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성은리아입니다.
이번에 소개 해 드릴 성지는 충남 당진에 있는 솔뫼성지입니다.
당진은 우리나라 천주교의 뜻깊은 곳인 만큼 성지의 성지라고 불리울정도로 많은 성지와 성당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 신리성지, 솔뫼성지,합덕성당으로 한때 출사를 다녀왔었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씀 드렸던것 처럼 출사용 사진과 이런 소개를 목적으로 하는 사진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날잡아 세곳을 모두 다녀 보았습니다.
그중 솔뫼 성지는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가 있는 곳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곳이기때문에 다른 성지보다 먼저 소개 해 드립니다.
솔뫼성지는 충청남도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114번지. 산에 소나무 숲이 많다하여 솔뫼 또는 송산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그의 부친 성 김제준 이냐시오, 당고모 성 데레사가 태어난 곳이며 4대에 걸쳐 순교자를 배출한 신앙으로 다져진 곳입니다.
한국 천주교 200년에 참석하기 위해 2014년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 성지를 찾아 김대건 신부 생가 앞에서 기도를 드려 솔뫼 성지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왼쪽엔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오른쪽엔 대성당으로 가는 문이 있습니다.
저는 왼쪽을 먼저 가기로 하였습니다.
입구를 들어 서면 왼쪽으로 아레나 공연장이있습니다.
아레나 공연장은 12개의 12사도 조각상으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그 모습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아레나란 모래사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가 1846년 병오박해로 새남터 모래사장에서 순교했던 모습을 모티브로 솔뫼성지 아레나광장을 만들었다고합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의집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3주년을 맞아 2017년 8월14일에 축성식을 가진 성전입니다. 평상시 교황님은 고민이 생길 때면 성모님께 문제의 매듭을 풀어 해결 해 주기를 청하였다고합니다. 이런 교황님의 뜻을 기억하고 담아 신축된 경당이 "매듭을 푸시는 마리아의 집"입니다. 세상의 모든 매듭진 일들을 풀게 해달라고, 풀겠다고, 기도를 바치는 경당입니다.
경당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경당안은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로 빛이 들어와 더욱 신비스럽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대 왼쪽에는 김대건 신부의 4대 성인과 복자가, 제대 가운데에는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제대의 오른쪽에는 지상 교회를 형상화한 모습이라고합니다.
천주교에서는 예수님은 세상을 비추는 태양이고 성모님은 예수의 빛을 반사하여 밝히는 존재라고합니다. 경당의 원형 천장은 성모님을 상징하는 달의 의미에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뜻을 더했다고합니다.
그런데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검색 해보니 17세기초 오스트리아 출신 야콥렘 신부가 결혼 생활의 위기에 처해 있던 독일 귀족 부부들을 위해 기도 하는데서 '매듭을 푸는 성모님,신심이 생겨나기 시작 했다고합니다. 렘신부는 성모님께 "부부 사이에 묶인 모든 매듭을 풀고 둘 사이를 매끄럽게 해달라"고 기도 했고 부부는 이혼을 피하고 가정의 평화를 되찾았는데 몇년 후 이 부부의 손자가 '매듭을 푸는 성모님' 성화를 봉헌 하면서 이에 대한신심이 퍼지기 시작 했다고합니다.
매듭이란 우리가 어떤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없는 문제의 난관들입니다. 우리도 우리가 풀 수 없는 어려운 매듭을 만나면 매듭을 푸는 성모님께 기도 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음의 사진들은 대전교구 역사관 (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의 기념관)입니다.
'못자리'와 '묏자리'의 듯을 찾아보니
*못자리란 볍씨를 뿌려 모를 기르는 논, 논에 볍씨를 뿌리는 일
*묏자리란 뫼를 쓸 자리, 또는 묘를 쓴자리.
즉 천주교의 처음과 끝, 역사라는 듯이네요~^^
아래의 사진들은 역사관 사진들입니다.
위 사진은 김대건 신부님 가문의 순교자 연보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터입니다.
1906년 합덕 성당의 크램프 신부에 의해 고증된 생가터가 1998년 '충남 문화제 제146호'로 지정되면서 김대건 신부님의 집을 문화재원들의 고증과 와편들의 발굴을 통하여 2003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성지는 김대건신부 뿐만 아니고 그의 가족도 기립니다. 이 작고 아담한 기와집은 김대건 신부님의 증조 할아버지 김진후,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재준, 그리고 김대선 신부가 4대에 걸쳐 여기 살았고 모두 순교하셨습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해 이곳에서 기도 하는 모습이라고합니다. 왠지 교황님 옆으로 가기가 약간 겁이 났어요...교황님께서 기도하는데 방해 된다고 야단치실거 같앴어요~그래서 얼른 인사를 그 옆으로 이어져 있는 소나무숲으로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멋진 소나무와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이 있는 곳입니다. 소나무 밑에서 쉬고 계신 분들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이곳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솔뫼라는 이름처럼 많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십자가의 길은 예쁜 공원처럼 느껴졌습니다.
연세가많으신 두분의 수녀님께서 산책을 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한바퀴를 돌아 시작한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 사진을 처음 시작하면서 솔뫼성지를 두번 가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풍경이나 별 사진을 찍기 위해 갔었습니다. 사실은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인지 알지도 못하고 사람들 따라 갔었더랬죠~
위의 사진은 지금 천주교 신자가 된 제가 아끼는 후배의 솔뫼성지 별 사진입니다.
주차장의 오른쪽으로 들어 가면 위에서 말했듯이 대성당이 나옵니다.
솔뫼 성지의 기억과 희망
대성당 역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압도하는곳이었습니다.
이상 솔뫼성지에 대한 보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