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멩돌은 르꼬르동 블루 파리 출신의 주방장이 운영하는 1인 식당이다. 혼자 운영하지만 피클부터 육수, 디저트까지 직접 만들어 맛에 빈틈이 없다. 식전에 내어주는 독특한 가지 피클은 입맛과 함께 기대감을 돋운다.
'프랑스 요리'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메뉴판에 한가득한데,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와 토마토, 가지, 호박 등을 겹겹이 쌓은 라따뚜이, 소고기를 와인에 재운 비프 브루기뇽 등이 있다. 특히 비프 브루기뇽은 만드는 시간만큼 깊은 풍미를 자랑해 테이블마다 올려지는 인기 메뉴다. 시간과 정성이 안 담긴 메뉴가 없는 쉐멩돌에서 따스한 한 끼를 즐겨보자.
라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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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스위스는 통의동의 작은 스위스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스위스 전통가옥 샬레를 연상시키는 외관엔 스위스 국기가 붙어있고, 너른 마당엔 식물이 빼곡하다. 내부는 우드톤으로 꾸며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곳은 스위스 감자요리 뢰스티와 돈등심 스테이크 슈바인 코틀렛, 스위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즈 퐁듀 등을 판매한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내추럴 와인도 있다. 푸짐하게 배를 채우며 잠시 스위스로 떠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해보자.
나들이 슈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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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튀겨 먹는 얇은 돈가스의 매력이 있다. 여기에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나드리 슈니첼을 방문하자. 이곳에서는 소고기를 얇게 펴서 튀긴 독일식 돈가스, 슈니첼을 맛볼 수 있다. 빵가루를 묻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의 재미도 있다.
또 하나의 별미는 갖은 채소와 소고기를 넣고 끓인 스튜와 굴라쉬다. 사장님에게 요청하면 흰 밥을 가져다주는데, 카레처럼 밥에 끼얹어 비벼 먹으면 든든한 식사로 손색없다. 바삭한 것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돼지 목살 스테이크도 추천한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던 독일로 나들이 온 듯 이색적이고 즐거운 식사가 될 거다.
모아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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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쏭은 한국인과 프랑스인 부부가 운영하는 프랑스 가정식 식당이다. 반갑게 맞아주는 사장님 부부와 아늑한 인테리어, 빈티지한 식기 덕에 프랑스 가정집에 초대받은 기분이 든다. 어니언 수프 등의 스타터부터 스테이크, 라자냐 등의 메인 디쉬를 거쳐 디저트까지. 모두 섭렵하고 나면 담백하고 건강한 맛에 흐뭇해진다. 자극적인 맛에 지쳤다면 '가정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편안한 맛이 더욱 만족스러울 것. 정겹고 아담한 내부에 테이블이 많지 않으니 예약 후 방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