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4일 화이트데이~
다들 연인과 함께 데이트하고 있을 때 전 여자사람친구와 순대국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어요. 들어오는 길 사탕바구니를 든 커플들을 보며 부러운 시선을 보내며 한편으론 이별의 아픔이 가신지 2개월 밖에 안된 전 씁쓸한 기색을 감출수 없었죠.
후다닥 밥을 먹고 나왔는데 어떤 남자가 서서 저한테 연락처를 묻는 거예요. 옆 테이블에 앉았있었는데 제가 맘에 들어 일부러 밖에서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거절하니 명함을 내밀며 나쁜 사람 아니라고 거듭 연락처를 묻는데 옆에 있던 제 친구가 거들어서 서로 명함을 교환 했죠..
그러고 한달동안의 끝없는 구애 끝에 저희는 사귀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3년의 불같은 열애 끝애~~ 2014년 3월 8일 순대국 집에서 만난 연인이 결혼까지 골인~~~ 했습니다♡
참 인연은 꼭 분위기 있고 멋있는 장소에서만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
6개월 신혼생활을 알콩달콩 보내기보다 투닥투닥 거리고 있던 찰나 저희에게 아이가 생겼어여.. 계획에 없던 임신이고 또 제 나이가 아직은 어리다고 생각하여 (만29세) 좀 놀랐지만 그래도 저희에게 온 축복의 선물을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였고 이내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습니다.
3.53kg태어난 건강한 울 아드님~~
지금 현재 몸무게 11.5kg 키 81cm의 초초 우량아입니다~ 지금까지 아픈적 딱 2번 밖에 없는 효자녀석!! 벌써 태어난지 1년이 되어가네요~~
나중에 아이에게 엄마아빠 순대국집에서 만났다고 하면 얼마나 웃을까요?? ㅎㅎㅎ
앞으로도 우리 땡스 건강하고 밝게 자랐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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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돌잔치때 드레스보단 제 원피스 중에 입으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저도 맘껏 치장하고프더러고요...
1년동안 아이 키우느라 고생한 저한테 주는 선물처럼 멋진 드레스 입고 뽐내고 싶어서 과감히 와이 드레스를 골랐답니다.
혹시 세컨퀸에 당첨된다면 와이드레스와 다른 느낌에
헤이준 (베이지 핑크)
라즈베리
H 플라워가든
김머드
입로랑
위와 같은 드레스 스타일 잊고싶네요.. ^^ 혹시 없다면
H라인에 심플한 드레스 같이 보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