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육류를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닌데 혹여나 즐길 때면 생고기를 선호한다. 양념은 굽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다가 육즙을 느끼기 힘들어서 이다. 하지만 얼마 전 연산동의 '그린피그'에서 돼지갈비를 먹고 나서 그 맛에 반해 돼지갈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여기저기 정보를 입수하다 보니 학교 앞에 돼지갈비로 아주 유명한 집이 있는게 아닌가? 저녁도 먹고 할겸 당구치던 동생들 데리고 가본다.
간판. 예전부터 항상 지나다닐 때마다 손님이 가득했는데 유명한 집이었을 줄이야.
가게 자체 홍보용.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했다. 함께했던 '한울'과 뚱'. 앞에 앉아서 기다리며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즐겁게 놀고 있으니 '민만몬' 이 등장했다.
이렇게 똑같은 세팅을 양쪽에 해준다. 처음에는 뭘 많이 깔아주는 구나 싶었는데 먹기 편하게 양쪽 대칭으로 깔아줬다.
돼지갈비 양념장.
고기가 나왔다.
열처리는 나에게 맡기고 마냥 기다리는 '민만몬', '한울', '뚱'
이렇게 한상.
파생채는 평범하다.
이런 그릇에 돼지갈비가 나온다. 불판에 올리고 남은 고기들. 익기전에 숟가락으로 여기 양념을 살짝 떠먹어 맛을 본다. 달지않다. 양념맛이 좋다 기대가 된다.
열처리가 다 되고 맛을 본다. 맛있다. 옆의 '민만몬'에게 물어본다 맛이 어떠냐고. 잘 모르겠단다. 돼지갈비라는게 맛있는건지 이게 맛있는건지 평가를 잘 못하겠다고. 그래서 말해준다. 젓가락이 계속 가지 않냐고. 그럼 맛있는 거라고. 그렇다 젓가락이 계속 간다. 자꾸 들어간다. 왜 손님이 많은지 알겠다.
고기집에서 된장맛을 안보고 갈 수가 없다. 배가 부르지만 밥을 한번 시켜본다. 된장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 매운맛이 많이 난다. 땡초를 넣었나 보다. 그래도 밥이랑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된장이다. 학교 앞에 또 갈만한 집이 생겼다.
첫댓글 선리플 후감상.... ㅋ 이런거 하면 안되죵? ......;;
하핫;;; :)
이집을 이제야 알았단 말이삼? ^^;;
아...알고는 있었는데 이제 가봤습니다 :)
뚱보네, 내 입엔 기냥 돼지갈비 집이던데... 해운대 그린피그가 개안니라!
행님 한번 가지요!
돼지갈비 아주 맛나 보여요 ^^
좋았습니다 :)
ㅋㅋ 돼지갈비가 먹고싶음 ㅠ 먹고 된장에 밥쓱싹쓱싹~
저도 또 땡기네요 :)
고래도 경대에선 돼지갈비하면 이집이 유명한데...... 이제야 아셨군요... 돼지갈비는 갠적으로 범내골 골목집이나 진역 시장통 77돼지갈비인가 ??? 안가본지 오래되서리 기억이 가물가물 갠적으로 이집들이 더 맛난다구 생각하는디 지극히 갠적인 생각입니다....
알기는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가본건 처음입니다. 그쪽 동네도 언젠가는 갈 일이 생기겠지요 :)
나도 이런거 먹을줄 알는데....
경대로 오셈
여기 파절이 참 맛있던데요~ 양념이 맛있고 고기도 맛잇고 된장찌게도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