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김일중)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춥던 겨울도 지나고 차가운 비바람도 그쳤구나.
어두운 들판에는 별들처럼 아롱다롱 꽃들이 피어나고 침울한 산골에는 수목과 짐승들이 명랑한 기지개를 켜는 구나 파란 봄하늘에는 온갖 새들이 자유를 춤추고 행복을 노래하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어가고 포도나무에는 활짝 핀 꽃들이 분수처럼 보랏빛 향기 뿜어내고 라일락은 꽃을 피워 고상하고 그윽한 향기를 안개처럼 발산하는구나.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어서 일어나 함께 가자. |
첫댓글 고운글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