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에도 지구촌에 사는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첨단 기술은 神도 만들어 낼 수 있다던 그 인간 오만함의 극치가 무너져 내린다.
神도 믿을 수 없다하고.
國家도 自然도 믿을 수 없게 된 가엾은 인생이여.
나는 TV에서 인간이 만들어 낸 전쟁과 자연 재해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實體와 不條理를 보느라 종일 꿈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
니체는 그리스 최고의 서사시
<일리아스>에서 호메로스가 묘사한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살육 현장인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아의 왕자 헥토르를 죽인 뒤 그 시신을 전차로 끌고 다니면 모욕하는 그 장면에 그리스가 왜?
환호성을 지르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리스 문화 속에 잔인함이 숨겨져 있다.
그리스인들은 잔혹하고 야만적이며 약탈을 일삼았다.
그런데도 그들은 고대 민족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민족이며.
철학과 과학을 발명한 민족이 자칭한다.
오늘날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것이 인간의 實體와 不理이다.
정치권력은 더욱 그러하다.
국민과 국가보다 자신이 살기위해서라면
충신도 간신의 자리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힘 있는 자는 세상을 지배하고
힘없는 자는 그 세상 자체다.
예술도 발전할 수 있는 넓고 깊은 비옥한 땅이 있으려면.
엄청난 다수는 소수를 위해 종사해야만 하고 자신들의 재능과 욕구의 정도를 넘어서.
노예처럼 예속되어 있어야 한다.
특권계급은 다수의 희생과 잉여노동을 딛고 성공 신화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니체가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노동자 계급을 현대의 노예 계급으로 보았다.
그의 철학의 한 부분에서 잔인함이 곳곳에 엿보인다.
비록 인간의 나약한 감정이 인간의 문화 창조를 방해한다고 보았다고 하지만...
나는 언제나 강자보다 약자 편이다.
나는 전문가보다 아마추어를 선호한다.
전문가는 지식과 예능을 직업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아마추어는 그저 좋아서 독서하고 글 쓰고 예술과 음악을 즐긴다.
우리는 이 끔찍한 세상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의 삶의 기준은
어디에다 맞추어야 한단 말인가?
삶이란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양말을 뜨는 것이 아니다.
상아 코바늘로 만들어지는 사물들...
그 시간과 공간의 텅 빈 채 아무것도 없는 나의 존재는 어떻게 할 작정인가?
인간의 선명하고 예리한 인식.
거기다 예민한 감각과 자의식의 느낌.
사고의 굴절을 이야기하는 인간 의지는 어떻게 달래어야 한단 말인가?
https://youtu.be/6Se1zRrE4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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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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