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이 떠있는 평화로운 바탕에다가 작가가 '손미나 아나운서'라는 것이
내시선을 끌었다. 사실, 원래 직업이 작가가 아닌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책을 써서
그 사람의 이름 때문에 책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을 그닥 좋지 않은 시선으로 봤지만
어렸을 때 부터 매주 주말마다 보아왔던 '가족오락관'의 손미나 언니는
나의 주말 친구와 같았기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덥석 책을 잡게 됬다.
여행에세이는 읽으면서 무언가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도 없고 저자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편하게 즐기면서 읽었다.
모든것을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보기시작하는 나이. 내나이 17세.
조금씩 세상과 사회를 알아가면서 의미모를 패닉에 빠졌다.
흐리멍텅한 눈과 내가 이런걸 할 수 있겠어? 하는 의문과 함께...
어느날 한번은 cf 속에 나오는 멋진 커리어 우먼을 부고 '에이 설마~ 서런 사람이 있을까..'
하며 나보다 훨씬 잘난 그녀들의 모습에 내심 질투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없다고 부정했던 여성들은 현실속에 존재했다.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모두가 선망하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고 납부럽지 않은 명성과 인기를 누리며 살아가는 멋진 사람...
그녀는 그러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녀를 억누르는 어떠한 것에 의해 자유를 찾으려
노력하고 결국 자유를 찾으러 떠났다.
사실, 자유를 찾으러 여행을 하거나 공부를 하러가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만한 능력이 있으니까 자유를 찾는 다고 하는 것일테고..
학교가 가기 싫을때, 공부를 만사 제쳐놓고 싶을때 하늘색 표지의 뭉게구름 책을 편다.
포기하지 말고, 당당히 열심히 노력해서 마음의 자유라는 권리를 정당하게 획득하기 위해!
첫댓글 그만한 능력이 있으니 자유를 찾는다 ...... 이말 와 닿는군요 //
돈, 그것이 자유입니다. 히히
17살의 생각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이. 내나이 27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