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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3대구라
구라(口羅)의 사전적 의미는 '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란 말도 있는데, 여하튼 한자 그대로 말을 비단같이 매끄럽게하여 상대방을
현혹시킨다는
뜻이다. 것이기 때문에, 구라세계에서는 맛갈스럽게
"조선"의 3대구라라고 통용된다. 또는 일명 <라지오파>와 <교육방송파>가
있는데
우선 '라지오'(구비문학파)구라의 3대 조건을
열거하면
인생이란 무엇인가?
구비문학이란 문학의 한 장르로, 말로 된 문학을 말하며 글로 된 기록문학과 구별되는데,
70년대 군사정권의 통제와 억압이 횡횡하던 때 피맛골 '열차집'이나 '청일집' 등 막걸리집에 앉아서 이야기하던 때의 입담들이었다. 백기완은 대륙구라, 황석영은 육담구라, 방배추는 인생파구라라고 한마디로 특징지었다. 특히 황석영의 육담구라는 일품이라고 정평 나있다.
황석영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에 긴 설명 필요없으나 한마디 한다면 그는 몇해 전 MB 따라 중앙아시아에 가더니 이에 대해 좌파의 비난이 쏟아지자 또 좌회전하여 작년 부산영도 희망버스에 가담한 것은 그가 날나리가 아닌가 하는
실망감을 가지게 한다. 철원의 '노르메기 밭' 10만평 농장개간 공동체생활 등 소위 그의 말대로 '살인 빼고는 안해 본 일이 없고 남극 빼고는 않가 본 곳이 없다'라는 파란만장의 인생을 살았다.
이는 유홍준이 무뤂팍도사에 출연하여 한 말이다. 그리고 최근 조선일보에 그가 아직도 건재함을 알리는 기사가 난 바가 있다.
다음 교육방송 3대구라인데 이는 방배추가 붙여준 이름이다. 어느날 대폿집에서 한량들이 쓰잘데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누가 이어령, 유홍준, 도올이도 구라대열에 끼워주어 '조선구라계'를
무협계와 마찬가지로 '6대 문파'로 해야 한다고 하자,
<우상의 파괴>는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고 <흙 속에서 저 바람속에>는 대학생의 필독서가 되었다. 일종의 천재로 88올림픽의 개막식무대감독으로 그의 비범함을 확인시켜주기도 하였다.
유홍준은 1949년생으로 1973년 5월에 우리나라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출간으로 혜성같이 미술사학계에 나타났으며 이 책의 출간으로 전국각지에 문화유산답사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해서
이 열기는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요즈음은 어디에서 배웠는지 다음과 같은 말에 심취되어
있다. 뜻으로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이름없는 고수들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한 말이다. 그도 이제 나이가 먹으니 철이 좀 드나 보다.
마지막으로 도올 김용옥인데, 그는 1948년생으로 본업이 동양철학자이면서
종횡무진 다채로운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자중하고 있는지 언론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
같다. 교육방송구라 셋 중 둘은 자리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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