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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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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히야와 형님의 거리는...
마음자리 추천 0 조회 264 24.01.14 07:45 댓글 3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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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1.14 07:59

    첫댓글 내 아들들은 나에게 아직도 반말을 씁니다

    나도 존대말 새삼스럽게 듣는거를 원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아들들이 존대말을 붙여주는거는 더 거리감이 생길거 같다는게

    나와 내 아들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나도 어릴때에 외삼춘이 이제는 존대를 부치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주춤하게 됩디다

    이상 내 경험도 말씀드려 봤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4.01.14 08:37

    ㅎㄹ 저도 딸은 저에게 반말,
    아들은 어릴 때부터 하던 대로
    존대를 합니다.
    저도 그냥 그들이 하는대로 놔두는
    편이지요. ㅎ

  • 24.01.14 08:35

    딸애,큰아들
    존대를 하는데
    막내는 자기편한대로
    반말을 하는데
    막내라서 사랑스럽고
    예쁘네요.

    새벽이랑 보람찬 한 해
    기원드립니다.

  • 작성자 24.01.14 08:40

    한 번 딸에게 물어본 적 있습니다.
    "동생은 존대하는 데 넌 왜 안 해?"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아빠가 아저씨가 되잖아."
    그 마음 알 것 같았습니다. ㅎ
    올해도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 24.01.14 08:39

    옛날 이야기는 잘 읽지 않는데 오늘은 큰 마음 먹고 읽어보았습니다.
    동화 같았지만 막냇 동생 마음이 잘 드러난 수작이라고 생각했지요.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4.01.14 08:47

    형제 여럿인 집의 막내는 이렇게 컸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세대를 꼰대나 틀딱이라고 부르는 젊은 친구들에게 우리도 어릴 때는 어린 마음으로 살았다고 말하고 싶었던가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1.14 10:27

    맞아요. 갑자기 존댓말을 쓰면 거리가. 멀어지고 서먹서먹. 오래전 경험한 서운한 이야기를
    지금 눈앞에서 하듯이 잘도 썼군요

  • 작성자 24.01.14 21:18

    옛사진을 보듯 마음에 남은 일은
    꺼내면 그때 그 마음으로 곧바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ㅎ

  • 24.01.14 11:20

    그랬었지요.
    저도 열 여섯살 차이나는 큰오빠가
    결혼했을때 존대쓰기가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히야와 형님과의 거리는
    생각보다 먼 것 같습니다.
    다른 지방에서도 쓰는지 모르겠는데
    경상도에서는 미혼의 형이나 언니한테
    히야라고 불렀지요.
    세 분의 오빠들이 결혼하고 존대쓰던
    그 과정을 마음자리 님이 생생하게
    묘사를 해주셨네요.
    추억의 글 감사드리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1.14 21:20

    여동생이면 그런 마음이 더했겠네요.
    늘 든든하고 가깝던 오빠가 갑자기
    서먹서먹하게 느껴졌을 테니...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4.01.14 21:22

    호칭은 형님으로 바꾸었지만,
    지금도 속마음엔 그냥 히야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ㅎ

  • 24.01.14 13:34


    어느 날 갑자기 히야와 나,
    거리가 생겼음에
    얼떨떨한 막내의 마음을
    참 표현을 잘 하셨네요.

    가족 관계가
    결혼을 함으로써 생겨나는 말 못할 얄궂음이
    잠시 스쳐갑니다.
    올캐를 보니, 어머니는 집안 일을 새 식구와
    의논 함에, 속으로 놀랐습니다.
    당연한 일인데, 머리로써의 앎과
    마음으로 오는 느낌이 서로 엇박자가 되었습니다.^^

    마음자리님의 글을 보니,
    40여년 전의 그때가 떠 오르네요.

  • 작성자 24.01.14 21:24

    그땐 위계나 가족의 질서, 권위 같은
    것들을 그렇게 지켜나가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하라니 반감이 생기고 저항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점을 찍는 일들이 지금 다 글이 되니 저에겐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 24.01.14 14:05

    히야가 형님 이름이신줄 ...ㅎㅎ
    위에 이베리아 님 설명으로 알았어요.

    저도 마음자리님과 똑 같이 결혼한 큰 오빠가
    부르더니 이제부터 존대어 쓰라 해서 엄청
    배신감 들었어요 .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맞는 예법이지요 .
    그러다 어떻게 써졌는지 지금은 존대어로
    말 합니다 .

  • 작성자 24.01.14 21:26

    저와 같은 황당함이 들었겠습니다.
    호칭, 사실 불러달라는 대로 불러주면
    되는데, 그게 그땐 서운하고 원망이
    생기더라구요.

  • 24.01.14 17:31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맘자리님의
    꼬맹이 시절을 봅니다.

    얼굴이 V라인이었으면
    형수님이 미인이셨을듯요.
    그런데 동화책에서는
    마귀할멈을 그렇게 묘사했었으니 ㅋㅋ

  • 작성자 24.01.14 21:27

    시대가 변하며 계란형이 미인으로 바뀌더군요. ㅎㅎ

  • 24.01.14 22:06

    큰형과의 이야기가 참 따스한 추억으로 느껴집니다
    서울에선 어릴때 형들을 언니라고 불렀었지요
    큰형은 제가 형이라고 부르기도전에 총각의 몸으로 돌아가셨고
    두살위의 작은형만 한분 계십니다

  • 작성자 24.01.15 01:08

    지역마다 다르니...
    서울서 전학온 친구가 형을 언니라고
    불러 헷갈려허던 기억이 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1.15 12:03

    히야라고도 하고 시야 라고도
    했지요
    어쩜 이렇게 기억력이 좋으신지
    마음자리님 글을 읽을 때면
    꼭 옛날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 듯 합니다
    17살 위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엄마가 우리들한테 오빠께 꼭 존댓말 하라고
    당부하셨거든요
    아부지같이 안아주고 업어주던
    오빠가 갑자기 멀어진 느낌이었어요

  • 작성자 24.01.15 12:13

    맏이들은 잘 모를 것 같은데, 동생들 입장에서는 대부분 유사한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네요.
    호칭 하나 바꾸는데... 그렇게나 거리감이 크게 생길 줄은 정말 몰랐어요. ㅎㅎ

  • 24.01.15 12:16

    사투리 '히야' 참 정겹습니다. 저도 세살 터울 언니에게 늘 이름을 부르다가 제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마음에, 제 스스로 언니라 고쳐 불렀습니다

  • 작성자 24.01.15 12:39

    착코님은 철이 조금 일찍 들었던가 봅니다.
    스스로 알아서 고쳐부르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ㅎㅎ

  • 24.01.15 12:56

    엄마도 내편이 아니라고 느꼈을때 어린소년의 많이 당황스럽고 외로운 마음이 하도 리얼하게 느껴져 댓글을 바로 쓰지못했네요
    아름다운 영상에서 빠져나오기싫어
    화면정지상태로 있듯,
    멈추어 있다가
    댓글 씁니다


  • 작성자 24.01.15 13:16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내들이 철 없고 뒤끝이 있다보니.. 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4.01.16 07:55

    구봉선배님이 맏이셨군요.
    제 아픔은 실연 당해본 사람만이 아는
    아픔입니다. ㅎㅎ

  • 24.01.15 15:43

    세월이 흐르면 거리도 서서히 멀어지나요,

    큰 형님과는 나이차가 조금 있어
    아무래도 철없는 시절과는 달리
    어려움을 간혹 느끼실 것 같습니다.

    형제 간의 우애에 얽힌 추억담
    잘 읽었습니다.

    올 힌해 더욱 건강하세요.

  • 작성자 24.01.16 07:57

    열네살이나 차이가 나니
    당연한 일이었는데도
    저만의 형이라는 소유심이
    있었던가 봅니다. ㅎ

  • 24.01.15 18:04

    그때 그시절의 언어적 간격으로 고정시킬 수도 없고...
    그것도 비극이겠네요.

  • 작성자 24.01.16 07:59

    같은 울타리에 있다고 느끼며 살다가
    그렇게 서로의 영역을 찾아 갈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 24.01.16 21:01

    형제가 많은 복을 타고나셔
    그런
    행복한 벼락도 맞으십니다.
    우습고 부럽고.
    읽으면서 소년의 마음이 보여
    글이 착착 감겼습니다.

  • 작성자 24.01.17 06:23

    행복한 벼락!
    딱 맞춤한 말입니다.
    글 쓰고나서 제가 느꼈던 느낌입니다.

  • 24.01.18 16:12

    갑자기 형님이라고 하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ㅠㅠ
    히야와 형님 사이에는 형수님이 계셨네요.

  • 작성자 24.01.19 06:39

    그렇네요. 그 거리는 측량키 어렵지만 분명한 팩트는 형수님이 그 사이에 있다는 것. ㅎㅎ

  • 24.01.20 09:55

    형님이 멋지시네요 마음자리님도 착하시고요 저도 이 글을 읽으니 언니가 결혼을 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가슴에 구멍 하나가 뚫린 듯하더군요 혼자서 울며 아래 이 노래를 속으로 몇번이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도 같네요 오래도록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마음님도 아마 그런 마음이셨던 듯합니다
    감동적으로 옛날 생각하며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

    새색시 시집가네-이연실 - 이는 검색해서 기억이 나서 퍼왔습니다 ^^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 가네

    아홉 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가네 가네 갑순이
    갑순이 울면서 가네

    소꿉동무 새색시가
    사랑일 줄이야

    뒷동산 밭이랑이
    꼴 베는 갑돌이

    그리운 소꿉동무
    갑돌이뿐이건만

    우네 우네 갑순이
    갑순이 가면서 우네

    아홉 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시집을 간다네

  • 작성자 24.01.20 09:59

    자매간에는 더 애틋한 느낌이 들겠네요.
    저도 저 노래 좋아하고 잘 불렀던
    노랩니다.
    덕분에 옛노래 한번 다시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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