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化
훈풍 이는 날개를, 입동 이르러 얼어 붙고
갈대꽃이 수면 아래 잠드는 겨울 문턱에 다다르니,
하루아침에 싸늘한 온도차를 느끼어 여름빛 그리우나
다시 봄이 오는 날을 기다려야 羽化 하오리다.
입동이 2024.11.07.이니
가을이 한참 깊어져서 길가로수 곱게 물들길레
오늘은 수리산 동쪽 7부능선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코스를
어스렁거리며 약 십키로 산길을 3시간 동안 걸었습니다.
역시 작년 내내 치료받던 우측 족관절이 통증 와서
지압하고 쉬고 간신히 돌아서 용진사 길로 하산하다.
역시 가을은 멋집니다.
발목 아퍼 나무밑에 앉았는 데 바람이 불어 낙엽이 무수히 우수수
떨어지는 장관을 맛보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지요.
웬지 쓸쓸하구요.
후회도 많구요.
옛날 힘들 때 어떻게 참고 견디었나 하고 생각도 들구요.
세월은 비행기 보다 빠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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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느끼는 감성을 적어 봅니다
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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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24.10.31 15:4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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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만 봐도 알것 같은 느낌 드는 단풍으로 물든 수리산 산길 곳곳마다 않...가본곳 없었는데....!
걷다 통증 오면 바로 중단하는게 맞을듯한 생각 ...듭니다
24일 반월호수길 매번 달리기 하는 분들 자주 만나기에..../
나도 한번..
생각해보니 수십년 새벽 산행길 .평지길...뛰어본적 없기에.~~~
이건 아니구나...
내몸이 천근 아닌가..?
매주 토.일요일.만 2km(2천보) 예정. 뛰려 하는데 ...? 계획대로 될려는지.?
백발 머리 망신스러워서....
다행이 겨울이라 새벽 05시면 보이지 않을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