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과 함께 간석동으로 사회적 경제 포럼에 다녀왔다. 포럼의 주제는 사회적경제의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와 지역사회 공동생산 방향이었다. 가서 강의형식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라 하여서 나는 학교에서 듣던 강의형식을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사회적경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CEO분들과 그 외에 여러 선생님들께서 자신의 의견을 토론을 통해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형식이었어서 조금 놀랐고 긴장되기도 하였다.
아직 자세하게 사회적경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아니었어서 완벽히 토론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각 선생님의 의견은 대강 파악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의견은 행정과 인천의 구도심에 관심이 있던 나로서는 공감가는 내용이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도시재생사업에는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지역단위 공동체, 사회적 경제 조직의 적극적인 참여, 즉 민간주도형 거버넌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무작정 새롭게 도시재생사업을 돌입하기 보다는 그 지역 자체의 역사성과 특화점을 더욱 부각시켜 기존의 공간을 자산화 시키는 정첵이 도시재생사업의 활성화와 지역의 역사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내가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주도를 요구하는 행정 정책은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저런 토론 내용을 들으면서 무작정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했다간 오히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천은 아직 다른 도시들에 비해 행정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많이 부족한 점이 많은 지역이다. 포럼에 듣고온 토론 내용들이 도시재생사업 과정에서 실현 될 수 있다면 우리 인천은 좀 더 살기좋은 지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사회적 경제포럼을 통해 도시재생사업과 사회적 경제 연계에 대한 내용에 대해 활성화 방안등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무원을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도시재생사업에 있어서 공무원의 중요성과 자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