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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3일
대부분 올림픽을 지켜보던 한국사람들의 관심이 쇼트트랙 500m에 집중되어있을때
김민석이 '아시아 최초'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됨
* 1500m가 뭐라고 왜 아직까지 아시아에서는 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을까?
: 스피드 스케이팅은 500, 1000, 1500(단거리), 5000, 10000미터(장거리) 이렇게 구분함
흔히들 같은 스케이트 종목이니까 쇼트트랙에서 1500m를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하는 것처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잘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은 '빙판 위'라는 것 외에는 매우 다른 종목이라고들 함
(어릴 때 쇼트트랙 했던 이상화 선수 왈 : 두 종목은 야구와 축구 차이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쇼트트랙은 코너 위주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직선 위주라서
직선 주로에서 누가 잘 뻗어나가는지가 중요한데 500m나 1000m와 같은 단거리는
순간적인 폭발력 위주기 때문에 아시아 선수들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금은동을 휩쓸어 간 적도 있음
그러나 1500m는 단거리로 구분은하지만 대부분 중거리라 부르며
이때부터는 순간적 폭발력보다는 지구력과 근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 되기 때문에
타고난 근력과 피지컬의 차이를 극복하는 아시아 선수들이 거의 없었던 것
그리고 8일 뒤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준 남자 팀추월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처음 나온 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가져가게 됨
올림픽 전까지 김민석이란 선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깜짝' 메달일 수 있지만
김민석의 올림픽 메달은 일정부분 예견할 수 있었을 정도로 어릴때부터 잘하던 선수였음
1.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 선수의 의미
평창 올림픽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에서는 1500m만 메달이 없었음
우리나라에서 1500m를 뛰는 선수들 부류는 대부분 2분류로 나눌 수 있음
모태범이나 이규혁처럼 단거리 위주 선수이거나
곧 자세히 설명하게 될 김민석처럼 장거리를 겸하는 선수이거나
(물론 완전 1500m만 집중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이런식으로 단거리든 장거리든 겸하는 선수가 많음)
그동안 한국 스스 남자 종목에서 1500m를 주종목으로 뛰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1500m에서 성과를 보여준 건 오히려 500m나 1000m를 하는 단거리 선수들 이었음
단적인 예로, 김민석 이전에 올림픽 1500m에서 우리나라 최고 순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모태범 1500m 5위
(당시 500m 1위, 1000m 2위, 1500m 5위 기록하고 온 모태범...)
이처럼 우리나라 남스스 1500m은 단거리 선수들이 활약을 보여주는 종목이었는데
왜 김민석처럼 장거리를 겸하는 잘하는 1500m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는가 하면
주니어 시절에 5000m 장거리를 하면서 주니어들 사이에서는 두각을 보이는 것 같았는데
시니어가 되면서 잘하는 시니어들 사이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되면서
1500m를 겸하게 되거나 아예 1500m로 주종목을 바꾸었기때문
5000m 하던 짬밥이 있으니 5000m에선 뒤처지게 되었다 하더라도
1500m 가면 잘하지 않겠느냐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가 않음
즉, 5000m에서 주니어들 사이에서 좀 잘한다 수준이 아니라
시니어들과의 경쟁에서도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 경우가 아니라면
1500m를 가서도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할 가능성이 큰데
김민석은 거의 우리나라 '최초'의 중장거리 스케이터가 된 것
2. 김민석은 장거리도 잘하나?
잘했음(과거형)
위에서 5000m를 잘했던 선수라서 1500m에서도 두각을 보이게 되었다고 했는데
김민석은 5000m에서 꽤 좋은 성과를 보였음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 5000m 결과>
이미 고2때 5000m 선발전에서 2위를 함
그리고 2달 후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파견 선수 선발전 5000m 결과>
자신보다 한참 위의 선배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함
(이승훈이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래로 5000m는 1위가 아닌 2위를 누가 차지하는지를 항상 봐야함
이 2위자리가 지난 8년동안 수도 없이 바뀜)
그러나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회는 2015년 초 제96회 동계체전 5000m 경기임
* 동계체전 특징 : 국가대표 선발전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나눠서가 아니라
통합으로 진행되지만 동계체전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서 진행
<제96회 동계체전 남자 중등부 5000m 결과>
당시 중학교 3학년(곧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던) 김민석은 중등부 5000m에서 6분 41초를 기록하면서 1위함
2위인 선수와의 격차가 매우 커서 2위 선수가 못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2위 선수 기록도 매우 잘한 수준임
김민석이 중3인데 6분 41초를 기록한 것이 놀라운 것
그런데 왜 이 기록에 다들 놀랐냐하면...
그때 기록으로만 순위를 보자면 남자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5000m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 가운데에 2위임
<남자 고등부 기록>
<남자 대학부 기록>
<남자 일반부 기록>
96회 동계체전 남자 중등부 5000m 해설하시던 분도 놀래서 [이 기록이면 남자 고등부, 대학부 기록도 뛰어넘을 것이다]라고 함
* 중학교 3학년이 그것도 장거리에서 2위 기록이면 김민석이 특출난 것인가, 다른 선수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인가?
김민석이 특출난 것이기도하고,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것이기도 함
위 대회에서 남자 대학부와 남자 일반부에 참여한 선수들 중에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을 한 선수도 있고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서 팀추월 종목으로 메달을 딴 선수도 있음
그 선수들을 꺾고 최고의 기량을 김민석이 보여준 것
그리고 김민석은 초등학생때부터 좋은 기량을 보여줌
김민석은 초등학생때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이승훈의 초등부 기록을 갈아치웠음
(대부분 이승훈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건 알지만
사실 이승훈은 초등학생때까지는 두 종목을 병행했고, 중장거리에서 14년만에
초등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매우 잘하던 선수였음.
그랬던 그 기록을 10년 만에 깬 게 김민석)
3. 그렇다면 왜 김민석은 이번 올림픽에 장거리 종목은 출전하지 않았을까?
5000m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기 때문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1-4차 월드컵 대회를 나가야 하고
월드컵 대회를 나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000m에서는 탈락함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 5000m 결과>
16년 2번의 선발전에서 2위를 했던 김민석이었기 때문에 김민석이 2위를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음
17년 10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김민석은 정재원과 같은 조에 배정받아서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후반부에 정재원이 치고 나와서 정재원이 최종적으로 2위를 하게 됨
결국 5000m 국가대표는 이승훈, 정재원으로 확정되었음
(정재원이 평창 올림픽 5000m 경기에서 보이지 않았던 건 1-4차 월드컵 시리즈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기 때문)
사실 김민석은 17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목표를 말한 적이 있음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1500m와 팀추월은 물론이고
5000m와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역시 목표로 했음
(목표라고하지만 이 인터뷰가 진행되던 17년 여름까지만해도
김민석이 17년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천미터와 매스스타트 선수로 뽑힐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다고 해도 무방함
왜냐면 16년 하반기~17년 상반기까지 김민석이 보여준 5천미터 국내 성적이 있었기 때문)
특히 김민석은 17년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살을 빼기 시작함
7kg를 감량해서 장거리에 적합한 몸으로 맞추려고 노력했음에도 5000m 선발전에서는 탈락하여
1500m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1500m에 적합한 몸을 다시 만들려고 근육 3kg를 찌우기 시작함
* 장거리 선수는 몸이 가벼워야 유리한가?
Yes...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 때문에 몸이 커야 유리한 거 아닌가하지만
장거리 선수는 키는 크고 다리가 길되, 몸집 자체는 너무 크지 않는 것이 유리함
오래 달려야 하기 때문에 스벤 크라머처럼 몸집 자체가 큰 선수들은 공기 저항을 많이 받음
스벤 크라머는 키가 큰 만큼 다리가 길어서 그런 유리한 부분은 있지만
장거리에 최고 적합한 몸은 절대 아님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자기의 약점을 보완한 것..
여튼 김민석은 평창 올림픽을 채 4개월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1500m에 주력하기 시작함
4. 1500m는 언제부터 잘했나?
앞서 우리나라 1500m를 주력으로 하게 된 선수들 중에 장거리에서 한계를 느끼고 1500m에 주력하게 된
선수들이 종종 있었다고 언급했는데,
김민석은 '처음부터' 1500m도 잘했음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결과>
무려 중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되었는데 이때 1500m 종목에서 2위로 선발됨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였던 것도 모자라 2위라는 기록에 놀라기 시작함
(참고로 이승훈 1500m 기록은 왔다갔다함
1위도 했다가 5위도 했다가 대회 신기록도 세웠다가 기복이 있음
어차피 본인 주종목도 아니고 연습삼아 나가는 거라..)
<2015년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결과>
2015년에는 1위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결과>
2016년에도 1위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결과>
2017년에는 다시 2위로 떨어지긴했지만 기복없이 꾸준히 1500m 강자임
김민석의 1500m 포텐은 '5000m를 포기하기 전'인 2017년 초에 제대로 터지기 시작함
<2017년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1500m 결과>
2017년 2월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 1500m에서 5위를 차지함
메달권은 아니지만 상위 10명 중 유일한 동양인이면서
상위 10명 중 가장 어린 선수였음
1위 키엘트 노이스, 2위 데니스 유스코프, 3위 스벤 크라머
모두 80년대 생으로 이미 1500m에서 잘하던 선수들이었음
그 사이에서 5위를 했다는 건 대단한 의미를 가짐
그리고 열흘 쯤 뒤인 2017년 2월 23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됨
이때쯤 이승훈이 김민석을 두고 "1500m에서 김민석을 대적할 만한 아시아 선수는 없다"라고까지 함
* 기사에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은 무슨 말..?
1500m 경기가 있기 전에 팀추월 경기에서 금메달을 먼저 땀.
평창 올림픽때 동메달따서 병역 면제 되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김민석은 이미 1년 전에 아시안게임에서 팀추월 + 1500m 금메달로 병역 면제행
여기에 매스스타트 동메달까지 획득해서 무려 금2, 동1를 첫 아시안게임에서 따옴..
참고로 종목별 세계선수권 5위 + 아시안게임 금메달 딴 시점이
아직도 1500m에만 주력하는 때가 아님.....................
2017년 10월 50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후
1500m에만 집중하면서 벌어진 일
<2017/2018 월드컵 2차시리즈 1500m 디비전 A 결과>
* 디비전 A란?
월드컵 시리즈는 6차까지 있는데 쉽게 말하면 A는 잘하는 선수 그룹
B는 그 아래 선수 그룹임
다만 이건 고정이 아니라 이번에 1차때 A그룹에서 못하면 2차때 B그룹으로 내려가고
1차때 B그룹 상위권이 되면 2차때 A그룹으로 승격됨
김민석은 2017/2018 월드컵 1차에서는 디비전 B였는데 이때 잘해서
2차때 바로 디비전 A로 올라옴
디비전 A로 승격되자마자 4위
메달 직전까지 간 것
이때 이것만으로도 대단하다했는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면 김민석은 다소 화가났다(?)는 듯함
(밥데용 코치에 의하면..)
조금만 더 잘했으면 3위인데 (0.06초차이) 아깝게 4위에 머물러서 아쉬워서 그랬다고 함
어쨌든 이걸 보면 1500m에만 완전 주력하게 된 건 10월 말부턴데 채 1달이 지나기도 전에
이정도 성과를 보임
그전부터도 국내+아시아에서는 1500m에선 최강자였지만 어느새 그 수준을 넘어버린 것
* 월드컵 3차, 4차 성적은 어땠나?
기록은 2차보다 좋거나 비슷한데 순위가 많이 떨어짐 (3차때 디비전 A 10위, 4차때 디비전 A 20위)
기록이 좋아졌는데 순위가 떨어진 것은 빙질때문
전세계적으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캐나다 캘거리가 빙질이 제일 좋아서
세계기록이 여기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 기록이 여기서 경기할 때 좋아짐
그래서 김민석이 3차 캘거리, 4차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기록 자체는
2차때보다 좋거나 비슷한데 다른 선수들은 많이 좋아지는데 김민석은 그만큼 좋아지진 않아서
등수가 많이 떨어진 것
근데 그 이유는 김민석 탓이라기보다는 선수들을 해외에 너무 오래 체류시켜서 체력 방전시킨 연맹때문.
1-4차 월드컵이 진행되는 5주의 기간 내내 네덜란드 - 노르웨이 - 캐나다 - 미국을 돌게 하는 바람에
선수들 체력이 많이 떨어짐
물론 선수 바이 선수임
이상화 이승훈 같은 선수들은 그 영향을 덜 받지만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아직 기량이 완성이 안된 어린 선수들은 타격을 많이 받게됨
그때문에 1,2차때 김민석은 1500m는 물론 팀추월에서도 잘해서
1차 월드컵 남자 팀추월 금메달을 땄는데
3차때부터는 김민석과 정재원의 체력저하로 팀추월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지게 됨
5. 팀추월에서 김민석의 존재감
2014년 중3때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2016년 고2때부터 팀추월 멤버로도 합류하게 됨
팀추월은 마지막에 선두자리 선수가 공기 저항을 많이 받으면서 스퍼트를 하면
뒤에 두 선수가 잘 따라와줘야 함
김민석은 16년에 처음 대표팀 팀추월 멤버로 선발이 되었는데
이때 가장 나이가 어렸음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함
16/17 월드컵 시리즈 남자 팀추월 경기
마지막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이승훈(노란완장)이 스퍼트를 하는데 주형준(흰색완장)이 못 따라가는 걸
맨 뒤인 김민석(빨간완장)이 밀어줌
대표팀 팀추월 경력이 없었음에도 자신보다 오랜기간 팀추월을 해 온 선배를 밀어주는 역할로
김민석이 배정될 정도로 중요한 멤버로 급부상하게 됨
(16/17시즌에 김민석도 처음인데 뒤에서 선배 밀어주느라 애 많이 썼음..)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18년 평창 올림픽 팀추월
17/18 시즌 국가대표 팀추월 멤버로 고등학교 1학년 정재원이 발탁되면서 김민석의 중요도가 더 커짐
16/17시즌 팀추월은 김민석처럼 1500m 주자인 주형준이 스타트를 맡았기 때문에
선두 끌던 선수가 자리 바꿀때 무조건 맨 뒤로 가고 하는 방식으로 선두바꾸기를 해서
마지막에는 이승훈-주형준-김민석 순서로 달려서 김민석은 주형준이 이승훈을 잘 따라갈 수 있게
밀어주는 역할 위주로 하게 됨
그러나 정재원과 이승훈은 철저한 장거리 주자기 때문에 스타트가 느린 편
그래서 스타트가 빠른 김민석이 레이스를 처음에 선두에서 끌면서
김민석-정재원-이승훈 순서로 달림
그런데 기존의 방식으로 선두 바꾸기를 하다보면 마지막에는
이승훈-김민석-정재원 순서가 되는데 팀추월 경험이 부족한 정재원이 마지막에 못 쫓아올 것을 대비해서
정재원이 선두를 끌다가 선두 바꾸기 할 때 위 움짤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승훈과 김민석 사이에 들어가는 전략으로 바꿈
이렇게 될 경우 김민석은 정재원이 2번째 자리에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하면서도
정재원이 자리를 잡고난 후 이승훈의 스퍼트를 잘 쫓아갈 수 있게 또 밀어주는 역할도 해야함
* 왜 꼭 스타트를 김민석이 해야하나? 정재원이 시작하면 될텐데?
정재원은 '현재까지는' 이승훈 같은 케이스임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는 두고봐야하지만 철저한 장거리 선수라서
이승훈처럼 스타트가 느린 편임
앞서 이승훈의 1500m 순위가 어떤 때는 김민석을 이겼다가 어떤때는
5위까지 내려가고 했다고 했는데 이 기복의 이유는 스타트 때문이라고 보면 됨
1500m 중 후반 700m는 빠른데 첫 스타트가 느린편
(2017년 15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회신기록 작성한 것도 초반에는 느리다가
후반부에 스퍼트로 만들어진 것)
지금 멤버구성보다 더 암울하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남자 팀추월때도
첫바퀴는 1500m 선수가 끌고나서 이승훈이 선두를 이어받아 7바퀴를 끌었고,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때도 스타트 200m는 스타트가 빠른 이규혁이 끌고나서
나머지 3000m를 이승훈이 선두에서 끌었음
* 김민석보다 정재원이 5000m 성적이 더 좋은데 왜 김민석이 정재원을 밀어주는 역할인가?
김민석 주종목이 1500m가 되었고, 정재원이 김민석보다 5000m를 잘한다고 해서
팀추월을 정재원이 무조건 잘한다고는 볼 수 없음
5000m는 본인이 페이스 조절을 하며 타는 것이고
팀추월은 3000m 정도를 빠르게 달려야 함
아직 다소 긴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훈련이 덜 된 정재원이라서 혹시라도 뒤쳐질 경우를 대비하여
정재원을 2번째 자리에 넣어서 김민석이 밀어주기 하는 것
* 그럼 팀추월 종목이 처음인 정재원을 왜 팀추월에 넣었나?
선발규정에 따라 17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500m와 5000m 합산 1,2위가 팀추월 선수로 선발되는데
그때 김민석과 정재원이 1,2위를 함
(우리나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층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주니어때부터 시니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는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음.
그동안 중장거리에서 '유망주'라고 불린 주니어 선수들은 대부분 주니어 사이에서 두각을 보이던 선수들이라
시니어들과의 경쟁에서는 한계를 보이곤 했는데 김민석과 정재원은 주니어 사이에서는 물론
시니어들과의 경쟁에서도 지지 않는 선수들)
6. 4년 후 김민석 선수가 더 기대되는 이유
<2018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결과>
김민석의 동메달을 깜짝 동메달이라고들 하지만 상승세였던 기량과 은메달 선수와의 기록차이를 보면
4년 후가 더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음
2위인 네덜란드의 패트릭 루스트와는 단 0.07초 차이
1위인 네덜란드의 키엘트 노이스가 단거리 위주의 1500m 주자라면
패트릭 루스트는 1500m와 5000m를 뛰는 중장거리 주자임(김민석과 비슷한 경우)
이번 올림픽에서는 패트릭 루스트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았지만
95년생인 패트릭 루스트, 99년생인 김민석의 나이를 생각하면
4년 후 지금의 패트릭 루스트 나이가 된 김민석의 기량이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할 수 밖에 없음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김민석과 정재원 때문에 다른 스피드 스케이팅 주니어(혹은 유망주)들도
티끌같은 관심이지만 관심을 받게 되고 '유망주'라고 통칭하는데
이미 김민석은 또래 유망주 선수들과는 다른 클라스의 선수로 성장해있음
(유망주들 후려치기가 아니라 유망주들은 유망주들대로 잘해주고 있는데
김민석을 함께 묶기에는 김민석의 커리어가 남다르다는 것)
중장거리에서 이전의 그 어떤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도
김민석과 같은 성과를 만 17세, 만 18세때 낸 선수들이 없었음
이상 밥데용 코치의 재계약 불발 후 슬픔 마음에
밥데용 코치가 직접 자신의 최애라고 밝힌 김민석 선수의 일대기였음
첫댓글 으음... 후비적...
너무 길어서 보다가 말았따...그냥 김민석 선수가 기대된다는 내용이지..?
오 쩐다
중3기록쩐다
재미따 너모 재밋따!!!잘 읽어써!!
엄마없냐던 그친구...
아...세상......잘가라 민석아....
자기가 아니라고 해명했음
@뀨용뀨욥 웅 아니라구 했음. 그래서 다음댓글에 ?표 하나 붙인것두 말되는것같궁
@강다니엘에인생배팅 혹시 아니라고 한거 어디서 볼 수 있어??
@쿰척남들 처치하는데 파티원 모집 중 막이슈 검색해서 좀내리다보면 나왕~
이런일이 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몰랐네ㅋㅋㅋㅋ
@강다니엘에인생배팅 아하 보고왔당 너 말대로 밑에 물음표 있는게 이해가 되네
민석...대단해..!!!
밥데용 코치의 최애 선수였구나. 그럼 선수로서 자질도 좋고 잘 탄다는 말이네
민석이 ㅠㅠㅠㅠㅠ
대박이야 민석이재원이ㅠㅠㅠㅠㅠ
엄청나게 잘하는 선슈였네
민서규ㅠㅠㅠㅠㅠ 베이징 꼭 보러갈게
이승훈은 진짜 괴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