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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입력 2012.01.12 17:32
수정 2012.01.12 17:32
2. 주식시장의 성장율을 따져본다. 주식시장의 상승율이 경제성장율의 네 배를 넘어선다면 어느 시점엔가 하락장을 경험하게 되어있다.
12년 2월 2000포인트를 기준으로 그동안 상당히 횡보를 해왔던 1700~1800포인트의 중간값을 적용한다. 따라서 1750포인트부터 상승률을 적용시켜보면 주식시장의 상승률은 약 15% 정도이다. 2012년 예상 경제성장률을 4%로 가정했을 때 현재 주식시장은 하락장을 불러 올 정도의 과열상태는 아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2012년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011년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한다.
3. 수익의 증가율을 따져본다. PER가 올라갈지 내려갈지 살펴본다.
2012년의 예상이익은 2011년과 비슷하다. 현재 주식시장의 PER는 10에 가깝다.
시장 PER가 10이라면,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1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약 4%대의 정기예금이나 회사채보다는 높은 수익률이다.
만약 2011년보다 수익이 더 개선된다면 PER가 내려간다. 꺼꾸로 2011년보다 수익이 악화되면 PER는 올라간다. 시장에서 PER가 내려갈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 주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4. 경제상황을 따져본다. 현재의 성장율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
2012년 예상 경제성장율은 4% 전망, 2011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게 나온다. 만약 2012년의 실제 경제성장률이 3% 밑으로 떨어진다면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은 기업들의 분기성장률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5. 주식시장의 큰 그림을 그려본다. 경기 변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의 정도는 <침체기에 매수, 활황기에 매도>이다. 현재 경기 지표는 그저 그러며 실물경제는 어두운 상황이다. 곳곳에서 불황의 그림자가 감지되고 있다.(신문기사 참조)
만약 체감경기(or 서민경기)가 호전된다면, 투자자는 이 때부터 주식의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 통상적으로 이 시기에는 금리도 높아진다.(예적금 금리 6~7% 정도)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증시는 늘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작은 출렁거림과 일시적인 하락에 의기소침해서는 안된다. ----- 존 템플턴
*****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 명언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 명언(어록)
앙드레 코스톨라니(1906~1999) : 실전투자강의
투자자들에게 많은 희망을 안겨주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앙드레 코스톨라니께 바치며~
■ 경제라는 것은 가르칠 수 없는 것으로서, 스스로 체험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 한번은 투자 상담사 두 사람과 동석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은 하루 종일 계약을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노라고 투덜거렸고, 또 한 사람 은 짭짤하게 챙긴 중개 수수료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다. 듣고 있던 상담사는 “자네 능력이 좋아서라기보다 운이 좋았던 게지”하고 투덜거리며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큰 성과를 거둔 동료가 이렇게 대꾸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능력보다 행운을 더 많이 주셨으면 좋겠네."
■ 투자자는 재무 규정이나 법률 조항에서 간혹 발견되는 오자 내지 틀린 단어 덕분에 큰 이익을 보기도 한다.
■ 주식에서 가장 유용한 표현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아마도’, 바라건 대’, ‘가능하다면’, ‘어쩌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는 하지 만’, ‘제 생각에는’, ‘하지만’, ‘일 것 같습니다’ 등등 모두조건부적인 말이다.
■ 아무리 바보라 할지라도 때로는 그에게서 주식 투자에 딱 들어맞는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
■ 채권자가 좋은 채무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채무자가 좋은 채권자를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오늘날 금융 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요인은 너무나도 많은 돈이 그것을 다스릴 능력이 없는 사람의 수중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큰 자본이 아니라 지금 쓸 수 있는 돈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큰 재산보다 주머니 속의 돈을 더 소중히 여긴다.
■ 낙천가는 주머니에 20원밖에 없어도 왕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다. 비관론자는 금고에 돈이 넘쳐도 거지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다.
■ “제가 보증합니다만" 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투자 상담사가 많다. 하지만 그들의 말은 누가 보중할 것인가?
■ 세계적으로 유명한 헝가리의 작가 프란츠 몰나르는 주식에 관한 상식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투자자들에 대해 너무나도 적절한 정의를 내렸다. “구덩이를 파는 자는 다른 구덩이에 빠지기 마련이다." (이 말의 참뜻은 진정한 전문가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장 완벽한 암거래상은 어떤 사람인가? 아마도 낯선 도시에 와서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 사람일 것이다. “이보게들, 이곳에서 금지되어 있는 것이 무엇인가?”
■ “여러분, 금고가 텅 비었습니다" 이 말보다 더 한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는 말은 없다.
■ 은행직원이 어떤 제안에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그것은 “아마도”라는 뜻이다. 또 “아마도”라고 대답하면, 그 말은 “예”라는 뜻이다. 하지만 곧 바로 “예” 라고 대답한다면 결코 훌륭한 은행가라고 할 수 없다. 한편 투자자가 어떤 제의에 “예”라고 대답할 때, 그것은 “아마도”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가 “아마도”라고 대답하면 그것은 “아니오”라는 뜻이다. 만약 그가 금방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그는 진짜 투자자가 아니다.
■ 나는 주식과 투자에 대해서는 대답을 해줄 수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질문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 부자이지만 멍청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가 부자라는 사실만이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된다. 반면에 가난하고 멍청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가 멍청하다는 것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 엔지니어는 음주 상태에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투자자에게는 술을 마시는 것이 어느 정도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부도난 회사의 주식이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의 부채 같은 유가증권의 큰 장점이 한 가지 있다면, 벽장식으로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 사람들은 나를 흔히 ‘주식 전문가’ 라고 부른다. 내가 그와 같은 찬사를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내일 주식이 어떻게 될지 알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 그리고 어제 주식이 어땠는지 알기 때문이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그것조차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그 정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뉴스가 주가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가 대개의 경우 뉴스가 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 옛 격언에 의하면 주식 시장은 음악 없는 몬테카를로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주식 시장이란 음악이 넘치는 몬테카를로라고 주장하고 싶다. 다만 그 음악의 멜로디를 알아들으려면 안테나가 있어야 한다.
■ 투자 펀드에 아주 많은 돈이 몰리면, 그것은 상승의 제3단계가 곧 끝나 간다는 징후이다.
■ 빈출신의 시인이자보헤미안인 페터 알테베르크는 구걸꾼으로도 유명 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남동생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동생에게. 서둘러서 내게 1천 굴덴만 보내주면 고맙겠다. 내 돈은 모두 은행에 넣어두었기 때문에 돈이 한 푼도 없거든."
■ 투자자에게는 그 사람이 실제로 원하는 것만 조언해 주는 것이 좋다. 비현실적인 이익을 약속하면 항상 실망이 따르기 마련이다. 막대한 이익을 볼 것이라고 하면서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투자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을 취하는 것보다 아무 행동도 취하 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
■ 오랜 세월 주식에 매달려온 투자자에게 가장 불행한 일은 경험을 많이 쌓은 대신 대담성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즐거움은 이기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큰 즐거움은 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커다란 쾌감을 주는 것은 이기는 것과 지는 것 사이의 긴장감이기 때문이다. 지는 것이 없다면 긴장감도 없을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 투자자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결정적인 순간에 묘안이 번쩍 떠오르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 묘안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다시 새로운 묘안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 투자자는 딸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잃은 돈을 다시 딸 수는 없다.
■ 철저한 투자자는 시세가 서너 배로 오르리라 기대되는 주식만 매수한다. 그러다 주가가 열 배로 뛸 수도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했다.)
■ 어떤 상인이 물건을 팔아 두 배의 이득을 보면, 사람들은 사기를 친 것이 라고 말한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가 주식을 팔아 두 배의 시세차익을 얻는 것은 아주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 바보들이 없는 주식 시장이란 과연 어떨까? 또 슈퍼 컴퓨터가 모든 것을 알게 된다면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렇다. “주식 시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자네가 큰 행운을 얻어서 10만 마르크를 벌었다고 들었네. 이제 그 돈으로 무얼 할 작정인가?’ “가장 큰 근심에빠지겠지"
■ 의지가 굳지 못한 사람은 증권 전문가를 상대하지 말라. 전문가들이 말 하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투자자에게 가장 큰 충격은 예감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투자자가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 유명한 작가 스탕달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글을 썼고 사랑했다.’ 불운한 투자자의 묘비에는 이런 내용이 적힐 것이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투자했고 다 잃었다.’
■ 호경기일 때, 특히 경기 과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때면 처음에는 부지런해야 하고 나중에는 현명해야 한다.
■ 상품, 부동산 등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뭐든지 거래하는 상인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만 거래하는 상인이 있다. 주식이나 유가증권처럼 다른 사람들이 가치를 간과해 버리는 것을 거래하는 주식 투자자 역시 후자에 속한다.
■ 금융 위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베니스에 체류했던 일이 생각난다. 베니스의 마르쿠스 광장은 저녁이면 물에 잠기고 아침이면 밤사이에 차 있던 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찬가지로 은행도 재정 상태가 일시적으로 ‘물 속에’ 잠겨 있다가 잠시 후 회복하여 이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그 후에는 아무도 금융 위기란 말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모두 잊어버린다. 그런 형산을 나는 지난 50여년 동안 여러 번 체험했다. 파산, 즉 뱅크럽트(bankrupt)라는 말이 은행에서 유래한 것은 틀림없지만, 오늘날의 대규모 은행은 파산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채권자는 알고 보면 모두 다른 채권자의 채무자이며, 다른 채권자 역시 채무자이다.
■ 몰리에르에 의하면 많은 것을 아는 바보는 아무 것도 모르는 보통 사람 보다 두 배 더 멍청하다고 한다. 이 말은 특히 주식 시장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 정직한 채무자는 자신의 상속자는 실망시킬지라도 자신의 채권자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 주식으로 번 돈의 5분의 1은 투자자에게, 나머지 5분의 4는 브로커에게 돌아간다.
■ 완전하게 교양을 갖춘 사람은 없으며, 반쪽 교양을 갖춘 사람만 있다. 모든 것은 그 반쪽 교양을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 주식 투자자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지만, 자신의 경험만큼은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다.
■ 조르주 클레망소는 ‘전쟁은 군대에 맡기기에는 너무 중요한 일’ 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경제는 교수나 경제학자에게 맡겨 놓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 증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예기치 않게 닥치는 일이다. 그럴 때 마음의 평정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주식 투자자는 매우 드물다. 증시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대중심리에 그 원인이 있다. 누군가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걷잡을 수 없는 불길처럼 번져나가기 때문이다.
■ 중시에서 나타나는 대중 심리는,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이어서 모두가 하품을 하고 한 사람이 기침을 하면 곧 모두가 기침을 하는 연극 공연장의 심리와 똑같다.
■ 많은 재산가들은 재산을 쌓기 위해 일생의 3분의 1을 보내고,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3분의 1을 보내며, 그리고 나머지3분의 1은 그 재산을 물려줄 방법을 궁리하느라 보낸다.
■ 기자와 주식 투자자는 똑같은 재료, 뉴스와 사건을 이용한다. 기자는 그 재료를 보도하고 투자자는 거기에 돈을 건다.
■ 증권 시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메모장에는 많은 돈이 숨겨져 있다. 그 돈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 국가 파산? 금융 위기? 그에 대한 답변은 단 한 가지밖에 없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소란을 떠는 것.”
■ 인플레이션은 민주주의,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선동 정치로 인해 치르는 대가이다. 그 어떤 국회도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마땅히 취해야 할 엄격한 조치를 관철시키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모든 주식 중개인은 자신의 지성이 변질되는 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아무리 지적이고 정직하며 책임감 있는 브로커라도 계약과 중개 수수료에 대한 생각으로 스스로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 내가 1년간의 주식 동향을 예견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해 내내 내가 헛소리를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 주식 시황이 강세인지, 약세인지는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 의해 좌우된다. 같은 시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강세라고 말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약세라고 말한다. 자신의 개입 여부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 사람들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참아도, 주가가 상승할 때 참여하 지 못해 놓친 이익에 대해서는 억울해 한다.
■ 자기 나름대로 주관을 세우고 결정을 내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주식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 아무 생각도, 자기주장이나 의욕도 없는 주식 투자자는 룰렛 게임을 하는 사람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그런 투자자는 노름꾼에 지나지 않는다.
■ 다른 사람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한다고 해서 주식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더 많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대량 구매하는 이유는 너무나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 저녁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아침에는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며, 점심에는 결정을 내려야한다.
■ 주머니에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서 시세가 낮을 때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배가 고파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 느끼는 즐거움과 같은 기분을 가질 것이다.
■ 자기 생각이 확고한 투자자는 은행, 언론, 투자 상담사는커녕 친아버지도 믿지 말아야 한다.
■ 나쁜 소식이라도 진실된 것이라면, 좋은 소식이면서 허위인 것보다 더 낫다. 전자의 경우에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지만,후자의 경우는 나를 잘못된 길로 이끌기 때문이다.
■ 투자자들의 생각은 확고하지가 않다. 한 주식의 시세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때는 너무 높게, 또 어떤 때는 너무 낮게 평가하는 등 객관적 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그런 경우는 투자자가 잠을 잘 잤는지, 혹은 어떤 통증이나 신경과민으로 시달리고 있는지의 여부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다. 다시 말해 주식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는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다.
■ 결단력이 없는 주식 투자자에게는 언제나 시세가 이미 너무 높거나 아직 너무 낮다. 말하자면 투자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거나 아직 너무 이른 것이다.
■ 주식 시장은사실 제목만 다를 뿐, 늘 똑같은 줄거리의 연극이 공연되는 극장과 같다.
■ 볼테르는 ‘아무리 나쁜 일이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주식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 나는 주머니에 한 푼 없어도 존경심을 일으키는 백만장자에게서만 깊은 인상을 받는다.
■ 주식 시장에서는 오늘 일어나는 일은 중요하지 않고, 내일 그리고 모레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중요하다. 오늘 일어나는 일은 시세에 이미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 돈 버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 가운데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 나쁜 사건이 일어날까 봐 전전긍긍한다. 그런데 일단 그 사건이 일어나면 몇 시간도 채 안 되어 금방 마음이 가벼워 진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페따 꼼쁠리’ 현상이다.
■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우리의 감정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고, 이성은 무엇을 피해야 할 지 가르쳐 준다.
■ 나는 증시에 기생하는 사람들, 매일같이 매수와 매도를 되풀이하는 트레이더를 경멸하지만, 그들이 없다면 증시가 존재할 수 없고, 또 증시가 없으면 자본주의 체제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정하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의 사회당 정부가 증시를 낙관적인 분위기로 유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은 이를 가장 잘 입증해주는 예이다.
■ 증시에서 잘 쓸리는 빗자루는 새것이 아니라 헌 것이다.
■ 주식 투자자 가운데 90퍼센트는 심사숙고는커녕 아무 생각도 없다. 경마나 복권에 운을 걸어보는 사람도 나름대로 생각과 의욕이 있는데 말이다. 주식 투자자는 대부분 맹목적으로 부화뇌동할 따름이다.
■ 주식 투자에서는 불확실한 조언이 확실하고 분명한 조언보다 더 나을 때가 있다.
■ 큰 증시에 투자했든 작은 증시에 투자했든 투자자의 반응은 다 똑같다. 소액 투자자나 대규모 투자 매니저나, 인간적 반응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 매수할 때는 낭만적이어야 하고, 매도할 때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틈틈이 잠을 자야 한다.
■ 옵션? 계약을 맺고 나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알게 될 것이다.
■ 급등 전과 폭락 후에는 정적이 흐른다. 그 사이에는 이성을 잃은 히스테리와 소란이 있을 뿐이다.
■ 프랑스의 부유한 가정에서는 가장 어리석은 아들을 주식 시장으로 보냈다. 분명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 공매도는 머리가 좋아야 이해가 된다. 머리가 나쁜 사람은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팔수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갈 것이다.
■ 주식 시장에서는 더 잘 보기 위해 두 눈을 감아야 할 때가 자주 있다.
■ 프랑스의 위대한 작곡가 자크 이베르는 “예술작품이란 10퍼센트의 영감과 90퍼센트의 땀으로 이루어지는 것” 이라고 말한바 있다. 주식의 경우, 땀이란 경험을 말한다.
■ 경제 전문가들이란 두 눈을 가리고 싸우는 검투사들과 같다.
■ 돈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멍청한 사람의 주머니 안에 들어있다 해도 가치를 발휘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 옵션을 자주하다 보면 조금씩 피를 흘리고 마침내는 쓰러지게 된다.
■ 주식에서는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고,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또 모든 것을 다 이해했다고 해도 반드시 동참할 필요는 없다.
■ 아무리 열성적인 투자자라 해도 때로는 휴식을 취하며 얼마간 관망하는 것이 좋다.
■ 나는 주식거래 시간에 객장에 가는 것이 좋을지 낚시하러 가는 것이 좋을지 생각한다. 객장에서는 정보를 얻은 후 정보와 반대되는 행동을 할 수 있고, 낚시하러 가면 무엇을 할지 혹은 말아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 고객의 돈으로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보는 머니 매니저는 사기꾼이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행운을 잡는 머니 매니저는 천재가 된다.
■ 주식 투자자는 젊은 시절에 지출한 것을 노년에 벌어들인다고 할 수 있다.
■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반만 옳은 정보이다. 반만 옳은 정보는 백 퍼센트 틀린 정보보다 더 위험하다.
■ 현명한 여자라면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를 한 명쯤 비상으로 준비해 둔다. 그러면 그녀는 평생 안락한 생활을 보장받게 된다.
■ 신처럼 무(無)에서 뭔가를 창조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들을 벌주기 위해 악마가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주식 시장이다.
■ 워싱턴에서 밤낮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공장은 돈 공장, 즉 미국 조폐국이다.
■ 증시는 내년에 일어날 사건뿐만 아니라 그 다음해에 일어나리라고 대중이 예상하는 것까지 미리 고려한다.
■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도 증시는 안정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증시의 기술적 상황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경영학자나 경제학자 등 전문가는 주식을 멀리 해야 한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려는 사람에게 주식은 위험한 함정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단테의 말을 인용하는 것뿐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자들이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전철과 주식은 뒤쫓아가려고 애쓸 대상이 못 된다.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라. 그러면 곧 다음 기회가 분명히 온다.
■ 오래 전부터 백만장자였던 사람의 눈에는 자수성가한 사람이 모두 졸부로 보인다. 그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재산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신흥부자의 성공 뒤에는 뭔가 미심쩍고 더러운 일이 숨겨져 있다고 추측한다.
■ 주식을 할 때 힘든 일 두 가지는 손실을 감수하는 것과 얼마 안 되는 이익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일은 독자적인 생각을 갖는 것과 다수의 사람이 하는 행동과 반대로 하는 것이다.
■ 큰 사업은 다른 사람의 돈으로 이루어진다.
■ 평상시에 철저한 낙천가이던 사람이 비관론자가 되는 날은 증시가 전환점을 이룰 확률이 대단히 높다. 물론 그와 반대로, 확고한 비관론자이던 사람이 낙천가로 바뀌는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주식에서 발을 빼야 한다.
■ 주식에서 전문가의 조언으로 돈을 벌었다면, 성공한 것이다. 조언 없이 혼자 생각으로 돈을 벌였다면,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전문가의 조언과는 정반대로 행동하여 돈을 벌었다면,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다.
■ 투자자의 신경이 가장 날카로워지는 경우는 가진 주식이 하나도 없는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할 때이다.
***** [주식시장 장세 이해법] : 장세 분석
예전에 책을 읽으면서 정리해 놓았던 것이다.
흔히 [금융장세 / 실적장세 / 역금융장세 / 역실적장세 / 기관화장세] 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건 책(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 - 전영수 저)에서 읽은 내용이다. 다른 사람들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위의 책 내용 중에는 일본의 주식시장 분석가인 우라가미 구니오(浦上邦雄)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이라는 책의 내용도 있다. 바로 이 사람이 위의 금융장세, 유동성장세, 실적장세 등의 말을 처음 만든 장본인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기 --> 활황기 --> 후퇴기 --> 침체기 의 4국면을 갖듯이, 주식시장도 금융장세(유동성장세) --> 실적장세 --> 역금융장세 --> 역실적장세 의 네 가지로 구분되어 진행된다고 한다.
다음은 책에 쓰여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내가가 몇 가지 살을 덧붙여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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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세 (금융장세-->실적장세)
1. 금융장세(=유동성장세)
---- 불경기에서 주가상승이 일어나는 것은 경기의 선행지표인 주가의 선행성을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좋은 예이다. 장기투자자금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즉, "돈"이 주식시장을 강하게 이끌어 가는 형국이다. 때때로 비정상적인 과열신호까지 나타난다. (예 : 07년과 09년, 최근 외국인에 의한 한국 주식시장)
이 시기 최대의 호재는 경기부양책이다. 대표적인게 금리인하다. 이러한 금융장세는 주식매입의 "최적기"이다. 이 때는 금융관련주(은행, 증권 등)와 공공서비스 관련주, 전력, 가스, 항공 관련 등이 좋다. 금융장세는 통상 2년 정도 지속된다.
2. 실적장세
---- 금융장세를 지나 일반서민들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게 되면 실적장세로 이미 진입했다는 신호이다. 생산활동 상승 후 기업실적 회복까지 1년 정도가 걸린다. 또한 강세장 중에서 가장 안정되고 상승기간도 길다. 다만 주가상승률은 다소 둔화된다.
실적장세는 현실매입의 순간이다. 평소에는 주식에 관심을 두지 않던 사람들도 서서히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기다.
금리도 서서히 오른다. 실적장세 전반에선 거래량의 기록적인 증가가 눈에 띈다. 이 때는 재무구조가 우수한 대형우량주보다는 오히려 경기순환주와 소재산업이면서 저가대형주들이 좋다. (예 : 08년 1,2분기의 철강관련주들과 09년 상반기의 경기민감주)
다만 후반으로 넘어가는 징후를 포착하기 힘들다.
약세장세 (역금융장세-->역실적장세)
3. 역금융장세
---- 경기확대가 항상 지속될 수는 없다. 경기후퇴와 기업수익감소를 현실적으로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정책의 최우선목표는 경기후퇴기를 가장 짧게 가져가는데 맞춰진다.
약세장세는 흔히 금융긴축에서 비롯된다. 인플레이션이 표면화될 때 시작된다. 외부쇼크로부터 야기되기도 한다. 이 때는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한다. 실적장세 전반부 때 천정을 쳤던 소재산업 관련주가 한 단계 더 하락한다. (예 : 08년 3분기의 철강/금속업종의 주가하락)
다만 이 국면에는 경기가 아직 최고조에 있고 기업수익도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 싸다는 느낌에 매입기회로 오해하는 투자자가 많아진다. 특히 천정 이후 떨어지다 재차 반등하는 두 번째 천정이 강세장의 종말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이다. (예 : 07년 9월과 10월의 코스피지수)
역금융장세에서 증시 외부환경은 금리상승만 빼면 경기가 최고조상태이다. 기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나며 특히 중소형주의 활황세가 돋보인다.
어려운 것이 역금융장세는 이것을 알아차렸을 때 이미 고점에서 대폭 하락한 후라는 것이다.
"천정3일, 바닥 100일"이라는 말처럼 천정에서의 매각은 거의 불가능하다. 예방조치로는 최초 금리인상이 시행될 때 역금융장세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이 시기에도 주식을 보유하겠다면 초우량기업에 한정해야 한다. 역금융장세 땐 신고가종목이 눈에 띄게 급감한다.
4. 역실적장세
---- 역실적장세는 주식시장의 겨울이다. 금리, 실적, 주가 모두가 하락한다. 흔히 역금융장세의 악화가 역실적장세를 야기한다. (예 : 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폭락)
금리는 떨어지지만 기업수익도 대폭 감소한다. 빚이 많은 상장기업은 도산하기도 한다. 장래전망도 비관적이다.
역금융장세가 "이상적인 매도시점"이라면 역실적장세는 "현실적인 매도시점"이다. 때로는 투매현상도 일어난다. 역실적장세 때 인기를 끄는 종목은 그다지 질이 않 좋다. 이 땐 고가우량주 매입의 기회이다. 우량주는 약세장에서 주가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5. 기관화장세
---- 주식시장에 개인자금이 특정신탁에 몰리면, 기관화를 부채질한다. (예 : 2005년과 2007년 초반 한국주식시장. 적립식 펀드 붐, 기관의 매수기반 확대 등과 거의 일치)
이 때는 관심종목의 극단적인 양극화 장세 ---- 오르는 것은 계속 오르고 내려가는 것은 계속 내려가고 ---- 가 벌어진다.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세이다. 이 때는 해외주식시장에 눈을 돌려라.
적기의 매수타이밍은 장세의 중기전환신호를 봐야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전년 동기대비 주가등락률이 12개월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 크로스시점이 바로 매입신호이다. <---- 이게 뭔 소린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_-
항상 최선의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가 좋다. (집중투자는 몰빵과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가능하면 각자의 관심종목들을 그룹화하여 각 시황에 강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경기변동에 따른 2등 순환주를 잘 고르면 대박도 가능하다.
이상이 우라기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의 간략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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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금융장세 : 금리 가파른 하락, 경기부양책 발표, 주식시장의 유동성 증가, 기업이익 감소 ---- 주가 가파르게 상승 (경기회복기)
실적장세 : 금리 서서히 상승, 기업이익 증가, 체감경기 회복 ---- 주가 천천히 상승 (경기활황기)
역금융장세 : 금리 가파른 상승, 기업이익 여전히 증가추세, 경기최고조 ---- 주가 가파르게 하락 (경기후퇴기)
역실적장세 : 금리 서서히 하락, 기업이익 가파른 하락세, 도산기업 속출 ---- 주가 서서히 하락 (경기침체기)
그렇다면 지금의 한국 주식시장은 어느 장세에 해당될까?
현재 미국시장은 08년 하반기의 금융위기로부터 거의 완전히 회복되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가격이 아직 지지부진하지만, 실업률 및 서비스업지수는 경기의 회복을 알리고 있다. 최근 나스닥지수는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지막 매듭이 남아있긴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도 점차 진정되 가는 국면이다. 한 때 7%를 넘나들며 디폴트 수준이라던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59%까지 떨어졌다.(스페인 10년물은 4%대)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3개월째 연 1%로 동결했고 400억 유로 안팎의 그리스 국채를 매입했다. 또한 유럽 금융회사들에게 장기만기대출(=LTBO)을 시행하며 유동성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시총 상위 20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형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하이닉스나 LG디스플레이 정도만 적자를 기록했지 대부분이 적절한(?) 흑자를 기록했다. 정유업종의 경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기도 했다. 주식시장의 경우 2011년 1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주식시장을 오랫만에 2000포인트 위로 올려놓았다. 2011년 8월부터 빠져나갔던 돈이 다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실물경기의 모습은 기업이 실적과는 다른데, 거의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민간소비는 3년 만에 전기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며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 1970년대 이후 2분기 연속 추세적인 "마이너스 증가율"를 기록한 것이 1998년 외환위기 때가 처음이다. 이후 03년 카드대란, 08년 금융위기 때 2개 분기 연속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했었다. 지금은 2011년 4분기에 이은 2012년 1분기의 민간소비를 예의 주시해봐야 한다.
금리는 1금융권 1년 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3.5~4.5%를 보이고 있다.
현재 AAA급 회사채는 4.5% 정도이며, 리먼사태 때 12~13%에 이르던 BBB등급의 회사채 금리도 5~8%까지 낮아졌다. (08년 미국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미국 자동차 3사의 회사채금리는 무려 25%에 이르렀다.)
일단 우라가미 구니오의 이론을 대입해보면,
---- 한국은행은 최근 9개월 째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4%대 머물고 있지만 경기가 가라앉고 있어 금리인상이 쉽지않은 것이다. 오히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고심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2월 9일의 기준금리 동결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인플레이션 위협이 지속된다면 장기간 유지해오던 금리동결은 어려울 것이다. 아무튼 현재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므로 금융장세이거나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 기업이익은 2011년 4분기를 정점으로 소폭이나마 하향 전망되고 있다.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고 소폭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장세에 해당한다.
---- 경기는 침체를 알리는 각종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내구재판매 위축, 고속도로 통행량 감소, 민간소비 위축 등이 대표적이다. 실물경기는 침체돼 있는데 주식시장은 상승하고 있다. 이른바 "돈의 힘"으로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금융장세에 해당한다.
얼핏 드는 느낌은.........
2011년 3분기와 4분기에 유럽발 금융위기로부터 출발된 역실적장세의 조짐은 각국의 재정안정 노력과 유동성 공급 등으로 짧게 생명이 끝나가고 있다.
이에 반해 유럽 각국의 유동성 공급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준비 등은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른바 "돈의 힘"이 시장을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전형적인 금융장세의 조짐이다.
지금의 금융장세가 실적장세로 이어지려면 기업실적이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2012년의 분기별 기업실적과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물론 지금은......주식을 파는 때는 분명 아니다.
<절대 주의>
주식시장의 장세에 대한 글은 단순히 참고만 하라는 의미이다. 이것에 너무 연연하면 안된다. 장세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업황을 주시하는게 바람직하다.
***** 레버리지에 대한 생각
신용거래
마치 공매도와 비슷하다. 수익은 낮고 위험은 높다.
공매도의 경우 최대 수익율은 90% 가량이다. 하지만 상승에 배팅(=현물 매수)할 경우 최대 수익율은 200~300%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주식투자자는 이따끔씩 레버리지에 대한 유혹을 느끼곤 한다. 차입한 자금으로 수익을 낸다면, 자기자금은 적게 들이면서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으로 치자면 [자기자본이익율]을 높이는 격이다.
나 역시 08년의 경우, 신용을 활용한 주식투자를 실천해 보기도 했다. 물론, 이 때는 차입금을 활용한 이익만을 생각했을뿐, 위험성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낮게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난 신용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했을 뿐더러, 큰 손실을 입었더랬다. 당시 상반기에 얻었던 큰 수익금을 고스란히 반납해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말이다.
당시 신용비율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했던 적이 있었다.
현물주식을 담보로 신용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평가액이 반토막이 나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산술적으로 계산해 놓은게 있다.
향후 여러분들이 혹시라도 신용에 대한 유혹을 느낄 경우, 아래에 내가 쓴 글을 자세히 읽어보고 재삼재사 심사숙고한 후에 결정을 했으면 한다.
일단, 증권사의 신용담보를 활용할 경우, 담보비율은 통상적으로 140%를 적용받게 된다. 이것은 담보로 활용한 주식의 평가금액이 140% 이상이 유지되야 반대매매(=마진콜)를 안당한다는 소리이다.
일반적으로 담보비율을 산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담보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살펴보자.
1. 현물주식 대용가 평가금액 ---- 담보로 제공한 현물주식의 대용가를 기준으로 평가금액을 산정한다. 여기서 대용가란 담보주식의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70%를 적용한 값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담보로 제공할 당시의 주가가 10,000원이고, 전일종가 역시 10,000원일 경우 이 주식의 대용가는 7,000원이 된다.
2. 전일종가 기준 신용주식 평가금액 ---- 신용을 활용하여 주식을 매입한 후에는 매일매일 평가금액이 체크된다. 담보비율을 산정할 때, 신용으로 매입한 주식 역시 같은 평가를 받게 된다. 다만, 이것은 대용가가 아닌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한다.
3. 계좌현금 및 신용계좌 개설보증금 ---- 신용계좌를 신청할 때 일반적으로 1,000,000원 정도의 보증금을 예치한다. 이것은 말 그대로 보증금으로 묶여 있는 돈이다. 비록, 계좌의 순자산에 표시되지는 않지만 담보비율을 계산할 때 계좌의 현금과 함께 적용받는다.
위의 세 가지를 전부 고려하여 담보비율을 산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산정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으며, 이 비율이 반드시 140%를 넘어야 한다.
(1번 + 2번 + 3번) / 신용융자금(=신용주식 매입금) * 100% > 140%
그렇다면, 위의 계산공식을 바탕으로 "만약 담보주식이 반토막이 나면 어떻게 되는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가정) 현재 1억원의 주식평가액-----1주당 10,000원 가정, 10,000주 보유-----과 이를 담보로 30%의 레버리지를 일으켰다고 하면,
<현물주식 10,000주 + 신용주식 3,000주 = 13,000주, 현금은 150만원 보유 가정> = <1억원 + 3천만원 + 150만원 = 1억 3천 150만원> <---- 이것이 계좌 평가금액이다. 하지만, 담보비율을 산정할 때는 현물주식의 대용가를 기준으로 하므로, <7천만원 + 3천만원 + 150만원 = 1억 150만원> 이 된다. 따라서 이 때의 담보비율은 1억 150만원 / 3천만원 * 100% = 338% 이다.
여기서 담보로 제공한 현물주식의 평가금액이 반토막이 난다면, 여전히 주식수량에는 변화가 없지만 평가금액에서 많은 차이가 나게 된다. 당연히 이를 기준으로 하는 담보비율에도 큰 영향을 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물주식 10,000주 + 신용주식 3,000주 = 13,000주, 현금 여전히 150만원 보유 가정> = <5천만원 + 1,500만원 + 150만원 = 6,650만원> <---- 이것이 반토막 난 계좌 평가금액이다. 위와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여기서 담보비율을 산정하면, <3,500만원 + 1,500만원 + 150만원 = 4,650만원> 이 된다. 현물주식의 대용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렇듯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 때의 담보비율은 4,650만원 / 3천만원 * 100% = 155% 가 된다.
정말이지 아슬아슬하다. 반대매매를 당하게 되는기준 비율이 140%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현물주식의 대용가나 신용주식의 전일종가가, 평가하는 당일 금액과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한 것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 전일종가가 평가받는 날 주가보다 더 아래에 있다면, 대용가가 훨씬 낮을 것이고, 신용주식의 평가금액 역시 낮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위의 경우처럼 그나마 보수적 기준인 현물주식의 30%를 하지않고 40%를 넘어 하게되면, 그야말로 "호랑이 입에 머리를 내미는 꼴"이 되기 쉽다.
투자의 대가들은 레버리지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알며, 또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개인투자자들이 즐겨쓰는 신용매수가 아니다. 그들은 [좋은 빚]과 [나쁜 빚]을 정확히 구별할 줄 알며, 특히 투자에 활용할 경우 반드시 [좋은 빚]만을 사용한다.
좋은 빚
1. 시중은행에서 통용되는 상식적 수준의 금리
2. 최소 1년 단위의 기간 사용하되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연장이 가능한 것
3. 종자돈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자 부담할 수 있는 별도의 수입 유지
4. 금리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곳에 투자
나쁜 빚
1. 위의 네 가지 중 단 한 개라도 만족을 못시키는 모든 빚
2. 특히 나쁜 빚 : 소비를 위해 지는 빚(신용카드 등)
***** 기록의 중요성
1. 일단 쓰고 시작해라.
2. 공개적인 장소에 기록을 남겨라. 댓글을 통해 토론과 자신감을 배양시켜라.
------추천 사이트 : 아이투자, 밸류스타, 엉터리경제 뒤집어보기 카페, 가치투자연구소 카페, 성장산업연구소 카페, 워렌버펫,벤자민그레이엄 연구모임 카페 등
첫댓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들이 정말 재미있네요. 유익하기도 하구요. 잘 봤습니다.
시가총액을 어디서 찾는지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글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