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 핵문제 협상을 위한 ‘6자회담’의 한·미·일 대표들.
27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된 북핵 6자회담에서는 핵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열쇠를 쥔 미·북 수석대표의 ‘입’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회담 첫날인 27일 오후 중국 대표단의 기조 연설을 마지막으로 각국 기조 연설이 끝난 뒤 양자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국 대표단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각 오전 9시)가 넘어서면서 러시아 대표단을 필두로 각국 대표단들은 회담장인 베이징(北京) 서부 댜오위타이(釣魚臺) 내 팡페이위안(芳菲苑)에 속속 도착했다.
팡페이위안 회의장 가운데에 설치된 짙은 녹색 융단이 깔린 6각 테이블에는 수석대표를 포함한 각국 대표 3명씩이 앉았고 나머지 대표들은 메인 테이블 뒤쪽에 자리했다.
왕이(王毅) 중국 수석대표는 9시 회담 개시 인사말을 통해 “중국과 북한·미국 3국은 지난 4월 베이징 회담을 개최, 대화를 통한 조선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노력했다. 6자 회담은 조선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진일보”라고 말했다. 중국측 행사 관계자들은 왕이 대표의 인사말과 거의 동시에 취재진을 퇴장시켰다.
왕이 대표의 인사말이 끝난 다음 국가 이름의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북한→일본→한국→러시아→미국 순으로 인사말이 이어졌다.
인사말의 역순(逆順)으로 진행된 각국 기조 연설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각각 통역을 포함해 1시간과 50여분을 사용, 이번 회담이 실질적으로 미·북 간 협상임을 예고했다. 미국에 이어 러시아는 20분, 한국은 22분, 일본은 26분 정도 기조 연설을 했다. 오전 회의에서 5개국 연설이 있은 뒤 오후 3시 속개된 회의에서 중국측이 마지막 연설을 했다.
각국 대표들은 오전 회의가 끝난 뒤 회담장인 팡페이위안에서 뷔페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으며, 저녁에는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했다. 남북한 대표는 만찬이 끝난 뒤 30여분간 별도의 접촉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남북한과 미·일·중·러는 28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6자회담 이틀째 전체회의와 개별 양자접촉을 열어 6자회담이 계속돼야 한다든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발표문 채택 문제와 다음 회담 일정에 대해 조율했다.
북한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히면서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돼서는 안 된다는 데에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우리 회담 관계자가 말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북 관계에서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해, 관계개선 의지를 비췄다.
6개국은 이날 중국측이 제시한 공동발표문 초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북한측이 자국의 입장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미국측도 일부 이견을 보여, 난항을 겪었다.
남북한과 미·일·중·러는 29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6자회담 마지막 전체회의를 갖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2차 6자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회담 날짜와 장소는 확정하지 못했다. 참가국들은 또 공동 발표문 등 합의 문건 채택에 실패, 중국이 ‘주최국 요약’을 구두로 발표하는 형태로 회담을 결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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