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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차세대TV로 UHD TV와 OLED TV를 이야기 합니다. 헌데, 이 표현에 오류가 있는 것은 OLED TV도 UHD TV가 있기 때문에, 이는 표현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013년에 삼성-LG는 차세대TV라며, LCD(LED)형 55"/65" UHD TV를 선보였고, HD급 55" OLED TV를 각각 선보였습니다.
헌데, 삼성-LG가 2년여에 걸쳐 대대적으로 내세웠던 HD급 OLED TV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고, 삼성-LG의 LCD(LED)형 55"/65" UHD TV는 소니는 물론, 중국기업들에게 마저 1~3위 순위를 내주면서, 세계 TV생산 1~2위라는 삼성-LG의 명성이 차세대TV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소니는 지난 30년간 전자왕국을 지켜오다가 10여전부터 그 자리를 삼성-LG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런 소니가 UHD TV로 다시 왕자의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좀 더 엄밀히 이야기 하면, 소니는 55"/65" LCD(LED)형 UHD TV시장에서, 42%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면서, 삼성-LG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놓았습니다.
헌데 더 심각한 것은 단순히 TV판매에서만 삼성-LG가 소니에게 밀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능적으로도 삼성-LG는 소니보다 더 늦게 제품을 출시하고도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없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삼성-LG가 2013년 LCD(LED)형 UHD TV에서, 소니에게 참패를 당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LG는 2012년 9월에, 삼성은 2013년 1월에 84"/85" LCD(LED)형 UHD TV를 2,500/4,000만원에 먼저 출시를 하였던 상황에서, 소니가 2013년 4월에 55"/65" LCD(LED)형 UHD TV를 500만 원대와 700만 원대에 다소 비싸긴 해도, 초기 출시가 치고는 상당히 대중적 가격으로 출시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소니는 가격 마케팅부터 삼성-LG를 압도하기 시작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소니가 이렇게 가격적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자, 삼성-LG는 1~2년 뒤에나 출시하려던, 중형 UHD TV의 출시 계획을 변경하여, 급조해서, 7월에 55"/65" LCD(LED)형 UHD TV를 출시하면서, 삼성은 "소니보다는 더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였고, LG는 "중국산 패널을 사용하는 소니 제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55"/65" LCD(LED)형 UHD TV를 세계 최고가로 출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성-LG UHD TV가 출시되면서, 소니 제품과 비교를 한 소비자들은, 소니 UHD TV가 삼성-LG UHD TV보다 성능이나 화질 면에서, 더 낫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소니는 8월에 "4K UHD 미디어 재생기(FMP-X1)+4K UHD영화 10편"을 함께 제공함으로서,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얻었고(현재 100편 내외 서비스 중), 그 결과 소니는 UHD TV시장 점유율 42%라는 기록으로 UHD TV로 TV왕자자리를 다지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특히 9월에 들어서면서, HDMI 2.0(3840x2160@60Hz) 규격이 발표되자, 소니는 곧바로 폼웨어 업그레이드로 HDMI 2.0을 지원하게 해준다고 발표를 함으로서, 삼성-LG의 자존심에 또 한 번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삼성은 다행히 세톱박스 형태여서, 세톱박스(에볼로션키트)를 교체해주면 HDMI 2.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지만, 유상으로 HDMI 2.0을 업그레이드 해줄 것으로 보이고, LG는 TV내에 내장된 AD보드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실 HDMI 2.0에 대한 문제는 삼성-LG가 세계 최초로 84"/85" UHD TV를 수 천 만원에 판매할 때부터 예상이 되었던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삼성-LG는 소니보다 3개월 늦게 55"/65" UHD TV출시를 출시하면서도, HDMI 2.0에 대비를 못한 것은 급조해서 제품을 만들다보니, 기술적으로 소니에게 완패를 당한 것입니다. 현재 삼성-LG의 UHD TV가격(미국)은 소니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헌데, 더 욱 심각한 것은 삼성-LG가 2013년에 의욕적으로 선보인 HD급 OLED TV에서 삼성-LG는 수모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즉, 삼성-LG는 2012년부터 55" HD급 OLED TV를 내 놓는다고 장담을 해오다가, 지난 1월과 5월에 와서야 겨우 55" HD급 OLED TV를 내 놓기는 하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
1,000만원이 넘는 금액도 문제였지만, 화질(해상도)이 LCD(LED)형 UHD TV에 비해 턱 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2배~5배 이상 비싸니, HD급 OLED TV는 관심의 대상이 되질 못했던 것입니다. 거기에다 소니가 삼성-LG의 OLED TV출시에 맞추어, 55"/65" LCD(LED)형 UHD TV를 더 저렴하게 내 놓음으로서, 삼성-LG의 HD급 OLED TV를 무력화 시켰다는 것입니다.
바로 삼성-LG는 2013년 차세대TV 마케팅 전략에서도 소니에 참패를 당한 것입니다. 삼성-LG가 HD급 OLED TV를 2012년에만 출시를 하였어도, 시장의 반응은 다소 달라졌을 수도 있겠으나, 문제는 OLED TV의 한계성도 문제라는 것입니다. OLED패널의 특성상, 동일 영상을 오랫동안 틀어 놓으면, 화면에 얼룩이 남는 문제와 2년 정도 사용 시, 화면의 밝기가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문제는 제품의 안정성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삼성-LG의 OLED TV는 한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삼성-LG가 LCD(LED)형 UHD TV가 마진이 없다며, 너무 쉽게 포기하고, OLED TV에 집중함으로서, 소니에게 혀를 찔린 것이지만, 이는 우리 카페를 포함 많은 분들이 경고를 했음에도, 삼성-LG가 알고도, 자만이 불러온 결과라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날카로운 분석의 글인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삼성은 제품종류는 뭐가되었든 총체적으로 돈만 많이 벌면 되니까 기존 제품을 가지고도 충분히 매출유지를 할수있다고 판단하겠지요.
과연 내년부터 벌어질 본격 고화질제품시장에서 소니와 삼성의 대결이 궁금해집니다.
정말 좋은글이네요... 삼성, LG는 그동안 참 잘 싸워줬지만 소니... 집중하니 저런 결과를 내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소니가 좀 더 승승 장구 하길 바랍니다... 삼성이란 회사가 선두에서서 이끌기엔 좀... 잘만들긴 하는데 시장을 이끄는 회사는 아니라고 보기때문에... ㅠㅠ
잘 만드는 회사, 소니
잘 파는 회사, 삼성
ㅋㅋ. 근데, UHD TV에서는 잘 만들고, 잘 파는 회사 소니, 국내 업체들 1~2달만에 급조해서 만들어 세계 최고가로 판매하다 안팔리니 재고 싸여, 소니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으나 안팔려.
중국 저가품을 기다리는 입장이 될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문제는 이게 tv 시장에 국한된것만은 아닐꺼 같습니다.. 이런저런 IT 제품, 전자 및 광학제품들을 둘어보다보면,, 2013년은 이렇게 귀결되더군요...
"소니가 돌아왔다.." ㅡㅡ;
이게 시장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정신 못차리고 내수에서 뽕빼먹을 생각만 한다면,, 상당기간 암흑기가 도래할거라 예상됩니다.
삼성-LG가 TV에서 어려워진 이유는 국내에서 삼성-LG에 대한 불만이 많기 때문입니다. 삼성-LG는 국내 시장이 매출 규모면에서 적다고 생각하겠지만, 국내 사용자들이 자국산 TV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높다면, 아무리 삼성-LG가 해외에서 잘 판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우리 카페를 비롯 여러 언론들을 수시로 모니터링 합니다. 삼성-LG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은 불평은 가격입니다. 최소한 자국민에게 싸게는 아니어도 미국과 같은 시세로 TV를 판매해 준다면, 삼성-LG TV에 대해 크게 불평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 불평이 기능 문제로 확대가 되어, 삼성-LG가 어려워 지고 있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삼성-LG는 자국민이 미국에서 TV를 사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AS가 안되느니, TV시청에 문제가 있다느니,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경고만 보내고 있으니, 그저 한심할 따름입니다. 삼성-LG의 HDTV가격이 미국에서 반값도 안되게 팔리고, UHD TV는 1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이상, 앞으로 삼성-LG는 더욱 힘들어 질 것입니다.
이젠 다시 소니 티비 살 때가 온건가보네요....된장
고등학교 시절에 유행하던 일본제품들이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펼려고 하는가 봅니다
삼성,LG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으니...ㅉㅉ
손바닥만한 디스플레이에다 곡률준거 보면 코메디가 따로 없는것 같아요. A사가 살짝 구부려놓으니 B사는 확 표시나게 구부려 ㅋㅋ 그자체가 왜곡이 되는 디스플레이는 처음봤습니다.어이없는 경쟁좀 하지 말고요.. 중국을 무시할게 아니라, 가격이 10분의 1밖에 안되고 10배 비싼 제품의 90% 품질이라면 뭘 선택하게 될까요
오랫만에 방문하여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항상 수고하시는 모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