를 수행하기가 수월해진다고 한다. 그에 따른 성공확률도 높아진다. 기업이 가치를 매년 증가시키려면 "성장"을 해야하는데, 이 때 매출액의 증가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따라서 기업을 선택할 때도 그 기업이 매년 안정적으로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9. 지속적 경쟁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을 선택한다. 제일 좋은 것은 독점적인 기업이지만, 다른 업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이라면 해당기업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또는 서비스)의 시장점유율을 본다. 당연히 장점유율 1위를 선택한다. 만약, 경쟁업체간 매출액에서 시장점유율이 1위가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높은 ROE와 영업이익률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10. 내가 잘 알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해당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이 "단순"해야 한다. 너무나도 첨단기술을 추구하는 기업은 가급적 피한다. 위험해서가 아니라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이나 컴퓨터와 관련된 기업들은 가급적 피한다. 그 쪽 분야는 정말이지 무지하기 때문이다.
11. 주가차트의 흐름을 보고, 일봉차트, 주봉차트, 월봉차트 이 세가지가 모두 정배열되어 있는지 본다. 가급적 정배열된 주식을 선택한다. 만약, 정배열되있지 않다면 바닥에서 횡보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아무리 가치가 우수하고 저평가 되있다 할 지라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주식을 사기엔.....좀 거시기 하다. ^^
12. 최종적으로 투자를 결심했다면, 매수하기 전 해당기업에 전화를 걸어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물론, 이것을 투자의 절대기준으로 삼지는 않지만, 가급적 해당기업은 내가 물어보는 궁금한 점을 친절하게 답변해 주어야 한다.
13. 매수금액은 <주식투자의 정석>에 나와있는 "미래수익할인법"을 통해 표적금액을 산출한다. 이 때 5년간의 미래가치를 구하고 이 미래가치를 책에서보다 조금 더 할인하여 5년간 20%로 복리할인한 가치를 구한다. 이 할인된 가치보다 주가가 낮으면 매수한다.
14. 포트폴리오의 종목수를 정할 때 가급적이면 "집중투자" 한다. 구체적으로 투자하는 금액에 따라 비중을 달리한다. 10억 원 미만을 투자할 경우 보유종목을 가급적 5개 미만으로 한정시킨다. 물론, 오로지 이렇게만 고집하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한다.
15. 위에서 정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면 제일 좋겠지만,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80%이상을 만족시키는 기업이어야 한다. 근근히 50% 정도 만족시킨다면 투자하지 않는다.
16. 지금까지 정한 종목선정의 기준을 절대적인 불변의 것으로 경직되게 생각하지 않는다. 존 템플턴의 조언대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게 성공투자의 핵심이므로 고집을 부리지 않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는 받아드리면서 조금씩 발전시킨다.
이상이 내가 정한 종목선정의 기준이다. 책에서 본 것과 내 나름대로 이래저래 생각해보고 정한 것이다. 이건 나만의 기준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다.
***** 분석 중요도 변화
- 초기
종목(=기업) 50% : 산업(=업황) 20% : 신문기사(=공시) 20% : 그래프(=기술적 분석) 10%
- 현재
종목 20% : 산업(=업황) 40% : 신문기사 10% : 거시경제 20% : 그래프(=기술적 분석) 10%
***** 산업을 분석하려면
- 증권사들의 산업리포트 참고(삼성, 대우, 미래에셋 등 대형증권사 & 경제연구소 리포트 & 신문기사)
- 각 산업별 출발점 체크
- 1. 철강산업 : 철광석 가격
- 2. 석유화학, 정유업종 : 국제유가
- 3. IT업종 : D램 반도체 가격
- 4. 건설업황 : 부동산시장 변화
- 5. 해운업 : BDI 지수
- 6. 조선업 : BDI 지수 및 수주잔량(또는 신규수주) 증가율
-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성공투자 4요소 : 돈, 생각(=신념), 인내, 행운(산업분석에서는 생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생각을 깊이 해보고 향후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을 택한다. 현재 보여지는 PER보다는 앞으로 낮아질 PER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자신의 판단을 믿어야 하며, 그 바탕에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자신감은 풍부한 독서와 깊은 사고로부터 출발된다.)
***** 주식을 매수할 때 순서
- 1. 기본적으로 회사가 우량한지 살펴본다. (자기자본의 지속적 증가 여부, 이익률의 변동폭 추적)
- 2. 사업보고서(or 최근 분기보고서)를 보고 해당기업이 자신이 속해있는 업황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살펴본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어떤 제품(or 상품, 서비스)을 생산하는지 본다.
- 3. 가치지표들(PBR, PER, PSR 등)을 보고 시장 평균 대비,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인지 살펴본다.
- 4. 대주주 지분 변화를 살펴보고 대주주(or 대주주 일가)가 최근 2~3년간 자신의 지분을 늘려왔는지, 줄여왔는지 살펴본다. 장기 성향의 펀드가 들어와 있는지 본다. 이 때 장기 성향의 펀드가 들어와 있지 않으면 좋다.(개인적 기준의 변화)
만약 들어와 있다면 기대수익률을 낮춰든지, 조금 더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 5. [진입가능금액(=표적금액)]을 미래수익할인율에 따라 산출한다. 이 때 평균 ROE와 자신의 기대수익율을 얼마로 정하느냐에 따라 표적금액이 달라진다. 대상 종목의 기업 규모(대형주/소형주)에 따라 다른 할인율을 적용한다.
- 6. 주가흐름을 보고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지 본다. 주봉차트도 같이 본다.
- 7. 주식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예 :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 같은지, 줄어들 것 같은지....대주주의 지분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등)
- 8. 최종적으로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이 맞는지 혼자 곰곰히 생각해본다. 자신이 선택한 종목의 이익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인지 갚이있게 생각해본다. 이 때는 앞서 살펴봤던 업황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고해본다.
- 9. 1~8번까지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다면 과감하게 매수한다. 투입 가능금액을 계산해보고 금액을 5~20등분한다. 5일에서 20일 동안 정해진 금액만큼 기계적으로 산다.(가급적 오후 2시 이후) : 매도는 오전에, 매수는 오후에
*****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경우
주식투자(혹은 가치투자)는 <우량주 + 낮은 주가>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주식투자는 반드시 우량주만을 상대로 해야 한다. 그런데 우량주를 선택했다 할지라도 너무나도 높은 금액을 지불하면 남는게 거의 없을 뿐더러, 심할 경우 어떤 때는 도저히 자신이 지불한 금액을 회복할 수 없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하는 이른바 "영원한 자본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한국주식시장에서 일어났던 대표적인 "영원한 자본손실"은 2000년 IT광풍 때의 "새롬기술"의 주가였다. 당시 새롬기술의 주가는 한 때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보다 높았다. (2000년 2월 새롬기술 주당 28만 원(=시가 총액 2조 원 이상), 그 해 12월 주당 5,000원, 2004년 "솔본"으로 사명 변경, 현재 주가 주당 5,000원 부근, 시가 총액 약 1,400억 원)
주식투자는 한 때의 고수익을 목표로 해서는 안되며 오랜기간동안 꾸준히 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 다음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조언을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이다. 아래의 내용은 <워렌버핏의 가치투자전략 : 티모시 빅 저>에서 발췌한 것이다.
1. 우량기업 + 낮은 주가 <-----------타율 9할(성공확률 90%)
2. 우량기업 + 평균 주가 <-----------타율 7할5푼(성공확률 75%)
3. 보통기업 + 주가 높음 <-----------타율 6할(성공확률 60%)
4. 보통기업 + 주가 매우 높음 <-----------타율 5할(성공확률 50%)
5. 불량기업 + 주가는 관계없음 <-----------타율 3할5푼 이하(성공확률 35%이하)
결국, 우량한 기업의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수했을 경우 승률이 높다는 말이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선 해당기업의 주가가 높은지, 낮은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맨 마지막에 있는 "주가는 관계없음"이란 말이 가슴깊이 와 닿는다. 또한, 1번의 "우량기업 + 낮은 주가"는 장기투자의 경우, 성공확률이 100%에 가깝다.
*****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경우
주식투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주식투자는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 즉, 해당기업의 주주로써 기업과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동반성장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1. 반드시 "우량주", 2. 낮은 "매입금액",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사실 워렌 버핏 역시 주식투자자가 고민해야 할 핵심적인 사항은 "우량주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와 그것을 과연 "얼마에 매입해야 하는가?" 이 두 가지라고 말한다. 그는 주식투자는 "우량주 + 매입금액" <--- 이것이 주식투자의 전부라고도 말한다. 만약, 여기서 굳이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그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가치투자는 가격과 가치 간의 괴리를 이용해 그 차익을 얻는 투자법이므로 필연적으로 장기레이스를 펼쳐야만 한다. 가격과 가치의 벌어진 갭이 언제 가까와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참고로 워렌 버핏이 말하는, 일반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다음과 같다. (몇 가지는 내가 첨삭해서 쓴다.)
첫째, 위험을 무릅쓰고 고수익을 추구한다.
------ 급등주, 작전주, 테마주 등의 가파른 상승에 눈이 먼 개인투자자들이 부나방처럼 달려들어 결국에는 원금을 다 날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불량주식"들은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매수하기 이전가격보다 더 떨어지기 마련이고, 심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매수한 주식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우량기업들이 많은데 하필이면 이름도 못들어 본 이상한 주식이 테마나 선거관련해서 급등하다보면 자연스레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우량주로 짭짤하게 수익을 내던 사람도 급등하는 주식을 보면 "왜 내가 저걸 안샀을까"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테마주나 작전주에 손을 댓다가 망해서 나온다. 그러나 예외없이 벌어졌던 일은, 가파르게 상승한 주식이 한번 꼬꾸라지면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하는 "영원한 자본손실"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바로 옆사람이 그런 안타까운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눈이 먼채 작전주나 테마주만 처다본다.
한 두번은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말그대로 한 두번일 뿐이다. 행운의 확률이 0.01%라고 한다면, 그렇지 못할 확률은 100 - 0.01 = 99.99% 가 된다. 자신의 피같은 돈을 "투입"하는데 99.99% 가 그렇지 못할 확률에 걸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니,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둘째, 수익률이 국채보다 못한 것에 투자한다.
------ 주식은 우량주 + 매입금액 <----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아니, 이 두 가지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량주라 생각하고 주식을 매입하긴 했는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거의 제자리인 경우라면, 자신의 최초 매입금액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기엔 우량주라 할지라도 일반적인 투자의 기준으로 볼 때 전혀 우량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매수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재표를 살펴보아야 하며 사업보고서 역시 꼼꼼하게 읽어보아야 한다.
아무리 우량주면 뭐하나? 너무나도 비싼 프리미엄을 주고 산거라면 오랫동안 참고 인내해봐야 정기적금보다 못한 수익을 올릴 수가 있다. 어떤 때는 수익은 커녕 자신의 자산을 지속적으로 "까먹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가까운 예가 1999년 미국의 경우이다. 당시 MS의 주가는 주당 59달러에 육박했었다. 만약, 그 당시 매입한 투자자가 있었다면, 그는 10년이 넘은 세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슴앓이를 해야만 했을 것이다.(참고로 지금 MS의 주가는 주당 25~30달러 사이)
이것을 꺼꾸로 생각하면 우량주가 폭락했을 때 매입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인데, 이건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1년에 1~2번, 많게는 3~4번만 주식을 매입한다라는 생각을 그대로 실천한다면, 주식매입에 있어서 실패할 확률이 무척 낮다.
셋째, 매입한 주식의 진정한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때까지 참고 인내하지 못한다.
------ 이것 역시 주식투자에 임하는 투자자들의 마음가짐과 관련되 있는 것이다.
많은 일반투자자들이 우량주를 충분히 싼값에 매입했을지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까지 주가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질 못한다.
조금만 오르면 팔고 싶어 안달이 나고, 조금만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 무서워 손절하게 되고........안타깝지만 이것이 개인투자자들의 현실이다.
언젠가 어떤 사람이 내게 한 말 중 "잘 버티기만해도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다"라는 것이 기억난다. 따라서 애초 종목을 선택할 때 손절이 필요없는 종목을 고르는게 중요하다. 당연히 그만큼 우량주여야 한다.
"손절이 잦아지면 깡통이 찾아온다" 라는 말도 일견 일리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면서 "4~5년만에 3~4배의 수익을 올리겠다" 라고 임한다면 사실 큰 무리가 없다.
문제는 "4~5개월만에 3~4배를 먹겠다" 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결국 첫번째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수익을 추구하게 되는 결과가 되고 만다.
몇 년전 최준철씨의 강의를 들었을 때 가슴에 와닿았던 내용이 있다면,
"가격은 가치에 수렴한다. 이것을 신앙처럼 확고하게 믿어야 한다. 믿음의 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가치투자를 통한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아무리 변동성이 심해도 "우량주 장기투자"에는 이길 수가 없다.
이것은 200년 가까운 주식시장의 역사가 증명해 준다.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 자신이 그 사실에 공감한다면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절대로 조급해하면 안된다. 조급한 마음이 모든 것을 망친다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첫댓글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특히 우량주를 싸게 산다는 것은 가장 훌륭한 신앙과도 같은 가르침입니다.가슴깊이 새겨서 원금은 목숨을 걸고 지킬수 있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아~ 2년전 기억이 새록 새록 나는군요 .... 알빠치노 님의 책으로 인해 복잡했던 주식투자에 대한 자세가 한 번에 정리 되기도 했던 그런 옛 기억이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강의입니다^^ 주식(가치)투자의 본질은 한 기업의 지분을 사서 함께 그 과실을 나눈다는 것. 그리고 가치투자의 핵심포인트는 1.우량주(초우량기업) 선정 2.저가 매수 3. 장기 보유, 이 세가지 말씀. 또한 주가는 결국 가치에 수렴하게 된다는 진리(신앙)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