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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오늘 꼭 한 곡 이 아름다운.... Elena Cernei Elegie
songbird 추천 9 조회 660 14.11.03 00:20 댓글 5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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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1.11 03:19

    도종환 시인의 가을사랑도 낭송하지요

    가을사랑/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 14.11.11 03:20

    도종환 시인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을 노래하지요

    님의 가을을
    쓸쓸함은 낙엽과 같이 보내고
    가을의 아름다움과
    가을 햇살의 따뜻함만을 생각하세요

    이 밤
    가을 햇살같이
    따듯하고 넉넉한...
    미소가 가득한 꿈길이소서.

  • 작성자 14.11.12 00:03

    적문 님.
    감사합니다.

    낙엽 지는
    빈들에 홀로 서성이는 나에게
    포근하고 따듯한 가을 햇살처럼 오신 님.

    밤이 이리도 깊었건만
    잠도 잊으신 채
    주시는 님의 따듯한 위로, 그 다독임...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숙입니다.
    결코 외로워서도
    슬퍼서도 아닌...

    전해오는 그 따듯함이 저를 또 울리네요.
    왜 이다지도
    흔들리는지... 약해지는지...

  • 작성자 14.11.12 00:03

    아름다운 시 두 편.
    역시 가을이네요.

    내가 울어야 했던 이유도
    모두 이 시와 다르지 않음을...

    가을은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오기도 하고

    붉게 물드는 단풍에
    고독 같은 설레는 마음.

    낙엽지고 철새도 떠나는
    비어가는 허전한 계절, 가을!

    그래서 울었지요.
    외롭고 쓸쓸하지만... 아름다워서..
    뻐근하도록 가슴 깊이 젖어오는 가을 풍경이
    저를 울게 했습니다.^^

    떨려오는 아름다움,
    떠나며 비어가는 계절의 허전함... 외로움...
    어디에든 기대고 싶었던
    막연한 그리움 같은 따스한 곳... 그랬지요.

  • 작성자 14.11.12 00:05

    적문 님.
    이런 모습도 보여드리는
    저의 이 어리석음, 부족함에 얼굴을 붉힙니다.

    조금만... 살짝 참았다가
    쓰면 좋았을 것을...

    엘레지가 구슬프게 들리던
    호젓한 가을밤 탓도 있겠지요.^^

    아름다운 가을의 서정에
    마음 실으며 편히 웃고 있습니다, 이 밤은....^^

    님이 계셔
    언제나 아늑하고 평안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적문 님.^^

    이렇게 따듯하게 웃습니다.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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