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ㆍ서울관광재단, 보조기기 15종 34점 대여 서비스 개시
서울 어디서나 자유로운 수령 반납 가능
휠체어 사용자의 여행 및 관람을 돕는 이동식 경사로 ⓒ서울관광재단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 관광약자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서울을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를 포함한 관광약자 개인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 관련 비영리 기관ㆍ단체를 대상으로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대여 품목은 휠체어를 포함한 총 15종 34점으로, 서울관광다누림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이중 가장 이용률이 높은 품목은 가격 문제로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전동 휠체어다.
수전동 휠체어는 컨트롤러가 팔걸이와 손잡이 모두 설치되어 있어 손가락으로 조이스틱만 조작하면 휠체어를 탄 당사자도, 뒤에서 밀어주는 동반자도 힘들이지 않고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전동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접이식 휠체어이기 때문에 승용차에도 실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다.
이 외에도 숙박시설 투숙 시 유용한 이동형 리프트와 샤워 휠체어, 턱이나 1~3칸의 계단에서 사용 가능한 휴대용 경사로 등 관광약자의 편리한 여행에 꼭 필요한 다양한 보조기기가 준비돼 있다.
특히 여행 시 이동식 경사로를 사용하면 휠체어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은 음식점이나 숙박시설도 방문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부담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
서울다누림 여행용 보조기기는 최소 3일부터 최대 15일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으며, 서울 내 희망 장소에서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다.
단, 품목당 1,000원~4,000원(1일 대여 기준)의 보증금이 발생하며, 보증금은 보조기기를 파손하거나 분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납 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고령의 부모를 둔 한 시민은 “이젠 부모님을 모시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볍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4월부터는 휠체어 탑승석을 갖춘 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도 운영을 재개할 예정으로,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버스에 탑승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며, “장애인 여행, 효도여행, 웰니스 관광 등 관광약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여 누구나 여행이 즐거운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여 신청은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http://www.seouldanurim.net/)에서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1670-0880)로 하면 된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