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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 상정봉 지도
천기철의 신남도명산- 신안군 증도(曾島), 상정봉(上正峯 ,127m)
무등일보 기사 입력일 : 2015. 04.17.
증도 사람들에 氣 전해주는 주산(主山) 증도 최고봉 위용
증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지정 천혜의 자연환경 갖춰
증도대교 연륙되면서 한 해 100만명 찾는 관광 명소 변모
갯벌·염전·습지 공존…생명 숨쉬는 세계적 희소가치 지녀
다양한 수생생물 서식하는 광활한 갯벌 등 체험거리 다양
신안군 증도(曾島)는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Citta Slow)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이다.
2010년 지도면 사옥도와 증도대교로 연결되어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신안군의
유명한 섬으로 탈바꿈하였다.
증도는 갯벌과 염전 그리고 습지가 공존하는 자연의 생명을 담은 세계적으로도 희소가치가 높은 슬로시티다.
증도 갯벌은 지난 2008년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2010년에는
국토해양부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2011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다.
한반도 해송 숲을 따라 걸으며 우전해변의 진한 바다 내음에 취하고, 다양한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광활한 갯벌과 국내 최대의 규모의 태평염전과 염생식물원에서는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방축리 도덕도 앞 송·원대 유물매장해역(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74호)은 600여
년 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3,024점의
유물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보물섬으로 알려진 곳이다.
증도는 또한 CNN에서 선정한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50곳' 선정은 물론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도 꼭 가봐야 할 곳 2위로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2012~2013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인 '한국 관광 100선' 선정에 이어 2015년
재선정되었다.
신안군은 슬로시티 증도를'자동차 없는 섬', '금연의
섬', '자전거의 섬', '캄캄한 섬(Dark sky)', '친환경 농업의 섬'으로 만들어 현대문화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자연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섬으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하여 증도면에
걷기 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증도 슬로시티 투어여행을 오는 5월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자체적으로 '자전거로 떠나는 느린 여행' 상품도 운영한다고 한다.
한국철도공사는 투어 관광객을 모집하고 신안군에서는 주민여행사인 '길벗'과 합동으로 증도 관광을 위한 교통편, 숙박, 음식점 섭외와 관광명소 안내 등을 담당한다.
증도(曾島)는 물이 적어 시리섬이라 부르던 것이
한자화 되면서 증도(甑島)가 되었다고 한다.
고산자 김정호의 '청구도' '대동여지도'에는 전증도(前甑島)와
후증도(後甑島)로 기록되어 있다.
전중도와 후증도의 제방이 축조되어
하나의 섬으로 합해지면서 증도(曾島)라고 불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증도의 일찍 증(曾)자는
더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어 섬과 섬을 합하였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해발 약 127m에 이르는 증도 최고봉인 상정봉(上正峯)은 중동리 마을의 진산(鎭山)이다. 상정봉 중턱에 당제를 모시던 당산이 있으며 상정봉에서 증도에
가뭄이 극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방축리 마을의
한 촌로에 의하면 인근의 자은도나 암태도에 전해 내려오는 홍수 전설에 증도에도 내려온다고 한다. 홍수
속에 드러난 상정봉의 정상은 마치 상여(喪輿)의 모습처럼 생겨서 상정봉(喪頂夆)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산의 정상이 상여의 모양처럼 생긴 상정봉(喪頂夆) 보다는 증도 사람들에게는 상정봉(上正峯)이라는 산이름이 어울렸을 것이다.
증도면사무소 뒷산을 풍수지리학상으로 증도사람들은 산에서 흐르는 기를 받는 주산(主山)이라 부른다. 증동 마을의 조산(造山)은 비보(裨補,약하거나
모자란 것을 도와서 보태거나 채움) 풍수의 일환으로 인공적으로 쌓은 작은 산이라고 한다.
1982년 한글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지명총람 신안군편에 증도 중동리의 북쪽산 덕산(德山)이라는 산이름이 나온다. 덕산(德山)은 상정봉의 다른 산 이름인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상정봉(上正峯)을 산정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기다.
1940년 6월 14일 증도 공립 심상소학교로
개교한 이래 약 80여 년 이상 불려 온 증도초등학교 교가와 신안증도중학교 교가 등에도 상정봉이 등장한다.
산행들머리는 면사무옆에서 시작된다.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팽나무숲 아래에 조그마한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호국용사충혼기념탑을 진나고, 둥그런목재를
흙과 섞어 만들어낸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중동리 마을과 멀리 태평염전이 내려다 보인다.
포장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오르면 장흥댐 상수원 저장시설이 나타난다. 다시 등산로를
따라 5분여쯤 오르면 헬리포트장에 전망대와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남쪽으로 갯벌위에 높여진 짱뚱어다리 너머로 국내에서 최대로 큰 태평염전과 한반도 모습의 사구 해송 숲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동쪽으로는 무안의 해제반도가 조망된다.남쪽으로 멀리 신안군의 다도해 매화도의 매화산,압해도의 송공산, 자은도 두봉산과 암태도 승봉산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비금도가 보이고, 날씨가 맑은날은 흑산도도 조망된다. 북쪽으로 임자도 대둔산이 보인다.
상정봉 전망대는 그림 같은 다도해를 배경으로 아침 해가 떠오르면 광활한 염전의 소금밭은 붉게 물들고,
해 질 녘 서쪽 하늘을 수놓는 황금빛 낙조도 아름답다고 하여 많은 사진작가들이 오른다고 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은 짧지만 편평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능선을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증도의 숲사이로 보이고,오른쪽으로는 증도 남쪽으로 신안군의 그림같은
다도해가 펼쳐진다.
잠시 능선의 왼쪽의로 넓은 너럭바위가 나타난다.너럭바위에 가장자리에 기도표지지석이 세워져있다.
문준경전도사의 이른 새벽 상정봉을 오르며 기도하였던 기도바위라고 한다. 오히려 한반도해송숲전망대
보다도 상정봉 남쪽의 다도해의 조망이 더 좋은 곳이다.
상정봉의 부모골에 문준경전도사의 묘지가 있다고 한다. 묘지 아래에는 허름한 옛 순교기념관이
있으며 상정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성결교단에서 건립하여 2013년 5월 21일 개관한 문준경순교기념관과 터진목 순교지가 내려다보인다.
증동리교회 교인들이 교회와 순교지에 순교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일에는 흰옷을 입고 묘지를 찾아 약
50여 년 동안 추모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기도바위에서 약 5분여쯤 걸으면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상정봉 정상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방축리 검산(儉山)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고, 왼쪽으로
20여분 내려가면 증도 모실길2코스와 만나는 산행날머리다.
산행길잡이
증도면사무소~시멘트도로~장흥댐물탱크~한반도숲전망대(헬리포트장)~기도바위~상정봉 정상~방축리 간척지~검산~ 송·원대 유물매장해역기념비 까지의 연결 산행코스가 있다.(약 4시간 소요된다)
증도면사무소~시멘트도로~장흥댐물탱크~한반도숲전망대(헬리포트장)~기도바위~정상삼거리~모실길 2코스(약 1시간 소요된다.)
증도에서 1박 2일 한다면 첫날은 송·원대 유물매장해역기념비~방축리 검산해변~문순경전도사 기념관~증도면사무소~솔무등정자
코스를 걷고, 상정봉 한반도해송숲전망대에 올라서 아침을 맞이하거나 아침 일찍 솔무등 정자 주차장에서
짱뚱어다리를 통과하여 우전리 한반도모양의 해송숲을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울창한 해송숲의 모래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 숲사이로 햇살이 들면 환상적인 힐링산책을 즐길수 있다.
인근의 화도의 노둣길은 이색적인 체험로다.
교통
자가용
서울↔무안광주고속도로↔함평IC↔무안국제공항고속도로북무안IC↔해제↔증도(4시간 30분 소요된다)
대중교통수단
직행버스
서울 샌트럴시티↔ 지도 1일 2회 운행 (4시간 30분
소요)
광주광천버스터미널↔무안↔현경↔망운↔해제↔지도↔증도(1시간 50분소요)
목포버스터미널↔무안↔청계↔망운↔해제↔지도↔증도 (2시간 소요)
KTX↔광주 송정리역(1시간 40분 소요), KTX↔목포역(2시간 20분
소요)
증도내 버스
지도↔증도(15분 소요,마을 순회버스)
김명수 010-8888-4478,(061)240-8602
택시
증도택시 이영환 010-8617-7607,개인택시 김수일 011-614-8419
숙박 및 먹거리
증도민박은 홈페이지www.j-minbak.com 이용하면 편리하다. 증도관광안내는 문화관광해설가,이종화 010-3644-8882, 이수학 010-8978-7565 전화하면 된다.
증도 최고의 휴양시설인 엘도라도 리조트 홈페이지 http://www.eldoradoresort.co.kr
이용하면 편리하다.우전해수욕장 인근 짱뚱어다리 아래 모래갯벌에서 잡은 백합을 넣고 끓인
이학식당의 백합탕이 시원하고 맛이 담백하다. 낙지탕탕이, 병어조림, 생선회,매운탕등이 나온다.
(061)271-7800
볼거리
태평염전(등록문화재 제360호)
태평염전은 여의도 면적의 2배 규모로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고이며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량의 약 6%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구제와 국내 소금 생산 증대를 목적으로 건립.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하고 그 사이 갯벌에 조성한 국내 최대의 단일 염전으로, 동서 방향으로 긴 장방형의 1공구가 북쪽에, 2공구가 남쪽에,
남북 방향으로 3공구가 조성되어 있다.
염전 영역에는 목조 소금창고, 석조 소금창고, 염부사, 목욕탕 등의 건축물이 있으며, 자연 생태의 갯벌, 저수지와 함께 천혜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신안 증도 석조소금창고 (新安 曾島 石造소금倉庫,등록문화재 제361호)
이 건물은 태평염전
조성 당시 이 지역 석산에서 발파한 돌을 사용하여 건립한 소금보관 창고이다. 80년대 후반 목재 창고가
만들어지면서 자재창고로 사용하였다가 2007년 7월, 석조 소금창고의 바깥쪽과 안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일부 개조하여 소금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석조로 만들어진 소금창고 초기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염전 역사와 석조건축사에 있어서도 그 의의가 크다.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문준경전도사(1891~1950)는 신안 암태도에서 태어나 1907년 17세에 지도읍 정씨가문으로 시집갔으나 구박을 받고 고통을
받다가 당시 목포의 북교동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했다. 1931년 서울의 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하여 사역자의 길에 들어섰으며 1933년 임자도의 진리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1935년 증동리교회와
대초리교회,1936년 방축리교회, 이 후 우전리교회와 사옥교회, 병풍교회를 개척하는 등 쉬지 않고 섬의 선교활동에 앞장섰다. 현
신안군 21개 섬들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는 1년에
고무신 아홉켤레가 닳아져 바꿔신을 정도였다는 일화가 전한다.문준경전도사는 증도를 중심으로 인근 섬지역에
전도를 하다. 6.25전쟁때 좌익세력에 의해 순교했다.자세한
정보는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홈페이지 이용하면 편리하다. www.mjk1004.org
우전해수욕장
길이 4km, 폭 100m의 이 해수욕장은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백사장과 바다가 깨끗하고 솔숲이 울창해서 여름철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우전해수욕장 한반도해송숲
지금으로 부터 약 55여 년 전 증도 사람들이 북서풍(모래날림)을 막기 위해 방풍, 방사림
용도로 흰 모래 위에 약 25만 평의 울창한 해송(곰솔)군락지는 그 모습이 마치 한반도 지형을 빼닮아 한반도해송숲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해수욕장 앞 울릉도를 연상케 하는 면(명)섬은
베옷을 만들어 입는 목화송이가 많이 핀다 해서 면섬이고, 독도를 연상케 하는 쥐섬은 쥐가 엎드려 물을
먹는 형국의 섬이라 해서 쥐섬이라 부른다.
신안갯벌센터
끝없이 펼쳐진 은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우전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신안 갯벌센터 및 슬로시티
센터는 오랜 세월 바다를 풍요롭게 가꾸어 온 우리의 귀중한 자연 유산인 갯벌을 이해 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1층은 갯벌 전시관과 영상실, 우측 복도의 사진 전시 공간, 2층은 슬로시티 증도관, 국제 슬로시티 센터관, 갯벌체험 학습실, 낙조를 전망 할 수 있는 쉼표카페, 여행사 길벗 사무실, 3층 세미나실, 대회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갯벌의 탄생에서 부터 한국의 갯벌, 갯벌 생물 등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 생태전시관이다.
증도모실길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 갯벌 모실길 1004km' 구간
가운데 '증도 모실길'과
'자은도 해넘이길' 방문객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100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전남 대표 도보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증도에
조성한 모실길(42.7km)은 5개 코스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사색의 길(10km), 송·원나라
시대 보물선 발견지와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 발자취길(7km), 솔향기 그윽한 천년의 숲길(4.6km), 갯벌공원길(10.3km), 천일염길(10.8km) 등이다.
모실길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 증도면에 자연 그대로의 바다와 해변, 갯벌, 흙과 돌, 나무를 이용해 특색 있는 느리게 걷는 길이다. 코스별로 명상길, 저녁노을길, 보물선길, 순교자길, 짱뚱어길, 천년의
숲길, 갯벌공원길, 바다윗길, 태양의길, 천일염길, 철새길
등 코스마다 섬의 고유한 문화와 해안경관을 살려 이야기가 있는 테마 코스 그리고 섬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오염되지 않은 해송림 숲에서의
산림욕과 명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밀물때에는 길이 보이지 않다가 썰물때에 나타나는 화도 노두 '바다윗길'은 갯벌에 사는 염생식물과, 짱둥어, 농게, 비단고동
등을 관찰 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도 노둣길은 MBC 수목드라마 '반갑습니다'에
등장하였던 유명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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