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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와 보낸 휴가 2010, 8 ,9
올 여름은 유난히 기온이 높아 더위를 못견디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고문이 될수 있는 일이나 그것도 내가 도시에서 살때 이야기이고 이곳 해발높은 산골로 삶 터를 옮긴것도 나를 위한 송골양반의 배려이기도 하였다.
앞 산들이 안개구름 몽글거리게 피워 올릴때 친구가 휴가를 내어 내려왔다. 그럼 내도 휴가를 즐겨야지 친구와 둘이서 휴가를 떠나볼까?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 불영사를 향하여.....
불영계곡을 향하여 가다보면 소광리 금강송 안내가 나오니 우리 가본적 없으니 들어가 보기로하였다. 마음맞는 친구와 둘이서 떠난 여행이니 장소도 시간도 구애 받을 일 없어서 좋다. 그 자리에서 결정하여도 풍경이나 나나 반대하는 속성들이 아니니 마냥 편안하게 여행 할 수 있어서 좋다. 이럴때에는 솔직하게 울옆지기 송골양반하고 여행하는것보다 훨 편안해서 좋다니깐 ㅎㅎㅎ
500년이나 되었다는 멋진 소광리 금강송앞에서 기념 촬영도해주고
두사람 같이 찍어달라고 여행자에게 부탁도 해보고....
발 담그고 더위를 식혀본다.
불영계곡을 내려가다 보면 불영사가 나온다.
불영사 일주문
엄청 더운날 불영사까지 걸어가는길
불영사 경내
배롱나무와 백연이 피어있었다.
날씨는 오부지게 덥지만 아름다움은 놓칠수가 없는것이고.....
대웅보전 보물 제 1201호
영산회상도 보물 제1272호
배롱나무 꽃잎이 연못에서 뱃놀이 즐기고 엄청 땀 많이 흘려서 정신이 몽롱해지는것 같았다. 예까지 왔으니 울진으로 가긴 가는데 방향을 울진에서 오른쪽으로 틀까 왼쪽으로 틀까 망설이다. 왼쪽으로 틀어서 임원까지 올라 가기로하였다. 장인아님 오빠집에서 회를 먹자고 ......
임원항 해촌에서 늦은 점심을 회로 실컷 배를 채우고 임원항 멋진 풍경은 자고로 노점횟집들이 즐비한 이곳을 관광하는 것이다. 다라이 속에서 어린 쥐치들이 갇혀있는것이 보이니 송골양반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는것 풍경이는 왜 하필이면 저런 생선으로 회를 뜨냐고.... 쥐치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못생긴 쥐치가 맛도 없으리라 여길테지만 쥐치세꼬시 포장하여 차에 실었다.
덕풍계곡 덕풍계곡 곁을 지나면서 이종원님의 책 이야기가 나왔다. 책 정말 좋았다고 덕풍계곡 여행기도 실려있는데 문자한번 날려 주기로..... 내는 운전 중이라 풍경이가 문자 보내기로 하였다. 풍경이는 내전화기로 문자가 잘 안되어 하는 수 없이 본인 전화기로 편지를 써서 읽어준다. "덕풍계곡을 지나려니 대장님 생각을 사무치게 합니다. " "사무치게 가 좀 그렇찮어?...." "그러야돼여 지난번 완주때 내 배탈땜시 혼났는디 자꾸 나를 놀려 먹어서 그래야되여..." "뭐라고 놀렸는데 ...?" " 내가 너무 심각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 말이 무신 말인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동백님처럼 놀렸다니깐"
그렇게 문자를 보냈다. "대장이 분명히 풍경이 아짐시가 왜 이럴까 할테지? " " 글쎄 어쩌면 성수엄마 눈치 보느라 힘들어 할지도...." " 답장올까? " " 올테지?" 우리는 은근히 답장을 기대하였었다.
그런데 답장은 오지 않았다. "ㅋㅋㅋ 문자 씹었다 ㅋㅋㅋㅋ" 우린 그러고 놀았다. 그러면서도 다음엔 덕풍계곡 트레킹 꼭 도전해 보자고 다짐하면서......
석개재에 올라서 동쪽방향을 바라보면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멋진 산능선들의 장엄함을 만날수있다.
이래서 난 석개재를 참 좋아한다 석개재에 올랐으니 직녀님을 아니 만날수가 없지 .... 직녀님 집에 들리니 김치거리를 잔뜩 실어준다. 어두워서야 집에 도착하여 쥐치세꼬시로 상을 차렸드니 송골양반은 개눈 감추딧기 쥐치 세꼬시를 먹어버렸다.
나머지 시간은 우리는 대자리 깔려있는 거실에서 누워서 댕굴 거리면서 수다 떨면서 보냈다. 참 좋은 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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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부러운 모습! 지도 다음엔 작은 사랑님 따라 휴가를 갈까봐요~~ㅎㅎ 대장님은 왜 문잘 씹으셨데요~소화가 되었나 몰라요~ㅎㅎ 다음에 덕풍계곡 트레킹 가실때 저도 꼭 낑가주세요~참 좋은 휴가~~였네요!^^*
날짜만 잘 맞추시면 됩니다. 지가요. 풍경이 따라서 휴가간거여요. 다음에 열매님 따라서 휴가 갈까요? ㅎㅎ 덕풍계곡 언젠가는 꼭 가볼려고 합니다.
오붓하게 즐기셨네요.쥐치도 회로 먹는지 첨 알았어요.
쥐치가 횟감으로는 상급에 들어간답니다.
작은사랑님과 송골양반님의 따뜻한 마음에 스르르~~녹아 들어 헤메고 지냈던 2박3일 동안의 여름 휴가였습니다. 아무 말 없어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웃으면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는 그런 시간들 이였습니다. 그런데 덕풍계곡에서 힘들게 날려보낸 대장님 귀하 문자는 왜 씹을셨을까???? 고것이 궁금하다. ㅎㅎㅎㅎ
아직 모르셧어요?..대장님은 문자 안 보내요..전화로 하셔야 하는디..ㅎㅎ
휴가 끝내고 일하려면 엄청 복잡할긴데..... 다음에 대장님 만나면 풍경이가 물어보슈~~~내 문자가 매력이 없었슈? 카고~~~ㅎㅎㅎㅎ
그려요? 몰랐네요. 그래도 읽기는 했겠지요? ㅍㅎㅎㅎ
나도 풍경이 언니따라 휴가 가고잡다...
풍경이님이 오셔서 작은사랑님 신나셨겠네요...두 분의 뜨거운 우정(?)... 부럽습니다.
레오님 그대도 나에게는 뜨거운 우정이라오... 나같이 욕심많은 여자가 어찌 풍경이 하나로는 절대로 만족 못 한다오. ㅎㅎㅎ 풍경이들으면 서운할랑가? ㅋㅋㅋ
아...........부럽습니다요^^풍경이님은 휴가도 혼자 조용히 다니시네요..
그 많은 엄무에 엄청 시달리니 휴가만이라도 조용히 쉬어주어야 할깁니다. 덕분에 저가 휴가 잘 보냈어요. ㅎㅎ
친구와 둘이서 느릿 느릿 휴가~~~
딱 내 스탈여요.
대장님은 왜 사무치는 여인의 문자를 씹는디야~~~
인생 복잡해 질까봐 그랬나?
애인으론 딱인디~~~~~ 연금도 나오고.
그라게~~인생 복잡해 질까봐 그랬는갑다. ㅍㅎㅎㅎㅎ.....
눈빛으로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친구와의 유유자적한 휴가..... 보약 먹은 것 보다 더 좋았겟습니다.....
함께 있으면 편안한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랍니다.
국도변에서 소광리 금강송까지 너들길 꼬불꼬불 참 경치가 좋지요~~ 작년 휴가때 오징어 임원항에서 산거고요(그날 따라 오징어 무지 비싸서 문어도 추가 했지요)^^*불영사 주차장에서 불영사까지 걷는길도 가을에는 눈물 납니다^^& 덕풍계곡은 작년 사랑님댁 갈려고 지나오다 통제하는 바람에 못가고 그냥 패스!! 담에 덕풍계곡 트레킹에 한 표^^&
지난 여름 님께서 수송해오신 회~~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하옵니다. 월요일이어서 다행이 횟값이 많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길도 복잡하지 않았구요. 덕풍계곡 언제 한번 올라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지도 가고 싶어 사무치구만요^^
바쁜여름 보내고 계시는 작은사랑님 눈웃음이 떠오르네요
시간 맹글어서 한번 나서봐야겄시요. ㅎㅎ
오붓한 휴가길이 부럽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부러워하실만큼요. ㅎㅎ
참좋은 휴가였다 가 제일 마음에 남네요....이 번 여름은 그냥 집에서 뒹글뒹글 했는데
집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휴가이지만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서 다니는 즐거움도 참좋았습니다.
부럽다...................... ^*^
많이 부러워 하셔요. ㅎㅎㅎ
인생사 맘 먹기에 달린 것인데, 그 맘 먹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지요. 송골 형님이나 작은사랑님 두분을 존경 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습도가 높아서 밭에 일 조금만 하여도 땀 범벅이 되어 버리네요.
두분이서 오붓이 떠날수 있는 여행이 참 좋아보입니다.... 여유는 항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좋구요....
복잡하다가 모처럼 한갓지고 여유롭게 휴가 보냈구먼요. 내일부터 또 다시 울집은 복작 거릴거구만요.
풍경이님이 휴가를 아주 오붓하게 알차게 보냈구먼~~~
언제든지 반겨주는 친구가 있어 좋고... 아주 좋아 보여요~~
저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오붓하니 휴가 잘보냈어요.
풍경이님~작은사랑님~ 정말 근사한 친구와 여행을 하셨네요. 흐믓한 마음으로 두분의 여행에 동참해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여름 잘 보내세요. *^^*
지난 일요일엔 우리들이 다녔던 길이 1박2일에 나오더라구요. 더욱 새롭게 보이던데요.
작은사랑님 좋은친구 생겨서 기쁘죠? 나두 그런 친구 있답니다.ㅎㅎㅎㅎ
두분의 휴가가 그려지내요 마음 따뜻한 사람끼리 두손을 잡고 마주보고 웃음지으며 마냥 좋았지요?
아름다운 동행길을 생각하니 괜히 배가 부른듯하네요.ㅎㅎㅎ
근데요 지가요 욕심이요 엄청많거든요. 친구 하나로는요 절대로요 만족 못하걸랑요. 그래서요 좋은 친구들이요 엄청 많거들랑요. 그래서요 수시로요 놀러가거들랑요. ㅎㅎㅎ
작은 사랑님 그런 마음 벌써 아는디...ㅎㅎㅎㅎ
어머나 ~~~ 뭔일이래요... 두 분이서 진한 우정을 나누셨다구요? 얼마나 호젓하고 편안했을까싶어요^^ 풍경이님 속은 괜찮으세요? ㅎㅎ 작은 사랑님 ~~~ 사과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풍경이 속은 그 이후로 계속 쾌청이랍니다. 사랑스런 휘~~~여사!! 그 마음 잊지 못할겁니다. ^^
사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오리가 없으니 늦어지네요. 기다려주세요. 휘리릭님
차마고도의 만리장성을 국내에 와서 또 쌓았단말이죠?
칫! 알아봤쓰~~ ㅎㅎ
작은사랑님에게 난 몇번째의 여자일까..? 그것이 궁금^^
사실, 두 사람의 우정이 부러워서 하는 얘기에요^*^
잘 지내시지요? 오늘도 엄청 덥네요.
작은 사랑님에게 토끼여행님은 영순위여요~ 풍경인 늘 들러린거 알고 있거든요. ^^
아유. 사진이 넘넘넘 이뻐요. 글도,,,, 또 정감이 뚜욱뚝 묻어나고. 어쩜 이리도 예쁘게 그리셨을까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