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다’ 말하지 마오
/ 박옥태래진
서로 죽음의 경계선을 앞에 두고
그대여 ‘사랑했다’ 말하지 마오
석양의 노을이 피를 토하고
지친 사슴의 뿔에 걸린 태양이
후회의 멍울로 바다에 떨어져서
슬픈 눈동자로 일렁일 때에
그 말은 차마 들을 수가 없다오
먼 옛날에도 서성이던 입술
날마다 기회를 놓치고 떠나버린
열린 대문은 녹이 깊게 슬어버렸고
주인마저 그 집 떠나고 없다오
그대여 여태 말 못했다면
노을 등진 황량한 그 옛날 그랬듯이
이젠 잊었노라 말을 해주오
그리움마다 별이 되고
아픔마다 유성이 되어 칼질하던
내 가슴의 깊은 상처의 흔적들이
이제야 아물어갈 때
서서히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가
우리들마저 지우려할 차례에
그대여 사랑했단 말 하지 마오
어차피 침묵이 미덕으로
변명마저 묻어버린 세월에서
서로의 희망은 하나일 수 없었었기에
더 그립고 아픈 사랑일지라도
그대여 끝까지 친구였네라
그러나 저 별나라에서는 고백을 하세
서로 ‘죽도록 사랑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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