報道されない異常な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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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이름 : 증인 ◆k77zBQp. 투고일: 02/05/18 00:04
5월 16일, 밤――.
그건 갑작스러운 일이었어.
자고 있던 내 몸에, 뭔가 묘한 느낌이 들었어.
하지만 그럼에도 잠이 덜 깬 상태라 잠시 동안은 멍 때리고 있었어.
하지만 갑자기 팟, 하고 눈이 떠졌어.
눈을 뜨지 않고는 있을 수 없었어.
누가 내 몸을 만지는 게 느껴졌어.
꿈이 아냐.
짐이 덜 깬 것도 아니야.
공포와 함께 순식간에 잠이 다 날아갔어.
꿈이 아냐.
꿈이 아니야.
이건 현실이야.
머리맡에 있는 불을 켰어.
내 하반신에 매달려 있는 A가 나를 쳐다봤어!
A다!
511 이름 : 증인 ◆k77zBQp. 투고일: 02/05/18 00:04
나는 절규했어.
A도 절규했어.
A는 절규함과 동시에 들고 있던 것으로 내 하복부를 때렸어.
하복부가 푹! 하고 뜨거워졌어.
나는 바로 알았어.
[찔렸다! 칼에 찔렸어!]
패닉 상태가 되면서도 나는 재빨리 머리맡에 둔 배트를 쥐고 A를 때렸어.
하지만 A가 배트를 잡아채,
침대 위에서 우리는 배트 쟁탈전을 벌이게 됐어.
나는 [아―아―아―] 하고 울부짖으며
왼손으로 스턴건을 쥐고 A의 가슴으로 밀어 넣고 스위치를 눌렀어.
A의 몸이 뒤로 젖히면서 뒤로 쓰러졌어.
그리고는 바로 일어나 무언으로 나를 노려보았어.
나는 이 엄청난 상황에 잔뜩 공포에 질리면서도 필사적으로 똑같이 노려봐줬어.
얼마간 미동조차 하지 않고 무언으로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어.
A의 숨소리만이 들렸어.
그러자 갑자기 A는 키익하고 짐승 소리를 내더니 몸을 뒤집어
번개같이 밖으로 도망쳐버렸어.
방에 남겨진 나는 그저 넋이 나가,
침대 위에 계속 앉아 있었어.
519 이름 : 증인 ◆k77zBQp. 투고일: 02/05/18 00:05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하복부에서 욱신욱신하는 격통을 느끼고 제정신을 차렸어.
잠옷과 속옷을 내려 확인한 순간, 빈혈을 일으킬 만큼의 충격을 받았어.
귀두 한가운데에서 음경까지, 세로로 4cm쯤 크게 찢어진 듯 구멍이 나있고,
피투성이가 된 *해면체가 튀어나와 있었어.
*해면체 : 포유류의 음경이나 음핵의 주체를 이루고 해면상구조를 갖는 조직
계속하여 뿜어져 나오는 대량의 출혈과
너무나도 크고 깊은 상처에 나는 또 패닉 상태에 빠졌어.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도 필사적으로 구급차를 불렀어.
타올과 티슈로 상처를 누르고 울면서 구급차가 도착하길 기다렸어.
끝없이 긴 시간을 기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10분도 안 되어 구급차가 도착했어.
나는 구급대원에게 필사적으로 사황을 설명하고
음경에 난 상처를 보여주었어.
음경을 보여줌과 동시에 나는 정신을 잃었어.
525 이름 : 증인 ◆k77zBQp. 투고일: 02/05/18 00:05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봉합 수술은 끝나 있었어.
허리 전체에 깁스 같은 붕대를 둘둘 만 상태였어.
나는 붕대에서 삐져나와있는 배뇨용 투명 튜브를 넋 나간 상태로 바라보고 있었어.
담당의가 기능장애가 남을지 어떨지는 경과를 지켜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사무적으로 고했어.
내 상처가 상당히 중상이라
일주일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담당의의 말을 멍하니, 그저 멍하니 듣고 있었어.
하지만 순간 팟, 하고 어떠한 것을 떠올리고는 흥분했어.
비디오.
오늘도 자기 전에 CCD 카메라 녹화를 설정해두었어.
A의 끔찍한 행위는 틀림없이 그 비디오에 남아있을 거야.
이번에야말로 경찰이 분명 움직여 줄 거야.
하지만 문득 생각했어.
A는 그대로 그냥 도망갔을까?
어쩌면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중일 지도 몰라.
집에 다시 돌아가, 천장 구석에 설치해둔 CCD 카메라를 알아챌지도 몰라.
나는 안절부절못하게 됐어.
A보다 먼저 증거 비디오를 손에 넣어야 돼!
529 이름 : 증인 ◆k77zBQp. 투고일: 02/05/18 00:05
나는 바로 집에 돌아가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어.
그런데 하반신이 움직이질 않았어.
움직이지 않는다기보단,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어.
마취다.
하반신 전체에 마취가 된 상태라 감각이 전혀 느껴지질 않아.
나는 초조해 병실 안을 둘러보았어.
병실에는 나와 다른 남성 환자 1명,
다쳐서 구급대원에게 옮겨져 온 주정뱅이인 듯했어.
나는 그 남자의 침대 밑에 있는 바구니에 수트 윗옷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
나는 침대에서 구르듯 떨어져,
손만으로 바닥을 기어 그 바구니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여 상의를 뒤졌어.
찾았다.
휴대폰이야.
나는 패스트푸드점 점장 시절 부하였던 C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에 가달라고 부탁했어.
내 방 CCD 카메라와 접속되어 있는 비디오덱 위치를 설명한 뒤,
얼른 비디오테이프를 가지고 와 달라고 부탁했어.
제발 서둘러 줘.
그리고 정신 나간 A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심하라고 했어.
부하 C는 이 기묘한 전화에 의아해하면서도 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읽어,
나의 갑작스러운 의뢰를 받아주었어.
전화를 끊은 뒤,
갑작스레 움직인 탓인지 빈혈이 난 것처럼 눈이 핑 돌아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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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점장은 다행히 완전히 썰리진 않았네요
이번에야말로 점장은 증거를 잡아 A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다음편이 마지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