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들창에 수채화 한 폭이 들어온다. 뒷뜨락 담장가에 꽃사태가 난 개나리다.
개나리는 고상하고 우아한 귀족적 풍모를 갖춘 꽃이 아니라 마치 순박한 산골 처녀 같은 흔하디 흔한 꽃이다.
어찌보면 꽃의 모양이 황금종이 매달린 듯도 하고, 새의 꼬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릿고개 시절, 옥수수 튀겨진 것처럼 보여 '튀밥꽃'라 불린 민족의 애환과 아픔을 간직한 토종꽃이다.
어쩜 개나리는 우리네 민초들의 삶을 닮은 꽃인지도 모른다.
개나리 꽃말이 '희망, 기대'란다.
개나리가 삶에 지친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는 '희망의 꽃'으로 다가오는 아침이다.
아침이면 받아읽는 글
헤집어지고 들뜬가슴을
잔잔이 다독여주는 처방전 같습니다
강전섭 청주 문화원장님의 글 공유합니다
나는그저 별꽃이라 일컬었는데
꽃말이 젊은 청년같습니다
오늘하루도 좋은일만 웃는일만 가득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청주 문화원장님 참 멋진분인가봐요
글도 그렇고 집 마당의 풍경도 그렇고~~~**
요즘 개나리가 활짝 무리지어 피어서 얼마나 눈이 호강하는지
밖에나가면 그냥 즐거워지더라구요~~**
맞아요
참 멋진분이예요
이많은 야생화들을 눈동자같이 지키며
정원을 가꾸시지요
늘 좋은글 올리려
애쓰시니
진심 고맙습니다 ~~
곱게 보아주셔서
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