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의 김성녀 예술감독 James Tiptree Jr 작 김태형 각색 연출의 우주소리

[발전기입니다]

국립창극단의 김성녀 예술감독 James Tiptree Jr 작 김태형 각색 연출의 우주소리

공연명 우주소리

공연단체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

작가 James Tiptree Jr

각색 연출 김태형

공연기간 2018년 10월 21일~28일

공연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일시 10월 23일 오후 8시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국립창극단의 김성녀 예술감독, James Tiptree Jr 작, 김태형 각색 연출의 <우주소리>를 관람했다.

창극 <우주소리>는 1986년 로커스상·1988년 일본 성운 상을 수상하고, 1986년 휴고상· 네뷸러상에 노미네이트된 SF문학의 거장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James Tiptree Jr.)의 단편선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The Only Neat Thing to Do)>이 원작이다.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James Tiptree Jr)의 본명은 앨리스 브래들리 셸던(Alice Bradley Sheldon1915~1987)이다. 시카고와 스위스의 로잔, 미국의 뉴욕 Sarah Lawrence College를 중퇴하고 1942년에 그는 미국 육군 항공대에 입대하여 사진 분석 팀에서 일하다가 후에 장교로 승진, 퇴역한 후 아메리카 대학(1957-1959)에서 학사 학위를,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실험 심리학을 전공하며 1967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James Tiptree Jr)라는 필명으로 SF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74년 <접속된 소녀(The Girl Who Was Plugged In)> 1977년, <휴스턴, 휴스턴, 들리는가?(Houston, Houston, Do You Read?)>로 휴거 상을 수상하고, 1973년 <사랑은 운명, 운명은 죽음(Love Is the Plan the Plan Is Death)>으로 네뷸러 상, 1976년 <휴스턴, 휴스턴, 들리는가?(Houston, Houston, Do You Read?)> 1977년 <체체파리의 비법(The Screwfly Solution)>, 1987년 <Tales of the Quintana Roo>으로 월드 환타지 상, 1984년 <Beyond the Dead Reef>, 1986년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The Only Neat Thing to Do)>로 로커스 상, 1977년 <휴스턴, 휴스턴, 들리는가?(Houston, Houston, Do You Read?)>로 쥬피터 상 등을 수상한 미녀작가다.

김성녀(1950~)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배우이자 대학 교수이며 국악인이다. 마당놀이극의 대모로 유명한 그녀는 1969년 뮤지컬배우 첫 데뷔하였고 1976년 극단 민예극장 입단, 1978년 국립창극단 입단, 1981년 국립극단에 입단하여 활발한 활동을 했다. 1986년 극단 미추에 입단하여 배우로 활동하였다. 1988년 KBS1 '토지'와 1990년 KBS1 '서울뚝배기' 1996년 KBS2 '아내가 있는 풍경' 등에 출연하였고, “MBC 마당놀이 놀부전”과 “한네의 승천”, “멕베드”, “죽음의 소녀”, “남사당의 하늘”등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TV 드라마, TV 마당놀이, 연극 등을 넘나들며 활동했다.1990년 단국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했으며 뒤이어 1995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과정이 설립되면서 교수로 영입이 되었다. 2005년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 학과장을 거쳐 2007년 3월 제5대 국악대학장에 취임하였고, 음악극 전공의 교수로서 학장, 대학원장을 겸임하였다. 손진책이 연출한 《벽 속의 요정》에서는 혼자 32개 역할을 연기하고, 제20회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했다

김태형은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중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그는 수재, 모범생, 우등생이라는 3종 세트의 수혜를 받고 연극계에 입성했다. 2007년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로 데뷔한 후 불과 10년 만에 가장 뜨는, 가장 바쁜 ‘흥행’ 연출가가 됐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 ‘베헤모스’,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10편이 그의 손을 거쳐 공연되었다. 오페라 <나부코>,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팬레터> <로기수> <홀연했던 사나이> <아가사> <브룩클린> <오월엔 결혼할거야> <옥탑방 고양이>, 연극 <더 헬멧>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카포네 트릴로지> <모범생들> <한밤중에 개에게 생긴 의문의 사건> <히스토리 보이즈>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오펀스> 등을 연출한 장래가 발전적으로 기대되는 연출가다.

창극 우주소리는 부모로부터 생일선물로 우주선을 받아 과감히 광활한 우주로 떠난 소녀가 외계 생명체에 감염되어 뇌를 침투당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뇌에 자리 잡은 외계 생명체와 아름다운 우정을 키워 자신이 할 만한 멋진 일(The Only Neat Thing to Do)을 선택한다는 경쾌한 우주 탐험기이다.

무대는 바닥에 원형의 무대가 놓이고 천정에도 원형의 조형물이 매달리고, 태양계를 상징하듯 위성이 여러 개 달려있다. 배경에도 크고 작은 원형의 조형물이 부착되고, 어둠으로 바뀔 때에는 흑색 덮개로 가린다. 우주선으로 보이는 타원형의 철망조형물이 천정에서 오르내리고, 우주선이 지상에 도착할 때 착지할 수 있는 대형 말발굽 같은 장비가 천정에서 하강한다. 바닥의 원형무대 뒤로 계단과 높은 대가 있어 착석을 하거나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고, 출연자들은 우주비행사 같은 백색의상을 착용한다. 우주여행을 하는 소녀의 우주복과 헬멧이 실물에 방불하고, 우주소녀는 평상복을 착용하고, 주인공 소녀의 부친은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다. 폭음소리 그 외 음향효과로 극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3인의 남성과 1인의 여성이 코러스 역할을 창과 함께 펼친다.

주인공인 우주로 여행하는 소녀 역에 조유아, 소녀의 뇌로 침투하지만 소녀를 끝까지 지키려는 외계생명체 소녀 역에 장서윤, 주인공 소녀의 아버지 역에 조영규, 사령관 역에 이시웅, 극의 해설자이자 다양한 역할을 하는 소리꾼으로 유태평양· 최용석· 한금채· 최광균이 출연해 호연과 열창으로 극의 활력소가 된다.

연주자로 도경한, 김선호, 이정훈, 김성근, 김기중, 송지연, 박 일, 임정규 등의 연주로 극 분위기 창출을 해낸다.

작곡 음악감독 김혜성, 공동작창 국립창극단, 안무 이현정, 무대디자인 김미경, 조명디자인 구윤영, 조명프로그래머 임세라, 의상 장신구디자인 홍문기, 분장디자인 강대영, 소품디자인 권민희, 음향디자인 지 영, 호과음디자인 배미령 권준희, 무대감독 목호찬 양정원, 조연출 현지야, 제작지원 서동연, 조안무 김 진, 의상 장신구디자인 보조 변은아 김은영, 분장팀 정윤경 김숙자 안현진 이지선(한국분장), 소리지도 김성녀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드러나, 국립창극단의 김성녀 예술감독, James Tiptree Jr 작, 김태형 각색 연출의 <우주소리>를 남녀노소 누구나 보아도 좋을 공상과학창극으로 만들어 냈다.

10월 23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