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누구나 자신이 믿던 논리와 다른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혼란스러워진다. </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불자라면 대부분 인과를 말하고 윤회를 말하며 전생을 말한다. </span><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그런데 윤회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 다른 말을 들으면 많이 고민이 될 것 같다. 지금 나로서는 어떨까. 사람들에게 윤회, 인과를 강조하며 글을 쓰고 이야기하지만, 누군가가 정색하며 묻는다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스님의 법문처럼 </span><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윤회라는 용어와 개념이</span><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 부처님이 말씀하신 초기불교의 가르침이 아닌 인도의 당시 개념이 가미된 것이라 하더라도 윤회가 있는가 없는가를 가르는 것은 그것이 부처님 초기불교의 가르침인가, 아닌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이제 법화경을 읽은지 4년이 되고 있다. 읽으면서 이것인가, 저것인가에 대해 시비하는 마음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내가 이해하는 바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의 본모습과 얼마나 가까운지 모르지만, 지금 닿아있고 이해하는 불법으로는 윤회가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가 부처님 법을 배워나가는 길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 단지, 윤회가 없다고 했을 때 그것을 뛰어넘고 그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경지가 아직 되지 못했기에 머리로 아는 수준에 불과할 뿐이고, 또 윤회가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현상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청정함으로 나아가는 길에 힘이 되어주니 굳이 윤회없다는 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없을 뿐이다. 중도를 이런 것에 끌어다 놓으면 마땅치 않겠지만 한 쪽으로만 편향되어 집착함이 없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그 실체를 알아차리고 때에 따라 가져다가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것이 중도에서 멀지 않다고 본다.</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법화경 초목품의 구절이다.</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그리하여 <strong>중생은 무명으로 인하여 눈멀어 윤회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건만 이미 삼계를 여읜 여래는 소중한 외아들을 위하는 아버지처럼 중생을 불쌍히 여겨 삼계에 출현하거니와 또 지혜의 눈으로써 중생이 윤회의 바퀴를 굴리면서도 스스로 윤회에서 헤어날 정도를 찾지 않고 고통 받는 것을 보고 나서</strong> 여래는 곧 이렇게 결심하되, 저 중생은 저마다 선세에 행한 선업에 따라 탐욕은 강하나 진에가 약하기도 하고 또 탐욕은 약하나 진에가 강하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지혜가 없고 어떤 이들은 총명하며 또 어떤 이들은 성숙한 정견을 지니고 다른 이들은 사견을 지니기도 하나니 저들 모두에게 여래가 방편으로 삼승을 보여야겠노라 하느니라.</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우리는 무명으로 인해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무명으로 인해 윤회에 빠져있다. 무명을 벗어난다면 더 이상 윤회에 머무르지 않는다. 윤회는 있는가? 있다. 무명에 빠진 이에게 윤회가 실재한다. 하지만 무명을 벗어난 이에게 윤회는 있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라. </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법화경 안락행품의 구절이다.</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strong>일체법을 공이라 관하느니라. 일체법은 실로 그러하기에 움직이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고 물러나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나니 그러한 까닭에 일체법은 성품이 허공과 같아 평범한 언사나 필설로 밝히지 못하고 또한 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으며 유위면서 무위요 같지도 않지만 다르지도 않으며 있지도 않지만 있지 않음도 아니기에 말로 드러내지 못하며 어디에도 매인 바 없고 실재하지 않건만 마음이 전도된 탓에 스스로 그렇게 드러날 뿐이니라</strong>.</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유위는 인연에 따라 발생·형성되는 모든 현상, 즉 원인과 조건과의 결합을 통하여 현실로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말한다고 하고, 무위는 여러가지 원인, 인연에 의해 생성되지 않는 존재를 말한다고 한다. 일체법이 공하기에 유위면서 무위라고 했다. 즉 인연을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인연에 의해 발생되지 않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인연을 따라 발생함을 주장하는 것은 윤회, 전생, 인과를 인정함과 멀지 않고 인연에 의해 발생하지 않음을 주장함은 윤회, 전생, 인과를 부정하는 것과 멀지 않다.</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부처님은 무명으로 일어난 모든 현상을 그저 무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그 안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것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우리가 빠져있는 현실을 바탕삼은 위에서 각자에게 알맞은 법을 말하여 차츰 무명을 벗어나게 한다. 그래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어 부처님같은 지혜를 갖추게 되면 일체법이 공한 경지를 알게 되는 것이며 힘을 갖추게 되면 그 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이해하고 있다.</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쉽게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예를 덜어 허공에 양 한마리를 그려보겠다. 양이 있는가? 있다고 해도 그럴 수 있는 것이고 없다고 해도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쓰면서도 딱 맞는 충분한 예가 되지 않는다 생각들지만 대략 그렇게 이야기를 진행해보면 양을 그리고 나서 그것으로부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가 인과가 되고 인연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양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에 빠져있는 우리 마음에 양은 실재하지만 사실 없기도 하다. 그렇지 않은가? 부처님은 이 그려진 양에 대한 중생의 마음을 존중하신다. 그리고 허공에 양을 그렸을 뿐임을 알아차리기를 바라며 각자에게 마음에 닿을 이야기로 시작하여 우리를 가르치신다. </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불법을 배우는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법은 어느 지점일까? 다 다를 것이다. 들어서 이해하는 그 지점이 부처님이 나를 가르치시는 지점이다. </span></p></span><p style="line-height: 2;"><br></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누군가 다른 말을 한다고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시간을 두고 공부하다 보면 지금은 너무 이상한 이야기가 점차 마음에 닿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불법을 바르게 받아지니고 그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이의 이야기에 한한다고 말하고 싶다. 삿된 법이라면 굳이 마음에 담아 고민할 필요가 무에 있을 것이며(물론 바르게 알아가는 길에 참고가 될 수 있지만 불필요하게 마음을 흐릴 수 있기에 오래 머물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법을 배우려는 불자가 멀리해야 하는 이야기일 뿐이다.</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그러니 법을 공부할 때에는 경전을 읽으면서 필요하다면 선지식의 가르침을 찾아 참고하고 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배워가고 싶다는 원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혼자서 잘못된 길로 들어갈 순간에 선지식의 가르침이 나를 잡아 이끌기도 하고 삿된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의 가르침에 빠져들 순간에 내가 배우고 공부하는 법이 찜찜한 느낌을 주며 그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막아서기도 한다. </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br></span></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serif; font-size: 11pt;">너무 아쉽다. 내가 더 명확히 안다면 누구나 읽어서 밝아질 글을 이해하기 쉽게 적고 싶은데 뜻은 그러해도 아는 것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이라. 공부 더 되고 스스로 밝아지면 또 적을 날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늘 그렇지만 이것은 내가 지금 이해하는 바일 뿐이다. 그러니 읽고 그럴수도 있는가라고 생각하면 감사할 것 같다. </spa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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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관두고 쉬면서 많이 읽었어요. 사람마다 근기 다르니 한번을 읽어도 통찰하는 이가 있을 것이고 저처럼 많이 읽어서 조금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분명한 것은 법화경이 부처님 비밀법장이라 우리 힘으로 이해하는 경이 아니고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배워가야할 경이라는 것이구요, 그런 마음으로 읽어나가면 조금씩 이해되는 부분이 생긴다는 거예요. 열심히 읽으려고 하지만 저도 여전히 반 이상은 그냥 글자만 읽기도 합니다. 딴 생각하면서 읽기 달인입니다. ^^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꾸준히 놓지 않고 배워나가려는 뜻과 실천이라고 봐요. 꾸준히 가다 보면 많이 달라졌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오실 거예요.
@더블주딴생각하면서 읽기 달인^^ 부정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 센스와 능력, 저도 갖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일하느라 경 잡고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기왕 읽을거 애들한테도 들려주자 하고 애들 재우며 읽어주고 있어요. 근데 제가 이해를 못하고 읽는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어요😅 더블주님 말씀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지 않고 꾸준히 읽겠습니다. 님께서 항상 좋은 글 남겨 주셔서 감사히 읽고 마음 닦기하고 있어요. 늘 평안하세요_()_^^
답을 하실 것 같은데요. ^^ 가르치기 위해 상황따라 이해할 수 있는 법으로 답하시겠지요. 결국 하나에 이르게 되겠지만. 법은 말하는 순간 이미 본질에서 벗어나지만 경전, 즉 말로 그 본질에 다가서게 합니다.
봄강님이 말하는 것과 제가 말하는 것이 다르지 않아요. 아닌가요? 다른 말을 하는 듯이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그 점이 좀 아쉽네요.
적어주시는 글들이 유익하지만 상대가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를 고려해서 적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윗글은 윤회, 전생의 유무로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해 적은 글입니다. 질문으로 불교를 아느니 모르느니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듭니다.
좋은 말씀, 좋은 토론 같네요. 불교 공부하시며 이런 의문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또 이런 논의도 진행되어야 함이 너무 당연하고 또 마땅한 일이인 듯 같아요. 님이 법화경 구절을 들어서 말씀하시 듯 어리석은 우리들 중생들에겐 윤회가 있는 듯 보이고 깨치신 부처님이나 조사에겐 허공꽃, 즉 실체가 없는 그림자로 보이겠죠. 실체가 없단 것은 무의미 하며 주요치 않다는 것이고 그러니 전혀 집착이 없는 것이겠죠. 꿈이란 것이 있는가? 없는가?꿈을 꾸는 자에겐 있는 것이요, 꿈을 깬자에겐 없는 것이겠죠.
영가선사 증도가에 이르시길, 몽리명명유육취 각후공공 무대천, 꿈 속에선 분명히 육도세계가 있으나 꿈깬 후엔(깨친 후) 삼천대천 세계가 본래 없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또 능엄경에도 부루나존자가 부처님께 본연청정인대 어찌 산하대지가 나왔습니까? 여쭈니, 본래 산하대지가 없는데 중생의 어리석은 한 생각차이로 이 세계가 벌어졌다 하시고, 낭야혜각선사께 어느 스님이 본연청정컨대 운하홀생 산하대지오? 하니 큰소리로 답하시되 본연청정컨대 운하홀생 산하대지리오, (본래 한 티끌도 없이 텅비어 있는데 어디에 산하대지가 있는가?)라고 답하셨다는 이야기와
달마께서 혜가에게 괴로운 마음을 가져오라 하니 깊이 지혜로 관조해 보니 괴로운 마음이 없음을 알고 깨치신 이야기 등을 비추어 보면 비록 우리가 아직 확철히 깨치진 못하고 꿈 속에서 나와 삼라만상이, 주관과 객관이 다 있다는데에만 집착하여 헤메고 있지만 금생에 이런 좋은 법을 만났으니 부처님과 여러 조사스님들의 말씀을 굳게 믿어 생사윤회가 본래없는 나의 허공같이 본래청정한 진여자성을 염념이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 아닌지요. 육조스님도 이르시길, 念眞如本性하라 하시고 지혜관조하여 내외명철하여 식자본성하라 약식본성이면 즉시해탈이라 하셨으니, 본래무일물인 자기 본성을 굳게 믿읍시다.
허물이라니요. ^^ 맞는 말씀 하시니 보는 이들에게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있다 해도 그러하다 할 수 있고 없다 해도 그러하다 할 수 있는 그 마음이 경전에서 부처님이 가르치신 말씀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표현이 다양해도 본질은 하나겠지요. 말하는 이의 시각에 따라 표현이 달라질 뿐, 법의 본성을 보았다면 이리 말하든 저리 말하든 하나로 통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닿아있는 법의 본성이 무가애고님이 적은 글들과 다르지 않다고 보는데 글쎄요. 너무 있다, 없다하는 표현 자체에 마음을 두면 이미 알고 있는 본질이 오히려 침해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가끔 봄강님처럼 생각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알아듣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그런데 시작 지점이 어디든 부처님 가르침에 인연되어 들어온다면 결국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된다 믿고 있습니다. 사실 나 자신도 얼마나 바르게 그 법을 알아듣는지 알지 못하구요.
다만 불자는 자신이 닿아 있는 부처님 가르침을 사유하고 나누는 것으로 할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묘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니 빨리 알지 못한다, 바르게 알지 못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알고자 하는 이에게 법은 드러난다 생각합니다. 감사하고 좋은날 되기 바래요.
음. 맞겠지요. 봄강님이 말하는 법은 불법이지요? 동의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밤을 새워 얘기해도 맞다 할겁니다. 법에 대해서는요. 표현 그대로를 다 수용하지 않는다 해도 법을 보았다면 다를 이유가 없겠지요. 물론 이해와 표현의 깊이, 폭이 다를 수 있지만요.
처음부터 님이 제글을 비판한다 생각하지 않았지만 중생에 대한 발언들이 사실 좀 불편합니다.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고 모르면 얼마나 모를까요. 또 중생은 이러니 저러니 하는 그 마음 자체가 굳이 말하자면 떠나야 할 분별심 아닐까 싶습니다. 법을 알아 나누려는 마음과는 미묘하지만 다른 마음으로 느껴져서 편안하지 않네요.
첫댓글 감사합니다_()_
저는 법화경을 사경도 하고 독송도 한 것이 지금 열번째쯤 독송하는 것 같은데 읽으면서도 머리속에 잘 안들어와요ㅠ 입으로는 읽고 있고 머리 속엔 온갖 생각들이 떠오르고 사라지길 반복해요ㅠ 저는 언제나 님처럼 법화경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까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일을 관두고 쉬면서 많이 읽었어요. 사람마다 근기 다르니 한번을 읽어도 통찰하는 이가 있을 것이고 저처럼 많이 읽어서 조금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분명한 것은 법화경이 부처님 비밀법장이라 우리 힘으로 이해하는 경이 아니고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배워가야할 경이라는 것이구요, 그런 마음으로 읽어나가면 조금씩 이해되는 부분이 생긴다는 거예요.
열심히 읽으려고 하지만 저도 여전히 반 이상은 그냥 글자만 읽기도 합니다. 딴 생각하면서 읽기 달인입니다. ^^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꾸준히 놓지 않고 배워나가려는 뜻과 실천이라고 봐요.
꾸준히 가다 보면 많이 달라졌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오실 거예요.
@더블주 딴생각하면서 읽기 달인^^ 부정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 센스와 능력, 저도 갖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일하느라 경 잡고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기왕 읽을거 애들한테도 들려주자 하고 애들 재우며 읽어주고 있어요. 근데 제가 이해를 못하고 읽는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어요😅 더블주님 말씀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지 않고 꾸준히 읽겠습니다.
님께서 항상 좋은 글 남겨 주셔서 감사히 읽고 마음 닦기하고 있어요. 늘 평안하세요_()_^^
감사합니다.
성불하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나무아미타불 ()()()
부처님 자비와 지혜로 밝아지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_()_
에고~~~돌던져놓고 참 구업될까봐 글쓰기도 송구하네요. 구구절절 옪은말씀이시고,또한 진리는 언어의 한계에 다다를수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우리는 최소한 다음생에 인간이하 사악처는 가지않아야하는데, 그또한 무명에 덮혀진 생각일까요?
수행과 믿음의 목적과 본질은 생사를 해탈하고 윤회를 끊어 열반에 드는 것이다.~~~
부처님은 그길을 알려주셨고 우리는 그안내서를 가지고 가든말든 본인의 선택이다.
그정도 저도 알듯말듯 무지한 중생이라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리고요.
ㅋㅋ 송구할 필요가 없는 일입니다.
저를 위시하여 나래님 질문을 보고 다수의 분들이 사유할 기회가 되었을테니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현생이 편안하고 내생에 복처에 이른다는 생각으로 법을 받아지닐거예요. 저도 다르지 않구요. 그런 생각을 무명이라 하든 아니라 하든 하나의 과정이며 우리는 점점 더 나아질테니 상관없지 않을까 싶어요 .
수행목적이 생사해탈이든 열반이든 부처님이 설하신 법을 따라가면 가장 좋은 것들을 다 만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래님도 저도 불성이 살아있으니 때가 되면 필요한 부분들이 밝게 알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늘 편안하고 밝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편안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_()_
나무석가모니불
나무묘법연화경. _()_
감사합니다. 밝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_()_
부처님께 윤회가 있는가, 없는가? 라고 질문하면 뭐라고 답하실까요?
아마도 답을 안 하실듯 합니다.
이유는?
중생이 묻는 윤회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윤회와는 다릅니다.
중생은 윤회가 객관적 사실로서 있나, 없나를 묻고 있기 때문에 14무기에 비추어 볼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지 않을것으로 보는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는 연기된 윤회를 말합니다.
연기된 윤회란 무명에서 비롯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윤회를 말합니다. 즉 분별하면 윤회가 있습니다. 분별하지 않으면 당연히 없습니다. 이것이 연기법입니다. 가령 눈병이 나면 눈에 헛것이 보입니다.
답을 하실 것 같은데요. ^^
가르치기 위해 상황따라 이해할 수 있는 법으로 답하시겠지요. 결국 하나에 이르게 되겠지만.
법은 말하는 순간 이미 본질에서 벗어나지만 경전, 즉 말로 그 본질에 다가서게 합니다.
봄강님이 말하는 것과 제가 말하는 것이 다르지 않아요. 아닌가요?
다른 말을 하는 듯이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그 점이 좀 아쉽네요.
적어주시는 글들이 유익하지만 상대가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를 고려해서 적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윗글은 윤회, 전생의 유무로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해 적은 글입니다. 질문으로 불교를 아느니 모르느니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듭니다.
@더블주 나는 님의 글이 잘못됐다 말하지도 않았고 비판도 하지 않았는데.. ?
다만 유무의 문제를 설명했을 뿐인데..어쨌던 님의 글을 비판하지 않았으니 오해하지 마십시요.
눈병이 없으면 헛것이 사라집니다. 따라서 객관적 사실로서 헛것이 있다, 없다 할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윤회가 있나, 없나라고 묻는것 자체가 사실은 불교를 모르는 질문입니다.
이와 같이 불교는 객관적 사실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된 사실(법)에 대한 이야기므로 늘상 나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임제록에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말도 이러한 깨달음으로 결론지어진 말씀이지요.
좋은 말씀, 좋은 토론 같네요. 불교 공부하시며 이런 의문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또 이런 논의도 진행되어야 함이
너무 당연하고 또 마땅한 일이인 듯 같아요.
님이 법화경 구절을 들어서 말씀하시 듯 어리석은 우리들 중생들에겐 윤회가 있는 듯 보이고 깨치신 부처님이나 조사에겐 허공꽃,
즉 실체가 없는 그림자로 보이겠죠. 실체가 없단 것은 무의미 하며 주요치 않다는 것이고 그러니 전혀 집착이 없는 것이겠죠.
꿈이란 것이 있는가? 없는가?꿈을 꾸는 자에겐 있는 것이요, 꿈을 깬자에겐 없는 것이겠죠.
무가애고님 말씀이 맞습니다. ^^
봄강님이나 가타부타님이나 무가애고님이나 저나 결국은 같은 이야기일 겁니다.
표현이 다르고 이해의 중점이 다를 수 있지만 결국은 서로가 그러하다고 머리끄덕일 그런 상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밝아지고 밝히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_()_
영가선사 증도가에 이르시길, 몽리명명유육취 각후공공 무대천, 꿈 속에선 분명히 육도세계가 있으나 꿈깬 후엔(깨친 후) 삼천대천 세계가 본래 없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또 능엄경에도 부루나존자가 부처님께 본연청정인대 어찌 산하대지가 나왔습니까? 여쭈니, 본래 산하대지가 없는데 중생의 어리석은 한 생각차이로 이 세계가 벌어졌다 하시고, 낭야혜각선사께 어느 스님이 본연청정컨대 운하홀생 산하대지오? 하니
큰소리로 답하시되 본연청정컨대 운하홀생 산하대지리오, (본래 한 티끌도 없이 텅비어 있는데 어디에 산하대지가 있는가?)라고 답하셨다는 이야기와
이렇게 적어주시는 글들이 저를 포함한 읽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달마께서 혜가에게 괴로운 마음을 가져오라 하니 깊이 지혜로 관조해 보니 괴로운 마음이 없음을 알고 깨치신 이야기 등을 비추어 보면 비록
우리가 아직 확철히 깨치진 못하고 꿈 속에서 나와 삼라만상이, 주관과 객관이 다 있다는데에만 집착하여 헤메고 있지만 금생에 이런 좋은 법을 만났으니 부처님과 여러 조사스님들의 말씀을 굳게 믿어 생사윤회가 본래없는 나의 허공같이 본래청정한 진여자성을 염념이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 아닌지요. 육조스님도 이르시길, 念眞如本性하라 하시고 지혜관조하여 내외명철하여 식자본성하라 약식본성이면 즉시해탈이라 하셨으니, 본래무일물인 자기 본성을 굳게 믿읍시다.
그래서 윤회가 있느냐, 없느냐는 물음에는 <있으나 그림자로 존재한다 >, 즉 <물에 비친 달처럼 존재한다>라고 이해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반야심경에 말씀하시길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셨잖습니까! 저도 그렇게 이해합니다. 아는 체한 허물이 크군요.
허물이라니요. ^^ 맞는 말씀 하시니 보는 이들에게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있다 해도 그러하다 할 수 있고 없다 해도 그러하다 할 수 있는 그 마음이 경전에서 부처님이 가르치신 말씀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표현이 다양해도 본질은 하나겠지요. 말하는 이의 시각에 따라 표현이 달라질 뿐, 법의 본성을 보았다면 이리 말하든 저리 말하든 하나로 통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닿아있는 법의 본성이 무가애고님이 적은 글들과 다르지 않다고 보는데 글쎄요.
너무 있다, 없다하는 표현 자체에 마음을 두면 이미 알고 있는 본질이 오히려 침해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감사드리고 늘 편안한 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_()_
중생은 늘 있다, 없다로 판단하려하지요.
유무도 중생의 유무와 부처의 유무는 그 뜻이 다르니 부처가 바다같이 법을 설해도 알아듣는 이 드물지요.
이러한 이유로 무문관 제일칙에 무자를 배치했겠지요
@봄강 제가 오해했나 봐요. 다행이고 좋네요 .닿아있는 같은 법을 나누는 것이니.
저도 가끔 봄강님처럼 생각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알아듣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그런데 시작 지점이 어디든 부처님 가르침에 인연되어 들어온다면 결국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된다 믿고 있습니다. 사실 나 자신도 얼마나 바르게 그 법을 알아듣는지 알지 못하구요.
다만 불자는 자신이 닿아 있는 부처님 가르침을 사유하고 나누는 것으로 할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묘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니 빨리 알지 못한다, 바르게 알지 못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알고자 하는 이에게 법은 드러난다 생각합니다. 감사하고 좋은날 되기 바래요.
연기적 입장에서 유무는 같은 뜻이 됩니다.
음. 맞겠지요. 봄강님이 말하는 법은 불법이지요? 동의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밤을 새워 얘기해도 맞다 할겁니다. 법에 대해서는요. 표현 그대로를 다 수용하지 않는다 해도 법을 보았다면 다를 이유가 없겠지요. 물론 이해와 표현의 깊이, 폭이 다를 수 있지만요.
처음부터 님이 제글을 비판한다 생각하지 않았지만 중생에 대한 발언들이 사실 좀 불편합니다.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고 모르면 얼마나 모를까요. 또 중생은 이러니 저러니 하는 그 마음 자체가 굳이 말하자면 떠나야 할 분별심 아닐까 싶습니다. 법을 알아 나누려는 마음과는 미묘하지만 다른 마음으로 느껴져서 편안하지 않네요.
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하고 밝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