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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6월 16일(화)부터 ‘찰나의 영원, 제주를 담다- 故 김영갑 작가 기증 사진전’(2026. 6. 16.~2027. 3. 1.)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 매료되었던 사진작가 고 김영갑의 작품세계를 회고하고 기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다. 흑백사진 94점, 컬러사진 64점(교체전시 포함)과 파노라마 카메라 등의 유품 및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소장 소조상을 포함하여 총 177점을 선보인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2026년 3월 고 김영갑 작가의 작품 98,542건 98,652점을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로써 필름 94,866점, 인화지 3,253점, 액자 533점에 달하는 방대한 기증품은 공공의 문화자산이 되었다. 기증 작품 가운데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제주의 옛 풍광이 담겨 있어 예술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사진의 감동을 선사할 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포스터
이번 전시는 1부 ‘제주인의 삶과 죽음’, 2부 ‘오름, 영혼의 안식처’, 3부 ‘제주 환상곡’, 4부 ‘남겨진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고 김영갑 작가가 제주에 입도한 1985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촬영한 작품으로 제주 사람들, 무덤, 동자석, 무속, 오름 등을 담았다. 모두 흑백사진으로, 제주인의 삶과 죽음을 흑과 백의 담담한 시선으로 응시하였다.
2부는 1990년대 초중반 그는 제주의 오름과 그 주변 풍경에 집중했다. 흑백필름에서 컬러필름으로 전환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의 규격은 6×6, 6×9, 6×12인치로, 화면비율은 1:1부터 1:2까지 다양한데,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점차 가로의 폭을 확대해 가며 주변 환경을 아우르고자 했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3부는 1995년 말부터 촬영한 사진이다. 이때부터 작가는 가로의 폭을 더욱 넓혀 6×17인치 1:3 비율을 즐겨 사용했다. 장폭의 화면에 용눈이오름, 구름언덕 등을 주제로 작가가 느낀 순간의 경험, 특히 바람의 숨결까지 곡진하게 담아냈다. 대상뿐 아니라 배경과 촬영 당시의 분위기까지 함께 필름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그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완성했다.
4부는 김영갑 작가가 설립한 김영갑갤러리두모악에 대한 이야기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은 작가가 작품으로 대중과 교감하고자 2002년 서귀포 삼달리에 설립한 공간이다. 그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이곳에서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고, 그 흔적은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카메라와 가방 등 유품을 선보이고 영상과 연출로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을 재현함으로써 작가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휴식과 힐링, 체험 전시
이번 전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작가가 느꼈던 제주의 바람과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시에는 출품하지 못한 여러 작품을 슬라이드 라이트 액자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필름 전용 확대경인 루페를 사용하여, 마치 작가가 작품을 확인하듯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또한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이 소장한 방명록에서 2002년 개관 이래 관람객들이 남긴 글 중 일부를 뽑아 터치스크린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편 큐알 코드를 활용한 전시 음성 안내 시스템 및 저시력자용 큰 글씨 책자를 비치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전 시의 특징 중 하나는 작품에 설명이 없다는 점이다. 어떤 선입견도 없이 관람객과 작품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을 추구했던 김영갑 작가의 뜻에 따른 것이다. 다만 작품의 촬영 현장을 궁금해하는 관람객을 위해 김영갑갤러리두모악에서 전시품 분류를 위해 마련한 제목과 기술적인 사진의 특징을 기재한 전시 안내 리플릿을 전시장 입구에 비치해 제공한다.
전시품 교체전시
이번 전시는 6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32점의 작품을 한 차례 선보인 뒤, 11월 3일부터 2027년 3월 1일까지 동일 수량의 다른 작품으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김영갑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제주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하고자 한다.
고 김영갑 작가는 제주보다 제주를 더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작가의 바람대로 이번 전시가 제주 자연의 평화로움을 마음에 품음으로써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 전시기간: 2026. 6. 16.(화)∼2027. 3. 1.(월) * 매주 월요일은 휴관
□ 전시장소: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 시 품: <마라도> 등 127건 177점
□ 관람방법: 무료 입장
김영갑 작가
첫댓글 사족, 자성원 시절 자주 방문했던 김영갑 겔러리 대단하신 분입니다 한 장의 순간 사진을 찍기 위해 일 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름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과 시간을 계산하여 밤새 GOP 매복조 처럼 허접한 텐트 속에서 밤새 기다리며 한 장을 찍고 아니면 다시 반복하고 이름이 알려진 것은 거의 말년이고 무명 시절에 알아주는 사람없이 노가다 뛰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김영갑 겔러리가 삼달리 폐교 초등학교을 인수 받아 겔러리를 만들었는데 당신이 손수 돌 쌓아가며 정원을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미국에서 조카가 와서 한 번 관람갔더니 살아 생전에 아름답던 정원은 말 그대로 잡목과 잡초가 우거져 들어갈 수도 없고 속으로 생각이 무주선원도 내가 죽거나 떠나면 저렇게 되지 합니다 요즘 세상에 마당에 풀 뽑아가며 살 사람이 귀합니다 제주도도 밭에서 일하는 사람은 거의 동남아 사람들입니다 어느 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었어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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