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궁금하다> 배야? 건물이야? 섬이야?
(시민리포터 고현우)
반포대교를 건너다보면 한강 위에 세 개의 건물이 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플로팅아일랜드라 불렸던 이곳은 최근 세빛둥둥섬이라는 한글 이름을 새롭게 달았다.
세빛둥둥섬은 말 그대로 섬처럼 강 위에 떠 있다. 이 인공섬을 띄우는 과정도 마치 육지에서 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는 진수 과정과 동일했다. 또 홍수가 나거나 갑자기 수위가 높아졌을 때를 대비해 28개 체인으로 인공 섬을 고정했다.
이곳은 평소에도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데 그 움직임이 30Cm이상으로 커지면 GPS제어 시스템을 통해 원래 위치로 잡아 당긴다. 모든 섬에는 윈치라는 기계가 있는데 이것은 각 섬들이 위치를 벗어나지 않게 잡아메 놓은 체인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홍수로 수위가 높아지면 평소 느슨했던 이 체인들이 팽팽해져 인공섬이 떠내려가지 않게 잡아준단다. |