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보이는 리버뷰 리조트로 오세요." 나는 확신했다. 이건 초대였다. "잘 왔어요." 여자가 화사하게 웃었다. 시체가 있었다. 세 구 정도. "선택의 시간이에요." 그녀가 말하는 선택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명확했다. / 초대
사실, 숲이 어떤 이름을 가져다 붙였어도 물은 마음에 들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숲의 이름처럼 이응이 두 번이나 들어가는 게 마음에 들었다. 한 쌍 같았다. 물은 수줍게 좋다고 답했다. 숲이 물의 축축한 손을 잡고 말했다. "다음에는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거야." / 습지의 사랑
[바이러스의 전염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된 것이 없으니 되도록 야외 활동을 피해 주시고...] 아빠가 좀비로 변한 지 사흘째, 주연이 알아낸 사실은 하나였다. / 칵테일, 러브, 좀비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 사실은 언제든지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아버지의 목을 잘랐다. 내가 더 빨리 집에 왔다면 달라졌을까? 집 안의 모든 과도를 버렸다면 달라졌을까? 어머니는 죽지 않고 나는 아버지를 죽이지 않을 수 있었을까? 나는 개운한 마음으로 칼을 들어 내 목을 찔렀다. 꺼진 의식 사이로, 누군가 말을 걸었다. "시간을 되돌려줄까?" /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첫댓글 습지의 사랑 너무 좋았어
습지의 사랑 너무 좋아 절절해…
진짜 잼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인상깊었어 이거 단편소설 모아둔거라 가볍게 읽기 좋고 재밌어!
재밌었어 최근에 완독
습지의 사랑 사랑해...
재밌드라
나도 이거 ㄹㅇ재밌게 봄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