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으로 뒷쪽 철판을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2천원짜리 언더코팅제 조금조차 안뿌려준다는...

갑자기 자동차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보통 가장 먼저 보험사에 연락하고 보험사의 추천 및 권한에 따라 정비소에 파손 차량을 맡깁니다. 자동차에 관해서 무지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은 손상된 차량을 정비소에서 잘 고쳐줄 것이라 믿는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에 20년 경력의 베테랑 정비사가 양심 고백을 하면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20년차 정비사가 폭로한 자동차 수리의 비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TV조선의 'CSI:소비자탐사대'에서 자동차 수리의 비밀에 대해 면밀히 파헤쳤다고 합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자동차 정비사가 직접 등장해 "이유야 어찌 됐든 간에 그동안 잘못된 걸 알고 있으면서도 20년동안이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정비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첫마디를 전했습니다. 그를 통해 보험사와 정비소간의 속사정까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TV조선 'CSI:소비자탐사대)
▼사고로 인해 정비를 받았던 차량을 자세히 뜯어보면서 그는 알면서도 숨겨야했던 자동차 정비의 비밀을 전해줍니다. 보통 소비자들은 자동차 정비에 무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외관만 보고 자동차 수리가 잘되었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차체 안쪽에선 녹물이 흐르고 문제가 발생해도 누구를 탓할 방법조차 모르는 것이 소비자입니다.

▼현재 상당수 정비소가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복원 수리를 엉터리로 하고 있다고 20년차 판금 정비사는 밝혔습니다. 실제로 두 달 전 접촉사고로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은 차량을 살펴보자 당시 찌그러졌던 보닛은 수리 후 외관이 멀쩡해 졌지만 안쪽은 곳곳에 녹이 슬어있었습니다.

▼판금은 용접기를 대고 열을 가한뒤 움푹 찌그러진 철판을 잡아당겨 자동차를 수리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정비소에서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판금수리 과정에서 차체에 용접기를 붙여야 하기 때문에 용접면 반대 쪽 도장이 벗겨지는 등 2차 손상이 발생합니다.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판금한 자리에 온 열 변형을 막기위해서는 아연코팅을 해야하지만 상당수 정비소는 그 과정을 건너뛴다고 합니다.


▼애초에 도어트림을 뜯지않고 판금작업을 하는 곳도 많다는 것이 판금정비사의 고백입니다. 아연 코팅을 하지 않으면 용접했던 흔적들이 차량 안쪽에 남게되고 이런 용접자국이 남은 자리가 부식되면서 녹이 번지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용접한뒤 퍼티로 마감하고 도정을 하면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정비된 차량으로 보여지게 되는 것이죠.

(TV조선 'CSI:소비자탐사대)
▼문제는 수리하고 당장은 모르겠지만 안에서는 부식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철판이 약해지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정비 원칙대로라면 차안쪽까지 다 뜯어내어 아연 코팅까지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연 코팅이 안되면 최소한 방청제라도 스프레이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겠죠. 그런데 왜 정비사들은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일까요?

(TV조선 'CSI:소비자탐사대)
▼20년차 정비사는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보험사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가는 아연작업을 탐탁지 않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아연코팅 자체의 원가는 비싸지 않지만 문 안쪽을 뜯는 작업을 하게 되면 탈부착 공임 작업 등 인건비가 더욱 들게 됩니다.

(TV조선 'CSI:소비자탐사대)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좀더 저렴하게 수리가능한 정비소를 추천하기 때문에 정비소는 공임비를 줄이기 위해 이와 같은 수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제대로 수리하는 정비소는 보험사끼리 왕따를 시켜 정비소 문을 닫게 만들 정도라고 하는데요.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오는 공장이니까 가지마라"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보험사와 정비소의 속사정 때문에 소비자들만 손해보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러니 자동차 사고를 겪은 소비자들은 사고 후 보험사에게 모든 권한을 맡기기보단 직접 정비소를 꼼꼼히 알아보고 수리를 맡기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고객이 정비소를 직접 선택 후 수리를 맡겨도 영수증을 청구하면 보험사는 7일 내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제 속지말고 제대로 수리를 맡깁시다.

첫댓글 보험사는 중소기업이 아닙니다
최고 경영자가 도덕성이 없으면,편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해악을 끼치게 되는데...
우리나라도 독일 미국처럼 조세제도도 변화해야만 하고 바뀌고 있습니다
공업사의 도덕성만 요구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
무엇이 혁신되어야 하는지오
...
맞습니다.
스폿 용접기로 용접 후 툭툭 잡아당겨서
들어간 곳을 빼내고, 이후 가스 용접기로
늘어난 철판을 가열하고 아대와 망치를
이용해 평평하게 폅니다. 그런다음
퍼티를 바르고 사포질을 한 후,
도료를 도장해서 마무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뒷면은 도장하지 않습니다.
보험사를 믿다니 ...
어쨋든 좃중동 아웃!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