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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 예정 대회--목표기록 >
1, 11월 09일---중앙 마라톤 대회 풀코스---3시간 20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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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금요일(8km, 293km)
트레드밀---지속주 7km.--34분 10초. 천천히 1km.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번 달은 그래도 꽤나 달렸다. 293km.
몇 년만에 가장 긴 거리를 달린 것 같다.
매월 대략 230--260km 정도 달렸는데, 다른 달에 비해
50km 이상을 달린 것 같다.
오늘도 트레드밀에서 달렸다.
속도훈련은 트레드밀이 제일 인것 같다.
일단 속도에 셋팅을 해놓으면 게으름 피우지 못하고 끝까지
달려야 하니까.
춘천대회 끝나자 마자 4일 연속 훈련을 해서 피로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몸무게가 2kg 감량이 되고, 착지에 대한 리듬감도 찾은 것 같아
나름 훈련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11월에도 이 여세를 몰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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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목요일(8km, 285km)
트레드밀--7.5km 지속 인터벌주---35분. 1km 조깅.
트레드밀에서 3일째 훈련이다.
어제 그제 이틀동안은 무척 힘들었다.
달리고 나서도 몸이 피로함을 느꼈다.
땀을 너무많이 흘려서인지 탈수증상도 느껴졌다.
그러나 오늘은 컨디션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래서 어제 그제는 지속주 방식으로 속도를 올려가면서
달렸지만, 오늘은 인터벌 형식으로 지속주를 달렸다.
5분 20초 페이스로 2분---4분 20초 페이스로 3분으로
7세트를 달렸다. 본래 8세트를 달리려고 했는데, 5세트 달리고 나니
한계가 느껴진다. 그래서 2세트를 안간힘을 쓰며 달렸는데,
마지막 1세트는 다음훈련에서 추가하기로 했다.
트레드밀에서 달리니 스피드가 몸에 체감화 되는 것 같다.
중앙까지 며칠 안 남았지만, 중앙에서 4분 35초 페이스로
3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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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수요일(10km, 277km)
트레드밀 9km 지속주--42분 50초, 1km 조깅.
체중이 드디어 76kg 이하로 떨어졌다.
조석으로, 그리고 운동 전후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75k--77k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년초 대비 거의 5kg 정도 감량이 된 것 같다.
그래도 마라톤 전성기 때에 비하며 5kg 정도가 더 나간다.
마라톤 실력은 체중과 직결되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하지 않고는
원하는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2kg 정도만 감량을 하고 인터벌 훈련과 장거리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내년 동아에서는 싱글 기록을 목표로 해도 될듯 싶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건 차차 생각하기로 하고.
그래도 최근 몇개월동안 꾸준히 턱걸이를 한 결과 20개 이상은 거뜬히
할수 있는 체력이 되어 상체의 군살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앞으로 윗몸 일으키기와 턱걸이는 꾸준히 해야 될 것 같다.
오늘도 트레드밀에서 지속주 훈련을 했다.
바깥 날씨가 많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아직도 실내 기온은
20도에 육박하여 달리는데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달리는게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꾸준히 달리는 수밖에.
어제보다는 좀더 빠른 속도로 달렸다. 어제는 5분 페이스 정도로
지속주를 달렸는데, 오늘은 4분 45초 정도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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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화요일(9km, 267km)
트레드밀--9km--45분.
인디언은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온다고 한다.
왜냐? 비가 올때까지 계속해서 기우제를 지내니까..ㅎㅎ
천리마도 목표를 세우면 꼭 이룬다.
이루어질때까지 달리므로...ㅋㅋ
(웃자구 한 얘기구요^^)
춘천마라톤대회 마지막 구간을 달릴때만 해도 너무 힘들어서
중앙을 달리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춘천대회 끝난지
이틀이 지나니 중앙에서 춘천대회의 부진을 설욕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도 명색이 서브쓰리 주잔데, 3시간 20분 이내도 못들어오는
실력이 되고 보니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확 든다.
그래서 오늘까지 휴식을 취하고 내일부터 훈련을 할까 하다가
몸도 어느정도 회복된 것 같아서 오늘 훈련을 실시했다.
춘천대회 끝나고 스피드와 지구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중앙대비 어떻게 훈련을 할까 고민하다가 중앙 대회까지
불과 1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훈련을 할수 있는 기간도
7일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트레드 밀에서 자세 연습과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는 연습이 효과적일 것 같아서 앞으로 남은 기간
트레드 밀에서 훈련을 해야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오늘 시험삼아 5분 페이스로 9km를 달려보았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속도를 올려서 달릴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자세와 착지, 호흡에 신경을 쓰면서 달리니 나름 부드럽게
달려지는 것 같다.
아무튼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을 하여 중앙에서는 4분 35초로 30km까지
갈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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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일요일(42km, 258km)
< 춘천 마라톤 대회 후기 >
춘천 마라톤 대회 잘 달렸다.
그러나 목표기록 3시간 20분 이내는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 마지노선 기록 3시간 25분 이내는 들어왔다.
최선을 다했으며, 나름 선전 했다고 본다.
사실, 올 여름에는 훈련을 거의 못했다.
춘천대회 1개월 전 참가한 가평대회에서 중도 포기하면서
현재의 내 몸상태를 알게 되었고, 1개월 동안 벼락치기 훈련을 했지만,
스피드, 지구력 둘 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간 13회의 풀코스 최저기록 3시간 17분 근처에라도 가보고 싶었지만
마라톤이라는 현실은 결코 녹녹치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
대회 3일 전 최종 페이스 점검을 해본 결과 4분 40초 이내 페이스로는 달릴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도 약간의 요행을 바래보았지만, 마라톤이라는 정직한
운동에서는 결코 요행이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주어진 실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아름다운 모습이라 여겨졌다.
안개가 자욱한 춘천의 호반 공지천 출발점에서 9시 정각에 출발을 했다.
출발신호와 함께 달려나가면서 고적대의 음악소리에 잠시 감상에 젖었으나
다시 레이스에 집중하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평지를 달리다가 오르막을 오르고 또 다시 내리막을 달리기를 두 세차레
반복하니 의암댐을 지나게 된다. 곧바로 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니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은 춘천호수에서 물보라가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자세를 바로잡고 호흡에 박자를 맞춰본다. 그리고 10km 통과.
46분 35초. 예상보다 35초 오버다.
20km 구간기록 역시 46분 31초로 31초 오버다.
이로서 목표기록보다 1분여가 오버됐다.
3시간 20분 이내 들어오려면 22분대 기록 랩타임을 4개 정도는
찍어야 하는데, 한개도 들어가지 못했으니 후반에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춘천댐을 올라서 30km 지점을 통과한다.
48분 40초. 1분 40초 오버다. 이로서 3시간 20분 이내는 물건너 갔다고
판단을 하고 3시간 22분으로 목표 수정을 했다.
그리고 다시 역주. 35km 지점 5km 구간 기록이 24분 41초로 5분 페이스
이내여서 이페이스로 달리면 3시간 22분 이내가 충분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36km 지점부터 페이스가 무너지기 시작하여 걷잡을 수 없이 몸이
피로해진다. 그래도 안간힘을 쓰면서 달렸다. 그러나 자세도 무너지고
페이스는 이미 5분을 넘고 있었다. 40km 급수대에 도착하니 도저히 달릴수
없는 체력이 된다.
그래서 급수대에서 잠시 멈추어 충분히 급수를 하고 남은 2.195km를 사력을
다해서 달렸다. 스스로 최면을 걸고, 숫자를 세면서 최선을 다해 달렸다.
그렇게 달려 골인하고 시계를 보니 3시간 24분 52초다.
처음 목표보다 많이 느린 기록이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최선을 다했으므로.
기록이야 예년에 비해 많이 뒤쳐졌으나 최선을 다한 레이스였고
나름 많은 경험을 했다고 본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아무튼 이번 대회를 교훈삼아 앞으로 게으름 피우지 말고 꾸준하게
운동을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기록 정리--매 5km >
23분 15초, 23분 22초, 23분 07초, 23분 24초.
23분 52초, 24분 48초, 24분 41초, 27분 13초.
11분 12초(2.195km)---계 3시간 24분 52초.
39km 지점--힘겹게 달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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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토요일(휴식, 216km)
내일이 춘천마라톤 대회일이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지난주 일요일 걸렸던 감기도 이제 어느정도 회복이 된 것 같다.
컨디션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은데, 내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목표는 여전히 3시간 20분 이내이다.
만약 30km 지점 통과시 목표기록에 못 미칠것 같으면 과감히
3시간 25분으로 수정한다. 최종 마지노선 목표는 3시간 25분이다.
시간 계획은 매 10km를 아래와 같이 달리려고 한다.
46분, 46분, 47분, 49분. 10분 30초.
= 계 3시간 18분 30초.
3시간 20분까지 1분 30초 정도 여유를 갖고 계획을 잡고
하프까지 계획보다 늦어지면 더 타이트하게 계획을 잡아야겠다.
아무튼 내일 즐겁게,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달리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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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금요일(휴식, 216km)
시간 날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고 워터로딩을 했다.
근력운동으로 턱걸이와 윗몸 일으키기도 했다.
오늘은 좋아하는 가을시 두편을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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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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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종기
가벼워진다
바람이 가벼워진다
몸이 가벼워진다
이곳에
열매들이 무겁게 무겁게
제 무게대로 엉겨서 땅에 떨어진다
오, 이와도 같이
사랑도, 미움도, 인생도, 제 나름대로 익어서
어디로인지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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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목요일(7km, 216km)
운길산역 앞 공원--금남리 방향--3.5km 왕복..
조깅 속도로 자세연습.
원주 다녀오는 길에 운길산역 앞 공원에서 달리기를 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리듬감을 찾는 달리기를 했다.
그래서 달리면서 자세연습에 주안점을 두고 달렸다.
포인트는 무릎과 엉덩이.
무릎을 붙이려고 신경을 쓰면서 달리면 자연스럽게 일자 달리기가 된다.
일자 달리기를 하면 똑같은 에너지로 똑같은 시간에 더 많은 거리를
달릴수 있는 잇점이 있다.
가령 보폭당 5센티 정도만 넓게 달린다고 해도 마라톤 완주시
대략 4만보를 달리게 되니 200,000cm가 되고 km로 환산하면 2km가 된다.
시간으로 따져도 족히 8-12분이 된다고 볼수 있다.
두번째는 엉덩이.
엉덩이를 당기면서 무게중심을 엉덩이에 두고 엉덩이의 추진력으로
달리게 되니 자세가 더 안정된 기분이 든다.
이걸 당장 이번 춘마에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달리면서
무릎과 엉덩이에 신경을 쓰면서 달리면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몸이 회복이 더딘것 같아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든다.
여차하면 그냥 축제를 즐기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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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수요일(10km, 209km)
대성리--청평 3.5km 왕복--7km 빠르게. 조깅 3km.
4분 48초, 4분 44초, 4분 40초, 4분 41초, 4분 33초.
4분 41초, 4분 30초.--32분 40초.
춘천대회를 4일 앞두고 7km를 빠르게 달려보았다.
정확하게 km/4"40'이 나왔다.
감기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걸 감안해도 너무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이 기록은 춘천마라톤에 대한 환상을 접으라는 경고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래 하프지점까지 작년처럼 대략 4분 30초 페이스로 가려고 했는데
올해는 4분 40초로 가야 될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후반에 엄청나게 고생을 할것 같은 느낌이 온다.
목표기록도 애당초 3시간 17분을 목표로 했는데, 다시 수정하여
3시간 20분으로 최종 목표를 설정했다. 여차하면 3시간 25분으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춘천대회 마지막 페이스 점검으로 7km를 달렸다.
출발하여 가는데 맞바람이 많이 불었다.
기온은 낮아 달리는데 선선했으나 바람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작년 이 코스에서 4일전에 7km를 설렁설렁 달렸는데도 km당 4분
35초가 나왔다. 그런데 올해는 빡시게 달렸는데도 4분 40초다.
올해 기록이 작년보다 3분에서 5분 정도 늦어진다고 생각을 하고
레이스를 해야 될 것 같다. 아무튼 몸 상태가 빨리 호전되어
감기가 나은 상태에서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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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화요일(5km, 199km)
트레드밀--2km 빠르게, 3km--천천히.
다 된밥에 코 빠트린다고 하더니...
내 꼴이 딱 그렇게 됐다.
지난 일요일 훈련후 막걸리와 맥주로 과음을 하고
집에와서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콧물이 나온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월요일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오고~~
감기에 제대로 걸린 것 같다.
어제 오늘 닭병에 걸린 것처럼 무기력하게 이틀을 보냈다.
그래서 오늘 우중주를 할까 하다가, 자칫 설상가상이 될것 같아
집에서 트레드밀에 올라 30분 가량 달렸다.
2km는 4분 25초 페이스로, 그리고 3km는 5분 30초 페이스로 달렸다.
힘이 없으니까 잘 달려지지도 않네. ^^
이제 춘천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식이요법도 못할 것 같고~감기가 호전되도록 컨디션 조절이나
잘 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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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월요일( 휴식, 194km)
춘천 마라톤 대회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열여섯번 째 춘천대회 참가다.
99년부터~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를 했으니까.
99년 10km 부분, 2000년--아내와 5km. 동반주.
그리고 2001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풀코스 참가다.
올해로 풀코스 14회째 춘천대회 참가.
최고기록--3시간 00분 07초, 최저기록--3시간 17분 33초.
그 동안 많은 참가로 코스에 대한 노하루랄까.
나만의 영업비밀?이 있다. ㅎㅎ
이곳만 주의해서 달리면 된다는 뭐 그런지점?
딱 세군데가 있다.
첫번째---21km--23km 지점이다.
신매대교 600미터를 돌아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21km 지점이다.
이곳부터 2km가 은근히 오르막이다. 의식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대부분 러너들이 지금까지 달려왔던 페이스대로 그대로 달리려고
한다. 그러나 마음처럼 달려지지 않고 무척 힘들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게 되면 춘천댐으로 올라가는 기나긴 오르막길에서
고전을 하게 된다. 이곳에선 km당 5초~~10초 정도 줄여서 달리는게 좋다.
힘들게 달리는 러너들을 바라보며 웃어보기도 하면서~~~ㅎㅎ
두번째--춘천댐에 올라서서 약 500미터 구간이다. 기나긴 오르막을 달려 올라온
노고를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생각으로 지나치게 힘을 쓰면 바로 이어진 2개의
오르막에서 고전을 하게 된다. 이 구간에선 되도록 몸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달리면서 다음 오르막을 준비 하는게 좋다.
세번째--33km--34km 구간이다.
이구간은 내리막길로서 이구간을 달려내려가면 광활한 4차선 도로가 기다리고 있다.
이 구간에서 빨리 달리게 되면 35km 지나서 평지길에서 브레이크가
걸리고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내리막길을 편하게 달리면서 35km 이후에
선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세구간만 주의를 하며 달려도 전체 레이스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중요한건 각자의 페이스대로 몸 가는데로 자연스럽게 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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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일요일( 22km, 194km)
샛터--청평방향 1.5km 왕복 7회--21km, 조깅 1km.
14분 27초, 14분 25초, 14분 26초, 14분 22초,
14분 36초, 14분 49초, 14분 29초--계--1시간 41분 36초.
춘천을 대비하여 오르막 코스(왕복 3km) 에서 7세트를 달렸다.
춘천의 오르막 코스 적응과 몸의 회복능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훈련이다.
6시 50분쯤 샛터 삼거리에 도착하여 간단히 조깅으로 몸을 풀고
칼린님, 거북이님과 함께 7세트를 목표로 출발을 했다.
아침기온이 제법 쌀쌀하다. 기온은 약 10도 정도, 안개가 많이 끼었다.
천천히 내리막길 1km를 달려내려가, 이어진 평지 500미터를 더 달린 뒤
반환을 하여, 다시 평지 500미터를 달린 뒤, 오르막길 1km를 달리면
1세트가 된다. 세트당 목표는 대략 14분 30초 정도로 잡았지만
시계는 보지 않고 달리기로 했다.
3세트까지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달린다고 여기며 달렸다.
4세틀 달리고 급수를 하고, 5세트를 달리고 파워젤 하나를 먹었다.
아침을 먹지 않아 후반에 허기로 페이스 난조가 이어지는 걸 방지하여
먹었는데, 그다지 효과는 없었던 것 같다.
7세트--21km를 달리고 시계를 보니 1시간 41분 36초다.
내심 1시간 39분대로 달렸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2분 정도 늦어진 것 같다.
그만큼 현재의 스피다가 떨어진다는 결과이다.
아무튼 남은 기간 준비 잘하여 춘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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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토요일(휴식, 172km)
아내와 함께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드라이브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집에서 출발하여 대성리를 거처 청평대교를 건너 설악으로 넘어가
홍천 서면 반곡을 지나 팔봉산을 경유하여 홍천강을 따라 가을의
낭만을 즐겼다.
특히 2주전 홍천 마라톤 코스를 차로 달리면서, 달린 기억을 되살려
아내에게 고생담을 이야기 해주니 피식 웃는다.
" 이렇게 가파른 코스를 어떻게 달렸느냐고? ㅎㅎ
그래도 지나고 보니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
그 때 달리면서 멋진 팬션이 있어 다음에 꼭 들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팬션에 들려 사진도 찍고 앉아서 커피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팬션 이름은 "코아마루". 정말 멋진 곳이다.
점심은 홍천 북방의 향토음식점에서 막국수를 먹었는데
별미였다. 맛있게 잘 먹었다.
여행을 하게 되면, 경치를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참 좋지만 서로 유익한 대화를 많이 할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단풍든 아름다운 산과, 드높은 하늘, 그리고 따사로운 햇빛이
가을을 더 풍요롭게 하는, 그래서 사람들도 더욱더 성숙해지는
이 가을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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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마루 팬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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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금요일(휴식, 172km)
달릴 때, 무엇으로 달립니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답을 하시겠습니까?
대부분 다리, 호흡, 팔 등을 이야기 한다.
만약 나에게 이런질문을 한다면
난 주저없이 허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실, 달리기의 축은 허리이다.
허리가 곧거나 강하지 않으면 달리기를 빨리 할수 없다.
그래서 육상선수들은 복근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실제로 배가 나오거나 허리가 약한 사람은 그만큼 달리기
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달릴 때 허리는 몸의 중심을 잡아주고 발란스를 유지해주며
상체와 하체의 에너지를 추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달리기를 하면서 허리로 달린다는 생각을 하면
자세가 올바르게 되고 몸이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그래서 마라톤 시에도 허리로 달린다는 느낌으로 달리는게 좋다.
그러나 에너지가 충분할 때는 허리로 달리는다는 느낌으로 달릴수
있지만 중 후반 에너지가 고갈되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허리에
중심을 두고 달리기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허리가 힘이 약해지면서 몸의 축이 흔들리고, 그런 연유로
엉덩이가 뒤로 빠지기 때문이다. 이 때 엉덩이에 중심을 잡고 달리면
어느정도 몸의 발란스를 유지할수 있다.
그래서 중 후반에는 엉덩이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리면
몸의 균형이 유지되며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아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춘마에서도 25km까지는 허리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리고
이후에는 엉덩이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리면 더 효율적인
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허리나 엉덩이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려보지 않은 분들은
남은 기간 한번 시험삼아 달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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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목요일(10km, 172km)
대성리-- 청평방향 3.5km 지점 왕복--7km--31분 47초, 조깅 3km.
4분 41초, 4분 33초, 4분 28초, 4분 29초, 4분 32초, 4분 37초, 4분 23초.
지속주를 할 때 예전에는 꼭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체크하며 달리곤
했는데, 최근 시계를 보지 않고 달리니까 심리적으로 더 안정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달리는 도중 너무 힘이 들면, 목표한 거리를 다 채우지 못하고
달리기를 중단하거나, 아니면 페이스를 급격하게 줄이곤 했었는데,
시계를 보지 않고 달리니, 심적으로 동요가 없어 속도의 가감을 제어하면서
달릴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어제와 똑 같은 코스에서 달렸는데 어제는 다리에 피로가 쌓여있어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단 생각에 오늘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막상 출발을 하니 생각만큼 그렇게 잘 달려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적당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달렸다. 달리면서 빨리 달리는 것보다
끝까지 열심히 달리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며, 힘들면 페이스를 늦추고
힘이 조금 남는다 생각하면 가속을 하면서 달렸다.
오늘도 어제처럼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훈련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달리고 나서 시계를 보니 제법 잘 달린 것 같다. 오랜만에 3개의 구간에서
4분 30초 이내의 기록이 체크되었고 전체기록 평균도 4분 32초가 체크되었다.
잘 하면 춘천가기 전에 4분 30초 이내 기록도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이 코스에서 7km 평균기록 4분 30초 이내만 찍으면 춘천에서 3시간 20분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아무튼 남은기간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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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수요일(10km, 162km)
대성리-- 청평방향 3.5km 왕복 --7km--32분 27초. 조깅 3km.
4분 53초, 4분 38초, 4분 32초, 4분 35초, 4분 33초, 4분 45초, 4분 38초.
운동코치나 감독들이 선수들에게 자주하는 말중의 하나가
"힘을 빼라"는 말이다.
선수들은 중요한 대회나 강한 훈련도중에 긴장을 많이 한다.
그러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
마라톤의 경우도 집중해서 달리다보면 왠지 힘이 들어가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일단 힘이 들어가게 되면 몸이 경직되어 유연성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자세나, 착지, 호흡이 부드럽지 않게 된다.
그런 연유로 비효율적인 달리기가 되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달리기에서 힘을 빼고 달릴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훈련이 잘된
결과이기도 하고 평상시 달릴때, 착지나 자세가 좋아 리듬감을 타면서
달릴수 있다는 거다.
오늘 달리면서 자세와 착지에 신경을 쓰면서 최대한 힘을 빼고 달리려고
노력을 해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기록도 더 좋았고 힘도 덜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춘천대회에서도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달리려고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어제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 후반에
빠른 달리기를 해서인지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여차하면 중간에
훈련을 접는다는 생각을 하고 지속주 7km를 출발을 했다. 1km 오르막 구간을
가볍게 달리고 나니 몸이 이완이 되는 느낌이다. 이후에는 몸에 힘을 빼고
최대한 부드럽게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반환 이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힘들었으나 그렇게 심한 바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7km를 32분 27초에 달렸다. 4분 38초 페이스다.
내일과 다음주 몇 번 정도 지속주를 할 기회가 있으니 4분 35초 페이스로 달릴수
있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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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화요일(9km, 152km)
대성리-- 청평방향 5km--24분 27초. 조깅 3km.
100미터 --17초-- 5회.
대회 후 하루밖에 안 쉬어서 그런지 몸에 피로가 남아 있지만
회복차원에서 가볍게 달리자는 생각으로 운동을 했다.
오후 4시쯤 대성리에 갔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이 많이 내려간 것 같다.
춘천마라톤때도 날씨가 관건인데, 출발시 10도 정도
그리고 골인시도 15도 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km를 천천히 달리고 5km 지속주를 했다.
2km까지는 가볍게 달리는다는 생각으로 5분 10초 정도에 달리고
이후에는 4분 50초로 2km를 달리고 나머지 1km는 4분 30초로 달렸다.
그리고 오랜만에 100미터를 17초로 5회 달렸다.
오랜만에 100미터를 달리니 조금 어설펏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차 부드러운 자세가 갖추어 졌다.
앞으로 춘천까지 10여일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스피드를
끌어올릴 것인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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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월요일(휴식, 143km)
역시 대회에 나가보면 자신의 결점을 극명하게 알수 있다.
특히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면 현재의 자신의 스피드와
지구력은 말할것도 없고, 착지의 리듬감, 호흡의 조절, 달릴때의
몸 각부분의 유연성은 물론이고, 평지와, 오르막에서의 속도의 편차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수가 있다.
어제 달리고 나서 내린 결론은 총체적 부실이다라고 생각했다.
스피드도 부족하고, 지구력 역시 일정수준에 많이 못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호흡도 월할하지 못하여 착지와 엇박자가
나는 것도 개선해야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어제 대회의 초점은 후반 32km 이후를 잘 달리는 것이었는데
걷다뛰다를 반복하며 최악의 상태로 달려서 혹 춘천에서도 몸이
이걸 기억하여 후반에 계속 브레이크를 건다면 정말 페이스 난조를
피할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춘천대회에서는 후반에
레이스 집중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스피드다.
이제는 지구력은 차치하고라도 스피드를 몸에 익혀야 될 시기라고 본다.
내일부터 7-8km 정도로 짧은 거리를 달리면서 대회 목표 페이스로
달리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야 목표한 기록에 근접할수 있을테니까.
그래봤자, 남은 기간이 얼마 없어서 기를 쓰고 해봐야 4-5회 밖에 할수
없지만, 그래도 속도를 몸에 익혀야, 적어도 30km까지는 원하는 목표페이스로
갈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나서 마지막 12km를 집중하여 달리면 목표기록에
도달할수도 있을테니까.
아무튼 이제는 어제의 홍천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춘천마라톤 대회 마무리
준비에 집중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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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일요일( 42km, 143km)
< 홍천 강변 마라톤 대회 후기 >
" 아 힘들다. 정말 힘들다. 이건 산악마라톤이나 다름없어~~"
골인하는 주자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다.
오늘 홍천 마라톤 정말 힘들었다. 코스가 그야말로 산악 마라톤 수준이다.
도저히 달릴수 없는, 그래서 걸을 수 밖에 없는 경사도의 오르막이
5개 이상은 되는 것 같다. 그것도 25km를 지나면서 부터...
그래서 오르막은 거의 걸었다. 그편이 더 빠를 것 같아서.
마라톤을 하면서 이렇게 무기력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홍천 강변 마라톤 대회는 춘천마라톤을 2주 앞둔 시기에 열리는 대회라서
춘천대회 장거리 연습을 겸한 대회참가로 딱 맞는 대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0월의 중순인 지금, 홍천 강변을 따라 달리면서 가을의 운치를
즐기며 달리면 꽤나 낭만적일 거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참가를 했다.
화도 도서관 옆에서 7시에 경춘선님, 영일만님을 만나 셋이서 동행을 했다.
대회장소인 홍천 하이트맥주 운동장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정각 9시에 출발을 했다. 풀코스 참가인원은 대략 150여명.
오늘 목표는 3시간 30분.
오늘는 시계의 버턴만 누르고 시계는 각 10km 구간에서만 체크하기로 했다.
그 편이 초반 오버페이스를 막고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서.
그러나 3km 지점을 지나면서 가파른 언덕을 올라 가파른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아예 골인할 때까지 시계를 보지 않고 달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나면 내안의 적이 심리적인 갈등을 일으켜, 오히려 후반에 실망스런 레이스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렇게 시계를 보지 않고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갔다. 10km 쯤 달리니 몸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25km까지도 무난하게 달린 것 같다. 그러나 26km 지점 가파른 오르막을
도저히 달려서 오를수 없어서 걷고 있는데, 경춘선님이 추월했다.
경춘선님 정말 대단하다. 천마산에서 훈련을 해서 그런지 오르막을 달려
올라가는게 마치 다람쥐 같다. 그렇게 오르막은 걷고 내리막과 평지는
달리고를 반복하며 30km 지점을 통과했다.
이제 날씨도 장난이 아니다. 햇살이 무척 따가워 온몸에 땀이 흘러 내린다.
시간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그래도 서브포는 해야 되지 않겠는가를 생각했다.
그것도 잠시 또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면서 이제는 오버포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기록이 뭐가 중요하냐고? 누구를 위한 기록이냐고? 잠시 항변해 본다.
그리고 또 달린다. 35km 지나면서 시계를 보고 싶었지만 남은 거리를 자신있게
달릴 수 없어 차마 보지 못한다. 시계를 보면 또 계산을 하게 됨으로.
힘들게 힘들게 달리다 보니 37km도 지나고 39km도 지난다. 드디어 40km 급수대 도착.
급수를 하고 시계를 봤다. 서브포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과연 서브포를 할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시계를 봤는데, 시계가 3시간 30분 25초를 가르키고 있다.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이 걸었는데, 어떻게 된거지?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르막의 길이가 긴 거리가 아니었기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남은 거리 2.195km를 지금의 페이스로 달려도 3시간 42분
이내에는 들어갈 것 같았다. 그리고 출발했다.
이후 제법 속도를 내서 달렸다. 갑자기 속도를 내서 그런지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났지만 다시 속도를 줄여 경련을 없에고를 반복하며 달리다 보니 골인점이다.
드디어 골인~~정말 힘든 레이스였다. 그래도 나름 선전한 것 같다.
이제 다시 마음을 추스려 춘천대회를 준비해야겠다.
정말 마라톤 싶지 않네요 ^^
< 기록 정리--매 5km >
23분 47초, 24분 05초, 24분 47초, 23분 40초,
25분 14초, 27분 54초, 29분 19초, 30분 15초.
11분 45초(2.195km)
계--3시간 40분 4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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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금요일(휴식, 101km)
이번주 일요일 참가하는 홍천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2회째다.
작년에 첫 대회를 개최했는데, 작년에는 다른 대회 참가로
참가를 하지 못했다.
코스가 강변을 따라 이어지기에 그저 좋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작년에 참가한 러너들이 가평코스에 비해 훨씬 힘들다고 한다.
그렇거나 저렇거나 마라톤코스야 다 힘들지 않은 코스가 있던가.
오르막이라서 힘들고, 평지라서 지루하고~~ 다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오르막 코스가 많은 대회는 무척 힘이 든다.
예전에 홍천 산길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임도를 달리는 코스였는데, 그야말로 오르막 산길을 달리느라
고생깨나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코스는 그 코스에 비하면
그렇게 어려운 코스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날씨도 그때는 7월에 열려서 무척 더웠는데, 지금은 10월이니
아무래도 더 쾌적한 날씨에 달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대회를 주최하는 곳이 대회 경험도 부족해서 행사 진행이
많이 미흡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풀코스 참가자도 불과
100 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고....
아무래도 러너도 별로 없어서 혼자서 고독주를 해야 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경치는 아름다울 것 같다. 아름다운 홍천강을
감상하면서 달리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무튼 목표기록 3시간 30분 이내는 달려야 될텐데...
잘 될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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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목요일(9km, 101km)
대성리--청평방향 3.5km 왕복--7km--32분 55초. 조깅 2km.
4분 55초, 4분 44초, 4분 42초, 4분 40초 4분 38초, 4분 42초, 4분 26초,
훈련량이 많아지면 몸에 부상의 조짐이 느껴진다.
특히 콘크리트 노면을 달리거나, 닳은 신발을 신고 달릴경우
부상의 위험 노출이 더 크다.
최근 주로도 좋지 않은데다가 신발로 좋지 않아서인지
대퇴이두근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바로 테이핑을 하고
신발도 쿠션이 많은걸로 새로 구입해 신고 달렸더니
통증이 없어진 느낌이다.
오늘은 홍천대회를 대비하여 7km 지속주를 해보았다.
시계를 보지 않고 몸 가는데로 달렸는데, 대략 4분 42초 정도
페이스로 달린것 같다.
홍천에서는 기록 욕심내지 않고 몸 가는데로 달려야겠다.
특히 춘천대회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보려 한다.
아무래도 30km 이후에 잘 달려야 춘천을 대비한 장거리 훈련으로
효과가 있는데, 레이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후반에 고생을 할건지, 아니면 마지막까지 신나게 달릴건지,
그것은 앞으로 이틀동안의 몸관리와 초반 레이스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에 문제가 달렸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즐거운 레이스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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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수요일(12km, 92km)
대성리-- 조깅 및 지속주 12km.
오늘 홍천대회 목표기록을 급 수정했다.
3시간 30분으로.. 오늘 달려보니 영 아니다 싶다.
대퇴 이두근에도 경미한 통증이 있고, 스피드는 제자리 걸음 하는 것 같고.
아무래도 홍천에선 장거리 훈련을 한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갖고
달려야 될듯 싶다.
오늘은 대성리 공원 1회전 1.05km에서 훈련을 했다.
5분 페이스로 달리다가 4분 20초 페이스로 2km 정도 달려봤는데
몸이 잘 따라가지를 못하는 것 같다.
생각만큼 스피드가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일요일 홍천에서는 5분 페이스로 장거리 주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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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화요일(휴식, 80km)
악기 연주도 마라톤 만큼이나 지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하나의 악기를 어느정도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하기 까지는
1, 2년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물론 천재적인 음악성을 타고난 사람들은 다르겠지만.
내가 처음 기타를 배우게 된건 고교 2학년 때였다.
같은 반 친구중에 기타를 잘 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절친이어서 더 쉽게 기타에 빠져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해서 배우기 시작한 기타.
그러나 노래 몇곡을 부를수 있는 실력이 되기도 전에
기타의 목이 휘어져 좋은 소리가 나지 않아 흥미를 잃었고
그렇게 기타와는 한동안 멀어졌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잠시 기타를 치다가, 또 말다가, 그렇게
반복하기를 여러번. 실력은 남 앞에서 노래 한 두곡도 제대로
할수 없는 실력. 딱 그 정도였다.
기타를 본격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한 건 4-5년 정도 된 거 같다.
그 뒤로 꾸준히 연습을 했다. 기타를 잘 쳐야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재미있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그래서 계속해서 연습을 했다.
매일 쉬지 않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연습했다.
그래서인지 실력도 많이 향상된 것 같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동호회에 기타를 들고가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연주자는 남 앞에서 서서 연주를 해봐야 안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관객의 호응이 어느정도인지.
잘친 실력은 아니었지만 호응은 괜찮았다.
이후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을 했다.
요즘에는 팝송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예전에 좋아해서
즐겨들었던 팝송들을 직접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하니
옛추억들도 생각나고 해서 너무 좋다.
기타는 연주도 중요하지만 노래도 잘해야 한다.
기타는 잘치지만 노래를 못하는 것보다는 기타는 적당이 쳐도
노래를 잘하면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그래서 요즘에는 노래연습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박자와 리듬감, 그리고 감성, 또 아름다운 목소리와 긴 공명의 발성.
아무튼 요즈음 나는 세가지 취미에 푹 빠져있다.
마라톤을 신나게 달려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그리고 독서로 영혼을 살찌게 하고
또 기타를 연주하며 한바탕 노래를 하고 나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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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월요일(12km, 80km)
대성리 5km 천천히--24분 58초. 5km 지속주--22분 50초.
조깅 2km.
최근 운동량을 늘였더니 달리기가 쉽게 달려진다.
그리고 속도도 처음엔 되도록 천천히 달리는 습관을 들였더니
후반까지 달리기가 힘들다는 느낌이 없다.
오늘도 대성리에서 가볍게 달렸다.
출발해서 5km까지는 비교적 천천히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그리고 반환 이후에는 제법 빠르게 달렸다.
5km 기록이 이제 22분대로 진입을 했다.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훈련을 한다면 춘천 전까지 스피드와 지구력이
다소 향상되리라 여겨진다.
달리기 하기 참으로 좋은 계절이다.
길가에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고, 하늘은 온통 파란색으로
드높이 펼쳐있고 기온은 달리기에 딱 알맞은 날씨다.
북한강 공원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등등~~저마다 각자의 취미를 즐기며 힐링을 하고 있다.
오늘 달리면서 윤도현의 "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불렸다.
이노래 참으로 운치가 있다. 노래말도 좋고~~
그래서 내가 레이스 중에도 힘들면 이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오늘 오랜만에 갑자기 이 노래가 불려졌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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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일요일(14km, 68km)
대성리 청평 왕복 13km, 조깅 1km.
어제 30km 장거리 훈련을 해서 몸이 약간 무거웠지만 어제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회복주를 달리기로 하고 천클 일요훈련에 나갔다.
8시쯤 대성리에 도착하니 다들 출발하고 난 뒤여서 혼자서 천천히 출발했다.
천천히 달려갔다. 날씨가 쌀쌀하다. 바람도 많이 분다.
이제 제법 가을의 운치가 느껴진다.
거의 5분 30초에서 6분 페이스에 가깝게 달려갔다.
2km가 지나니 몸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다.
조금씩 속도를 올려 5분 30초 이내로 달렸다.
그렇게 6.5km 지점을 지나는데, 산성님과 무인도님이 힘차게 달려오고 있었다.
나도 따라서 바로 반환을 했다. 속도를 보니 4분 55초 정도 되는 것 같았다.
갑자기 km당 30초 이상의 페이스를 올리니 몸이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
호흡을 조절하며 1km 정도 달리니 조금씩 안정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속도는 4분 48초에서 5분 사이로, 구간 지형에 따라 10초정도 차이를 두고
찍히는 것 같았다. 9.5km 지점에서 무인도님이 뒤로 살짝 밀리고 이후에는
산성님과 둘이서 달렸다. 산성님과 동반주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달리기 초창기에서 동반주를 참 많이 했었는데...
그렇게 동반주를 천클 출발지점까지 하고 마무리 했다.
생각지 않은 동반주로 유익한 훈련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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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토요일( 32km, 54km)
구암리 언덕 1.5km-- 왕복 3km--10세트.
1
14분 22초, 14분 25초, 14분 35초, 14분 58초, 14분 52초,
15분 01초, 14분 52초, 14분 59초, 15분 04초, 14분 47초.
--2시간 27분 55초.
집에서 6시 40분쯤 출발하여 대성리 천클 출발지점에 도착하니
6시 50분쯤 되었다. 복장을 갖추고 간단히 몸을 풀고 있는데
거북이님이 도착했다. 거북이님과는 며칠전 오늘 장거리 훈련을
함께하기로 약속을 했다.
7시 10분쯤 대성리 철교 건너 구암리 500미터 지점에 급수준비를
해놓고 출발을 했다. 오늘 달릴 거리는 30km, 1.5km 거리를 왕복
10회 해야 된다. 코스는 출발해서 500미터 까지는 평지길이고
이후는 오르막 길이다.
이코스에서 장거리 훈련은 언덕 적응훈련과 지구력 연마를 동시에
도모할수 있다. 거북이님과는 1km에 100미터씩, 총 3km를 접어주기로
하고 서로 경쟁하며 달리기로 했다.
출발하여 3세트까지는 그런대로 잘 달렸으나 이후에 장이 불편에
레이스에 지장이 생겼다. 결국 5세트를 달리고 나서 간단히 해결을
하고 달렸다.
6세트를 달리고 나니 멈출까 하는 생각이 든다. 힘도 들고, 지루하기도
하고... 아마 혼자 달렸으면 많은 갈등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거북이님이
뒤에서 계속 달리고 있어 멈출수가 없었다. 거북이님도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그래도 꾹 참고 달리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결국 10세트를 마무리 했다. 오늘은 목표기록을 세우지 않고 달렸는데
내심 바랐던 5분 페이스 이내로 30km를 달려서 그런대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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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목요일(12km, 22km)
4km 조깅, 8km 지속주--32분 27초.
역시 자기 기록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한 훈련량과
그 정도 강도의 훈련을 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서브쓰리 할때와 지금과 비교를 하면 훈련량이나
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그리고 싱글 기록을 달릴때와 비교해도
훈련량도 적고 훈련 강도도 훨씬 못 미친다.
그런데도 그정도의 기록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요행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10월부터 다시 예전의 훈련량이나 강도에는 못 미처도
그와 버금가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 그래야 10분대라도 달릴수 있을테니까.
오늘은 예전에 달렸던 대성리 옛길에 거리 표시를 했다. 신설된 길보다는
이곳에서 훈련을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가볍게 8km 지속주를 했다. 확실히 첫 1km가 오르막길이 아이어서
부담이 없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아스팔트 도로라서 빠르게 질주 할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이곳에서 훈련을 자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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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수요일(10km, 10km)
대성리--7km 5분 페이스주. 2km 속도주--8분 33초.
1km 속도주--4분 09초.
10월의 첫날이다.
일년중 가장 느낌이 좋은 달 2개를 꼽으로면 5월과 10월을 꼽을 수 있다.
5월은 꽃들의 만발로 온천지가 화려하고, 10월은 온산에 단풍이 들어
역시 화려하다. 뿐만아니라 사람들이 활동하기에도 가장 좋은 기온을
나타내는 달도 5월과 10월이다.
마라토너에게 10월은 달리기 하기에 가장 쾌적한 달이기도 하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날씨, 땀이 흘러도 금방 식어버리는 그런날씨.
그래서 10월이 좋다.
10월은 또 마라토너들의 축제와 같은 춘천마라톤이 기다리고 있다.
참가 자체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대회.
이제 춘천마라톤 대회까지 채 한달이 남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어떻게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골인점에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마라톤은 심리 싸움이라고도 할수도 있다.
달리면서 힐링을 할수도, 또는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위의 기준은 훈련의 정도에 따라 구분될수 있다고 본다.
아무튼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하여 목표기록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성리에서 훈련을 했다.
가평대회를 달리고 나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스피드다.
그래서 어떻게 스피드 훈련을 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한게
꾸준한 2km 지속주다. 2km를 달리면서 호흡과 착지, 리듬감을 찾고
동시에 빠른 달리기에 적응하는 훈련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5km를 천천히 달린 다음 2km를 빠르게 달렸다.
처음 목표는 2km 2세트였는데, 첫 세트를 달리고 1km 조깅을 한다음
다시 2km에 도전했는데, 1km도 못 가서 다리가 풀려 더이상 달릴수가
없었다. 욕심이 과하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
그래서 꼬리 내리고 1km 만 달리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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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만 들어도 좋은 계절 10월입니다. 10월도 힘차게 전진하는 모습 기대합니다.힘!!!
무사이님도 10월 멋지게 보내세요. 힘
10월 들어서니 날씨가 더욱 시원해졌습니다. 힘찬출발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천리마형님 힘!~
미스터투도 10월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길...힘
목표를향해 열심이신 천리마형님 힘//
결과 보다도 과정을 즐기는 시간이 더 좋은 것아.
경춘선도 춘천에서 좋은 결과 맺길...힘
목표 달성하길...힘!!!
전설도 춘천에서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길...힘
원하시는 목표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힘!
마사달도 원하는 목표 이루길 바랄께. 힘
어휴...살벌들 하십니다. ㅎ
살벌까지야~~그냥 즐기는 거지 뭐~~ㅎㅎ
저도 천리마님 만나서 간만에 속도를 낼수
있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산성님 예전의 기량을 조금씩 찾아 가는 것 같아요. 힘
홍천은 제가 군복무했던 11사단이 위치한 곳이라 왠지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 홍천에서는 여유있게 후반까지 즐기시며 달리시길 바랍니다. 천리마형님 힘!~
미스터 투~~훈련 잘하고 있지? 춘천에서 즐겁게 달릴 수 있길 바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