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을 유통이나 식품, 화학, 호텔 등 주력 4대 포트폴리오에 버금가는 주요 사업군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바이로직스나 셀트리온처럼 국내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원직(45) 롯데바이로직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8000억~1조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나 충북 오송 등에 생산기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식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3~16일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미국 보건복지부와 BMS,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거쳐 지난해 초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대형 공장은 (건설) 원가나 운영비 면에서 한국이 유리하다”며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CDMO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서는 “신약 개발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CDMO로 시작했는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 시장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댓글 과거 몇년간의 발판으로 우리나라가 제약에서 더욱 더 거듭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