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5-13, 사모님의 사과물김치
“아침에 사모님이 왔더라꼬요. 물김치 주고 갔어요. 냉장고에 있어요.”
“그래요? 사모님이 다녀가셨군요. 한번 봐도 될까요?”
“열어 봐요. 통에 들었어요.”
“와! 사과로 만든 물김치는 처음 봅니다. 정말 새콤달콤하니 맛있겠어요.”
“사과 넣어서 더 맛있어요.”
“그럴 것 같아요. 들어왔다 가셨나요?”
“그것만 주고 바로 갔어요. 바쁘다 카더라꼬요.”
아저씨의 말투에 살짝 서운함이 살짝 묻어났다.
“아저씨, 사진 찍어도 될까요?”
“찍어요. 또 책 쓸라꼬요.”
“네, 써야지요. 사모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인대요.”
아저씨와 마주 보며 웃었다.
아저씨 댁에서 돌아와 이상호 대표님에게 사진 보내며 인사했다.
‘사모님께서 만들어주신 사과물김치입니다. 사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네, 아저씨께서 맛있게 잘 드시더라고요.’
‘아저씨 댁에 갔더니 말씀하셔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네, 아내가 아침에 아저씨 댁에 갔더니 일 가는 줄 알고 좋아하셨는데 물김치만 전해주러 왔다고 하니까 실망하는 눈치였다고 하더군요.’
‘그러셨을 것 같아요.’
2025년 3월 6일 목요일, 김향
사모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물김치 담그시며 백춘덕 아저씨를 생각하셨는가 봅니다. 갖다 주시는 발걸음에 복을 더하시기 빕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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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물김치!! 인정의 상징!!
물김치가 손이 많이 간다고 하던데, 그래서 '인정의 상징'인가봐요. 백춘덕 아저씨,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