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창원팀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원정을 떠났다.
예보는 비..흐림이 가득한 제주도에 아침일찍 도착했다.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준 임실누나..전날 미리 도착했는데 일부러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주심..
공항서 만나니 기쁨이 두배,세배다.
압! 가랑비가 폭우로 바꼈다.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내린다. 그래도 뭐 제주도 여행이라 기분은 좋다.
제주도 곽지해변..아름답다.
바람은 없고 사람도 없고 썰렁하다는 표현이 딱 이다.
점심 식사전에 우울한 모습들을 담으려 했는데
행님들이 웃어서 실패 ^^ 왜 카메라는 우울해도 미소짓게 하는가? 웃으면 복이 온다. 고로 사진에 찍히면 복이온다.
식당과 숙소가 호텔이다. 오기전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모든 대회가 그렇듯이 참여하면 늘 즐겁다. 해변을 바라보며 회원들과 먹었던 음식은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뷰는 좋은데 운동하는 사람들에겐 메뉴가 잘 안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속이 든든해야 하는데 가벼운 느낌 ㅎㅎ 물론 많이 먹으면 이고민 해결이 가능하다. ^^
스키퍼 미팅 전까지 잔잔했던 바다가 기지개를 켠다. 바다 멀리 수평선부터 시커먼 구름이 해변으로 몰려온다.
장비를 셋팅하고 제주도 바람, 파도 맛보기에 도전중인 회원들..그사이 비는 그쳤다.
오늘 경기는 혼합오픈 4경기 후 펀앤포 3경기를 했다.
펀앤포 경기할때 6점대 바람이 불어 여러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ㅎㅎ
찍사가 경기하느라 사진이 읍따..글로 때운다.
스키퍼 미팅을 시작할때 갑자기 바람이 터지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3분 1분 30초 출발..코스는 롱보드 정통코스(?) 짧은 삼각마크 코스..
스타트 라인에 서있기 힘든 바람이 불었다. 1경기부터 디엔에스가 수두룩하고 안전요원들이 선수보다 몇배는 더 바쁘게 움직였다.
풍상각 유지하며 세일을 한번도 노치지 않고 3등으로 피니쉬..
2,3,4번 경기가 유사했다. 강풍이라 피니쉬는 빠른데 경기 진행은 늦었다. 여튼 안전요원들이 매경기 수고가 많았다.
오늘 선수 전원 사고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친걸보면 정말 대단한거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네번째 경기..
혼합오픈 경기인데 스타트 마크에 떡 버티고 있는 펀앤포..심지어 세일을 놓고 있었다..ㅠㅜ
서핑하면서 내 생각에 최악에 비매너인듯하다. (길게 적어 뭘하겠나..에효)
경기 전후 늘 바쁜 정제형..지금 머리위엔 본인 보드란건 안 비밀 ㅎㅎ
숙소에서 샤워하고 개회식 장소로 버스타고 이동..
편도 15분 걸린듯한대..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로 차량을 여러대 준비해준 운영진에 감사하다.
흑돼지 구이에 뷔페로 쌈들을 가져다 먹는 깔끔한 저녁식사..
점심을 가볍게 먹고 강풍에 뒹굴며 경기를 마치고 개회식을 마치고 맞이한 저녁식사는 너무너무 맛났다.
이곳은 호텔 수영장인데 야경이 아름다워 한컷 남긴다.
이곳 먼곳 제주도까지 참가해주어 감사에 의미로 주최측에서 준비해준 DJ 파티와 치맥파티..
우리 창원팀은 디제이 파티는 시끄러워 치맥파티에 참가해서 축구경기보며 열광중..
나도 이젠 즐길란다. 내일 또 쓸까? 고민중이다.
첫댓글 우와~~
글 너무 재밌어.
곽지의 소식이 생생하게 느껴지네~
상영작가님!
고민말고 일욜 2탄도 꼭 올려줘요^^
창원팀의
안전하고 완전한 승리 부탁혀요~~
상영씨^^
맛깔스런 글에 현장감있는 사진들이 어우러져 제주곽지의 추억이 고스란이 담겨있네요.
재밋게 읽고갑니다.^^
네. 제주도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