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에 고무줄 걸어두세요.."
고무장갑 보관부터 병뚜껑·주방세제·기름병까지 활용법
싱크대 행주 걸이와 고무장갑 둘 자리가 부족하면 설거지를 마친 뒤부터 번거로워진다.
좁은 주방에서는 작은 물건 하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조리대가 금세 어수선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 서랍에 넣어둔 고무줄을 꺼내면 따로 거치대를 사지 않고도 써먹을 곳이 생긴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고무줄을 주방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1. 주방 싱크대 수전에 고무줄로 행주걸이 만드는 법
싱크대 수전 목 부분에 고무줄을 걸고 반대편을 당겨 고정하면 행주를 걸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설거지를 마친 행주는 물기를 짠 뒤 고무줄 위에 넓게 걸친다.
고무장갑도 손목 부분을 같은 자리에 걸 수 있어 싱크대 가장자리에 올려둘 일이 줄어든다.
특히 행주걸이를 놓기 어려운 좁은 싱크대라면 공간을 따로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편하다.
다만 고무줄이 수도 손잡이나 물이 나오는 부분을 가리지 않도록 위치를 잡고, 오래돼 쉽게 끊어지는 고무줄은 새것으로 바꾼다.
2. 병뚜껑 안 열릴 때 고무줄로 여는 방법
잼이나 소스병을 열려고 해도 병뚜껑이 손에서 계속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다.
손에 물기가 묻었거나 뚜껑 표면이 매끈할수록 잡기가 더 어렵다.
이때 고무줄을 병뚜껑 테두리에 한두 번 감은 뒤 고무줄까지 함께 잡고 돌린다.
맨손으로 매끈한 뚜껑을 잡는 것보다 미끄러짐이 줄어 손에 힘을 주기 편해진다.
고무줄을 감기 전에는 손과 병 표면의 물기를 먼저 닦는다.
오래돼 갈라진 고무줄은 당기는 순간 끊어질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3. 주방세제 펌프 양을 고무줄로 줄이는 방법
펌프형 주방세제는 한 번 눌렀을 때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조금만 쓰려고 손끝으로 조절해도 펌프가 끝까지 눌리면 세제가 많이 나온다.
이럴 때 펌프 머리 아래 기둥 부분에 고무줄을 여러 번 감는다.
펌프를 누르면 고무줄이 받침 역할을 해 끝까지 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처음에는 고무줄을 적게 감은 뒤 세제가 나오는 양을 보고 하나씩 더 감으면 된다.
사용하는 세제통마다 펌프 모양과 길이가 다르니 눌렀을 때 걸리지 않는 자리인지 확인한다.
4. 참기름·들기름 병에 흐르는 기름을 고무줄로 막는 방법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사용할 때마다 병 입구에 남은 기름이 목을 타고 아래까지 흘러내리기 쉽다.
그대로 두면 병을 잡을 때 손에 기름이 묻고 병을 둔 자리도 끈적해진다.
키친타월을 가늘게 접어 병 목 부분에 한 바퀴 두른 뒤 그 위에 고무줄을 감는다.
병 입구에서 흘러내린 기름이 키친타월에 닿아 아래까지 내려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키친타월에 기름이 많이 스며들면 새것으로 갈아준다.
고무줄에도 기름이 많이 묻어 미끄러워졌다면 함께 교체한다.
주방에서는 평범한 고무줄 하나도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몇 개 챙겨두면 생각보다 손이 자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