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약용자원/산지인삼재배
고려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지역에 분포하고 세계적
으로는 북위 34 ~ 38。 지역에 자생한다.음지성 숙근 다년초로서 높이
60㎝정도 크기로 자라며, 꽃은 녹백색으로 4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6∼7
월에 붉게 익어 매우 아름답다. 또한 인삼은 생육환경 조건이 적합하지
않으면 싹을 티우지 않고 1년에서 수년간 잠(휴면)을 자는 특징을 있다.
산지에서 수림하의 막대한 유휴 면적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고부가가치
를 얻을 수 있는 작목선발 및 재배법개발은 농산촌 소득증대는 물론 산
지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나 인삼의 일
반 밭재배는 최근들어 재배지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만들기, 비
료주기, 물주기, 풀매기 비음시설 등 막대한 조성관리비가 소요되고 있다.
반면 천연의 산림 상태에서 적지를 선정하여 임간인삼 재배를 하면 묘삼
이식이나 종자를 파종한 뒤에는 별다른 관리 경비가 소요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여기서 재배 생산된 인삼은 신선한 청정약초로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질것으로 판단되며 고가로 판매되고있어 산지임간 인삼
재배의 전망은 높다.
가. 재배적지
(1) 기후
인삼은 추위에 강하고 여름철 생육 적온이 20 ~ 25℃로서 서늘한 기온
에서 잘 자라므로 우리나라 전지역의 기온, 강수량 등 기후조건이 인간
인삼재배에 적합하나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 장해를 받기 쉽기 때
문에 여름철의 고온을 피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의 산림을 택함이 좋다.
(2) 지형
여름철의 고온 및 오후 서향 햇빛을 피해야하기 때문에 산지의 경사방
향이 동향이나 북향 또는 동북향이 유리하며 남향사면이나 서향사면은
재배에 불리하다. 식재지의 주위가 막히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며 물빠
짐을 위하여 약간 경사진 곳이라야 한다.
(3) 토양
임내토양의 표면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부식질이 많고 비옥한 임지
로 토심이 깊은 양토이며 물빠짐이 좋고 토양산도는pH6.O내외인 토양이
적합하다.
(4) 상층목 울폐도
인삼은 음지성 식물이므로 직사 광선이 장시간 비치지 않는 임지로 상
층목 수고 10m외이고 수관 울폐도 90%(전광의 1/8~1/13) 내외로서 하층
식생(잡관목)이 너무 무성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나. 묘삼식재
(1) 식재시기
해동 즉시(3월하순 ~ 4월초순)묘삼을 이식하여야 하며 심는 기간이 늦
으면 묘삼 싹튼(개아)후에 심재되어 묘삼의 이식 활착이 불량하게 되므
로 특히 주의 하여야 한다.
(2) 식재요령
임지의 등고선방향 (경사방향에 직각방향)으로 줄을 띄우고 낙엽 제거
후 괭이나 호미를 이용하여 골을 파고 묘삼을 일정한 간격(20㎝정도)으
로 놓은 뒤 묘삼의 머리(뇌두)부분이 약 3 ~ 4㎝정도 묻히도록 흙을 덮
고 복토부분을 가볍게 손으로 눌러 준다.
묘삼이 심어진 임지는 본래의 지표 상태로 정리하고 낙엽을 피복해 주
어야하며 묘삼은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야 묘목자람 파악이나 관리에 편
리하다.
(3) 식재지 임상
침엽수림 임간 인삼 식재가능 임지는 소나무 천연림과 잣나무 등 산복
및 산록에 위치해 있는 조림지로서 토심이 깊은 적윤지였다. 활엽수림
임간 인삼 식재가능 지역은 상층목으로 참나무류 및 기타 활잡림으로서
수고는 10m 내외의 임지로 토심이 깊고 배수양호하며 비옥한 토양이 재
배에 적합하다.
(4) 생육상황
식재지의 상층목 임상별로 묘삼을 이식한 후 출아율을 조사한 결과 이
식 당년과 식재후 2년차,3년차 성적은 침엽수림 시험구, 활엽수림 시험
구 다같이 출아율이 낮아졌고, 특히 활엽수림 시험구가 더 낮아지는 결
과를 보이고 있다. 침엽수림구에서 식재 당년의 출아율 평균이 77.5%이
던 것이 식재후 2년차 출아율 평균이 62.4%이고 식재후 3년차의 출아율
평균이 48.6%로 낮아 졌다. 활엽수림구에서는 식재 당년 출아율 평균이
81.O%였으나 식재 2년차 출아율 평균은 64.2%이였으며 식재 3년차 출아
율 평균이 54.2%로 나타났다.
임간식재 묘삼의 지하부 생육 상황은 표와 같이 침엽수림구가 활엽수
림구 보다 다소 양호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금후 생장에 대한 검토가
요망된다. 생육상황은 일반포지재배인삼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저조하였
으나 세장한 형태의 생장 과정은 산삼과 유사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방위별 및 관계위치 별로 묘삼 식재시험결과 남향보다는 북향이 양호
하였으며, 산정이나 산복보다는 산록이 출아율이나 생장이 양호하였다.
(임상별 지하부 생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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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엽 수 림 활 엽 수 림
구 분 ───────────────────────────
1 년 2 년 3 년 1 년 2 년 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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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g) 1.4 1.8 2.1 1.1 1.4 1.7
크기 (cm) 14.0 13.6 15.5 12.9 12.9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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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산지인삼 종자파종(직파)
(1) 파종시기
인삼종자의 산지 파종은 당년에 채종된 종자를 정선하여 발아촉진 처
리후 가을(11월)에 직파하며 임지가 얼지않은 상태로 작업에 지장이 없
으면 시기가 늦어도 관계가 없으며 가을에 파종 된 종자는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 형편상 가을 파종을 못했을 경우에는 이듬해 봄에 파종을 실
행하여도 되나 종자 보관(건조 및 얼음주의 )을 잘 해야 한다.
(2) 파종요령
묘삼식재의 경우와 동일하게 등고선 방향으로 줄을 띄우고 낙엽 제거
후 그림과 같이 일정한 간격(20㎝정도)으로 호미를 사용하여 지면의 흙
을 부드럽게 정리한다. 한곳에 2 ~ 3립의 인삼종자를 파종하고 흙을 0
.8㎜정도덮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준 뒤 본래 상태대로 낙엽을덮어준다.
(3) 파종지 생육상황
추기(11월)에 방위별 및 관계 위치 별로 산지에 인삼 종자를 직파한 결
과 파종 1년 후에 80% 내외의 출아율을 보이고 있어 묘삼 이식 당년 출
아율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묘삼이식보다 파종 작업
이 용이하므로 파종에의한 산지 인삼재배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1년생 직파묘의 지상부 생육상황은 경장 7㎝ 내외, 경직경
l.O㎜ 내외, 엽장 3㎝ 내외, 옆폭 1.5㎝정도이었다. 또한 지하부 생육
상황은 1본당 근중이 0.2g정도, 근장 7㎝, 동직경 3.0㎜ 내외의 생장을
보이고 있다.
라. 식재지(묘삼이식 및 종자파종)관리
임내에 식재한 묘삼이나 파종한 종자는 4월말이나 5월초가되면 싹이 나
온다.(출아)싹이 나온 후 특별한 관리는 필요하지않으나 잡목이 무성해
지는 시기에 식재지 조성시 제거한 잡목그루터기에서 나오는 맹아중 인
삼생육에 지장을 줄만한 것을 정리해 주면된다. 다만 소동물인 두더지
와 쥐에 의한 재배 인삼 손상으로 인한 피해 및 인위적인 피해(도채)로
인하여 산지 임간인삼재배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마. 성분 및 경제성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의 함량은 산지 임간재배 인삼(4년근)이 일반
밭재배인삼(4년근)의 1.3배였고 경제성은 산지 임간 식재 10년후 생산
상품화할 때 10ha당 년평균 조수입이 4,500천원, 생산비가 901천원, 순
수익이 3,599천원으로 추정되며 순수익율 79.9%, 내부 투자수익율 28.8
%로 산지 임간재배의 고소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