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분 무실점 방어!" "차세대 수문장" 김영광(23)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했다. 아시아지역예선 출전사상 처음으로 무실점 본선진출의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6경기, 540분 동안 상대의 슈팅이 단 한번도 골문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낸 것이다. 그것도 과거처럼 한 지역서 연속해서 열리는 컵대회 방식이 아니라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 예선전에서 세운 대기록이다.
상대도 강했다. 아시아 축구강국 가운데 중국과 이란이 한 조에 속했다. 그러나 축구 좀 한다는 그들의 슈팅도 민첩성과 순간판단, 수비조율 능력을 두루 갖춘 김영광의 거미손 방어를 결국 뚫지 못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지난 3월 17일 이란 테헤란 원정경기에선 원정팀의 불리함에다 1200m 고지라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이 따랐다. 중국 창샤에선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치우미(球迷)들의 응원을 극복해야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고비가 있었다. 한국의 파상공세에 몰리기만 하던 이란이 후반 15분 전광석화같은 역습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김영광의 수비는 요지부동이었다. 침착하게 보하니의 슈팅을 막아낸 후 벌떡 일어서서는 펀칭해 낸 볼을 잡은 나비드키아의 결정적인 슈팅을 다시 한번 막아냈다. 하마터면 5경기를 이어오던 대기록이 깨질 위기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동요의 빛 하나 없었다.
김영광은 "무실점 본선진출은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수비라인에 선 동료들과 함께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본선에 가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더 많은 슈팅을 막아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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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웃음 보기좋다 ㅋㅋㅋ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 바램이 ⌒⌒*
김영광 선수 진짜 화이팅!!
여담이지만 김영광을 토대로 조병국을 주축으로한 한국식 빗장수비를 올대에서 만들어내도 좋을듯.. 올림픽 사상 수비력 최강..;;
ㅋ 열라귀엽다
완전 또치
이라크 까지 7경기 아닌가요?
김영광... 국가 대표에서도 그 영광 계속 이어가길...
대단해요~
올림픽예선만보면,,, 수비진..골킵영광님을 주축으로.. 김치곤,조병국,박용호... 좀만더 경험쌓으면.. 이태리부럽지않은 수비진이될것같다는...^^;;
사진 잘나와따...그래요 이번 올대 수비진 잘하더군요~
김영광// 너무 멋있어요 ㅎㅎ 화이팅 !
예전에 16세이하대표였던가 17세이하대표에 중학교2학년의 어린나이로 대표팀에 뽑혀서 아시아대회에 나간적있죠 한정화 주광윤이랑 같이.. 그때 이름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시절부터 활약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