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행8:26-31)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성경에 대한 역사와 지식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듣고 가르침 받아왔지만 성경이 참으로 가르치는바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성령께서 친히 우리의 스승이 되셔서 닫혀있는 우리의 눈을 열어주심으로 성경에서 줄곧 증거하고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과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에 대한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셨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요15:26)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3) 이처럼 우리는 성령이 아니었다면 성경을 하나의 일반적인 역사와 교훈이 기록되어있는 책으로만 여겼을 뿐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참 생명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약속의 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출애굽 백성들에게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삼기 지키라”고 말씀하셨다(17절). 그리고 그들의 자녀에게도 그것들을 부지런히 가르치고 강론하라고 말씀하셨다(7절). 만약 출애굽 백성들이 그들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지 않고 강론하지 않으면 그들의 자녀들은 결국 스스로 부패하게 되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길을 떠나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심판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신31:29). 장차 자녀들이 그들을 향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20절)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가르침대로 자녀들을 가르쳐야 한다.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의 온 집에 베푸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 이니라 할지니라”(21-25절)
오늘 본문에서 출애굽 백성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증거와 규례와 법도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 본래 그들의 신분은 무엇이었는가? 둘째,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일들은 무엇이었는가?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쉐마함으로 누리는 복은 무엇인가? 로 나눌 수 있다. 하나님의 택하심의 은혜를 입기 전 그들은 본래 애굽에서 바로의 종으로 살고 있었다. 바로의 종으로 살고 있었다는 것은 곧 죄와 사망의 종노릇하고 있었다는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애굽의 종 되었던 그들을 건져내어 주시지 않았다면 그들은 죄와 사망가운데서 영원한 멸망을 당하였을 것임을 말해준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일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것으로써 그들을 종으로 삼고 있었던 애굽조차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고, 결국 하나님께서 행하신 크고 두려운 일로 말미암아 그들은 자유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은 그들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 되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야만 생명의 복을 누릴 수 있었으며 그것이 곧 그들의 의로움이 되었다. 오늘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를 자녀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에 앞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의를 찾아볼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또한 자녀들에게 인간이라는 존재는 하나님의 일하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무엇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루어 하나님의 말씀을 쉐마할 때에만 하루하루 새 생명을 누리며 그것이 곧 의로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주님의 지혜가 없으면 / 나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주님의 능력이 없으면 / 나는 한 순간도 못 삽니다 주님의 생명이 없으면 / 이제 내가 사는 것 아니요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니 / 오직 그의 생명이 나의 생명 나의 모든 날들도 주의 것 / 나는 오직 한 분 바랍니다 나의 아버지 나의 구원 나의 주”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주님~ 당신의 종의 고백이오니 이 찬양을 받아주시고, 오늘도 당신의 은혜로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